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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one

[2018 북큐슈 여행기] 1. 출국, JR 큐슈고속선 비틀 본문

JourneY'zone/2018 북큐슈 여행기 (完)

[2018 북큐슈 여행기] 1. 출국, JR 큐슈고속선 비틀

Ejon 2018. 2. 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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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고화질의 사진이 대량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LTE 데이터를 이용하고 계신 분들은 데이터 과금에 주의해 주세요!


History

 - 2018-01-30 : 글 구상

 - 2018-02-06 : 글 초안 작성

 - 2018-02-07 : 맞춤법 검사 및 퇴고

 - 2018-02-09 : 검토 및 공개

 - 2018-05-14 : 글 내용 사후 보강



   2018년 1월 30일, 오전 4시 55분.


   배 출항 시간이 8시 30분인지라, 그에 맞춰 가기 위해서는 빠르게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방학으로 인해 E'jon의 바이오리듬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잉여인간의 바이오리듬으로 바뀌어버렸기 때문에, 여행 전날 여행을 대비해 전날 일찍 잠들려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E'jon은 이날 4시간밖에 자지 못했다.



   아침 일찍 피곤한 몸을 일으켜 아침을 먹기 위해 전자레인지를 돌린다. 새벽에 놀러 가는 아들을 위해 부모님이 고생하는 것은 뭔가 좀 아니니까, 출발 전날 도시락을 미리 사 왔다. 조용히 이 도시락만 먹고 가긴 좀 그래서 가족들 몫도 같이 사 들고 왔었다. 귀찮아서 그 도시락은 찍지 않았다.



   그래도 내가 도시락을 샀으니, 내가 가장 비싼 것으로 먹는다. 이름은 '완전크닭 리턴즈 도시락'. 이 도시락은 커다란 닭 다리 하나가 들어가 있고 김치볶음밥이 들어가 있어서, 김치볶음밥과 고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딱 맞았다.



   닭 다리 하나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가격이 한솥도시락의 고오급 메뉴의 뺨을 후려갈길 정도로 비싸다. 4,800원. 물론 내 돈 들어간 게 아니고, KT 멤버십 VIP라서 매달 무료 도시락 쿠폰을 준다. 그래서 그걸 지금까지 차곡차곡 모으긴 모았는데, 도대체 이 쿠폰들을 언제 써야 할지 각을 재다가 보니 쿠폰이 여러개 쌓이게 되었고, 그것들을 이제서야 쓰게 되었다. 도시락 쿠폰은 4000원 상당의 도시락만 사먹을 수 있지만, 모아서 쓰면 4000원 이상의 가격이라도 사먹을 수 있다. 


   이렇게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집을 나선다. 



   물론 집에서 바로 초량으로 가는 버스는 있지만, 출국처럼 중요하게 시간을 지킬 필요가 있을 때는 무조건 약속 시간을 지켜주는 도시철도가 낫다.



그리하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이 있는 초량역 도착! 여기서 약 15분간 걸어가면 된다.



   초량역 6번 출구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가기 가장 편하다. 물론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순환 버스(마을버스처럼 되어있어 지하철이나 시내버스와 환승도 된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친구들이 귀찮다고 해서 패스. 그래서 우리는 걸어간다. 그리고 초량역에는 일본영사관이 있는데, 부산에서 의경으로 군 생활을 하면 이곳에 한 번도 와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군 생활의 뭐 같은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초량역이다. 



   초량역에서 보행자통로를 지나면 바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보인다. 이 두 사람은 함께 여행을 떠날 친구들. 친구 둘의 초상권은 소중하므로 모자이크 처리했다.



지하도를 건너면 이렇게 커다란 도로가 나오는데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은 길 건너에 있다. 보이는 곳에 횡단보도가 있으므로 건너가면 된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도착. 이날 아침 온도는 영하 8도였다. 추워 죽는 줄 알았다. 



드디어 따뜻한 실내로 들어왔다.



   2층에는 입국과 각종 통신사 창구가 있다. 여기서 우리는 와이파이 도시락을 받아간다. 와이파이 도시락 창구는 LG U+창구쪽이므로 참고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우리가 탈 비틀호의 승선권을 교환하기 위해 3층에 있는 창구로 간다. 그런데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출항 시간 1시간 30분 전에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도 이렇게 창구가 혼잡할 것을 예상하고 일찍 일찍 가도록 하자. 시간 꽤 오래 걸린다.



   그리하여 좌석지정을 받고, 필요한 서류를 작성한다. 어차피 일본에 들고 들어갈 것은 딱히 없으므로 간단히 쓰라는 대로 쓰면 되는데, 이게 또 어려우니 쓰는 방법을 링크걸도록 하겠다. (http://www.jrbeetle.co.kr/kor/Service/service_04.php#jpip) 여기서 쓰라고 하는 대로 쓰면 된다. 


   "에이 설마 이런 것도 똑바로 못 쓰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이런 걸 올리냐?"

   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은근히 많다. 진짜 많다. 

   내 친구도 똑바로 못 썼다. 


   제대로 기재하지 않으면 후쿠오카 도착해서 다시 기재해야 한다. 하카타항에서 입국 심사를 받을 때 은근히 많은 사람이 이 종이 하나 제대로 못 써서 다시 쓰더라. 두 번 쓰면 번거로우니 한번 쓸 때 정확하게 기재하도록 하자!



이리하여 출국준비 완료.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넉넉할 줄 알았는데, 전혀 넉넉하지 않았다. 오히려 딱 맞았다.




   잠시 바깥으로 나와 우리가 탈 배를 찍어봤다.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이날 우리는 사진 중앙에 보이는 비틀 3세에 몸을 실었다. 




출국심사를 받고 나서 이제 배로 향한다. 



앞에 비틀과 코비가 보이는데



   앞에서도 살짝 언급했듯이, 우리가 타고 갈 배는 비틀 3세다. 비틀은 총 3대의 배가 있는데, 그중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녀석이다. 배의 크기는 쾌속선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아담한 편이다. 



배에 몸을 싣고 창밖을 찍었다. 



   비틀 운행 중에는 이렇게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 등이 항상 떠 있다. 화장실을 갈 때를 제외하고는 운행 중에는 안전벨트를 풀지 말라는 소리이고, 출발 전에 안전벨트를 맸는지 승무원들이 일일이 다 확인하므로, 안전을 위해서 안전벨트는 꼭 매자. 만일 사고 나면 안전벨트를 안 맨 사람만 손해니까.



   드디어 출발. 부산항대교가 어렴풋이 보인다. 창문이 조금만 더 깨끗했더라면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었겠지만,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강한 파도를 맞으며 운행하는 것을 보고 창문을 깨끗하게 유지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고가 심하면 창문에 계속 물이 맺힌다. 이건 비행기가 아니고 배니까. 



   좌석 앞에는 여러 책자가 있다.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는 내용의 책자와 만약의 경우에 비상 탈출로, 비틀에서 판매하는 선내판매 물품 카탈로그와 멀미를 대비한 멀미 봉투도 있다. 시트 피치는 우리나라 KTX보다 살짝 넓은 수준이다. 내가 예전에 KTX를 탔을 때는 무릎이 닿았는데, 이건 최소한 무릎은 닿지 않는다. 세 시간 타고 가는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글쓴이 키 약 178cm 기준)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 입는 방법과 대피로 등이 적혀 있었다. 이렇게 작은 배에 탈출구도 많으니, 사고 나도 꽤 안전할 것 같다.



   그리고 비틀 표를 발권하면서 돌아가는 배편의 표도 받아뒀다. 여기에 돌아올 때의 터미널 이용료와 유류할증료가 붙어있는데, 후쿠오카의 유류할증료가 이번 2018년 2월 1일부터 700엔에서 900엔으로 올랐다. 하필 우리가 2월에 돌아오는데....



   비틀은 후쿠오카와 부산에 각각 안내센터가 있고, 모두 연중무휴라서 궁금한 점이나 문제가 생기면 전화하면 된다. 나도 저번 '북큐슈 여행 사전준비과정'에서도 말했듯이, 여권의 이름을 잘못 썼는데, 전화해서 수정해 달라고 하니까 친절하고 빠르게 무료로 수정해줘서 참 고마웠다. 



   배로 후쿠오카까지는 약 3시간 5분 정도가 걸린다. 은근히 긴 시간이 걸리니까 잠이 부족하다면 잠을 보충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배가 심히 흔들리는 때에는 무조건 자야 한다. 잠들지 못하면 고통이니까. 돌아올 때 파고가 높아서 그런지 멀미를 조금 하긴 했는데, 다행히 잠에 들어서 살 수 있었다. 




   나는 비틀호를 타고 일본으로 갈 때는 멀미하지 않았다. 날씨가 사진처럼 좋았고, 파고도 낮았기 때문이지. 하지만 우리나라로 돌아올 때는 멀미를 했다. 파고가 상당히 높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속해서 안내방송으로 '파고가 높으니 몸 상태가 좋지 않으시면 좌석 앞의 멀미 봉투를 쓰라'고 나왔다. 그래서 파고가 높으면 뱃멀미를 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파고가 잔잔해도 민감한 사람들은 뱃멀미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우리가 늘상 타고 다니는 자동차와 흔들림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갑자기 날씨가 흐려진다. 일본에서는 날씨가 좋아야 할 텐데...




다시 맑아지는 하늘을 보며 마음을 놓았다가



후쿠오카 하카타항 도착하니 좀 더 흐려졌다. 이런...



하카타항에는 커다란 크루즈선과



   약 13시간을 타야 한다는 뉴-카멜리아호도 정박해 있었다. 뉴카멜리아가 싸긴 하나, 우리는 배에서 13시간 있으면 정신줄을 놓을 것만 같았기 때문에 조금 비싸도 비틀을 탔다. 



   의자는 이러하다. 헤드레스트가 있어 잘 때도 꽤 괜찮았다. 딱 ITX-새마을호 좌석이라 생각하면 될 듯. 그리고 좌석 팔걸이에 USB를 꽃아 충전할 수 있으므로,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하기 딱 좋다. 물론 USB 충전이라 충전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운항 시간도 상당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대부분의 휴대폰은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내 자리는 이 USB포트가 고장나있는 바람레 제대로 충전하지는 못했지만...


   3시간 10분을 달려 드디어 하카타항에 도착했다!




E'jon 2018 북큐슈 여행기

 1일차

 2일차

 3일차

 1. 출국, JR큐슈고속선 비틀

 2. 하카타에서 나가사키로

 3. 체크인, 나가사키 메가네바시

 4. 나가사키 신치중화거리, 

   나가사키 짬뽕

 5. 나가사키에서 모지코로 

    ~ 길고 긴 철도 여행 ~ 

 6. 모지코 해협 드라마십, 점심

 7. 큐슈철도박물관(1)

 8. 큐슈철도박물관(2)

 9. 큐슈철도박물관(3)

 10. 큐슈철도박물관(4)

 11. 모지코, 구모지세관청사

 12. 모지코, 블루윙 모지

 13. 고쿠라, 탄가시장을 거쳐 숙소로

 14. 신칸센 타고 구마모토로

 15.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1)

 16.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2)

 17.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3)

 18. 점심, 구마모토시청, 

      그리고 산토리 맥주공장으로

 19. 구마모토 산토리 맥주공장

 20. 구마모토성, 구마모토라멘

 21. 하카타로 돌아가자

 4일차

 5일차

 6일차

 22. 텐진, 후쿠오카 시청, 창렬의 끝 일본 노래방
 23. 하카타 회전초밥 하마즈시

 24. 후쿠오카 사자에상거리

 25. 후쿠오카타워 (1)

 26. 후쿠오카타워 (2), 시사이드모모치

 27. 후쿠오카 나나쿠마역에서의 점심

 28. 오호리공원 (1)

 29. 오호리공원 (2)

 30. 나카스, 캐널시티, 

      일본에서의 마지막 저녁

 31.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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