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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one

[2018 북큐슈 여행기] 21. 하카타로 돌아가자 본문

JourneY'zone/2018 북큐슈 여행기 (完)

[2018 북큐슈 여행기] 21. 하카타로 돌아가자

Ejon 2018. 3. 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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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고화질의 사진이 대량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LTE 데이터를 이용하고 계신 분들은 데이터 과금에 주의해 주세요!


History

 - 2018-03-06 : 글 초안 작성

 - 2018-03-18 : 글 내용 검토 및 퇴고

 - 2018-03-23 : 맞춤법 검사 및 수정

 - 2018-03-26 : 검토

 - 2018-03-30 : 공개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구마모토 라면을 뒤로한 채 우리는 이제 다시 구마모토역으로 돌아간다. 돌아갈 때도 우리는 구마모토 시영전차를 탄다. 




하나바타쵸역. 여기서 전차를 타고 한 10분 정도 가면 된다.



   당시 나는 잔돈이 없어서 걱정했다. 요금을 정확히 넣지 않아도 잔돈을 주는 우리나라 버스와는 달리, 일본은 금액을 정확히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게, 이렇게 요금통 옆에 동전 바꾸는 기계가 있다. 그것도 사진처럼 한글로도 적혀 있다! 500엔 100엔, 50엔까지 넣을 수 있으니까 잔돈 없다고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겠다. 100엔짜리를 넣으니 자동으로 50엔짜리 1개와 10엔짜리 5개가 튀어나왔다. 




구마모토역 도착. 다들 구마모토역에서 내린다.



   뒷문으로 타서 앞문으로 내리는 방식이다. 원래 뒷문으로 타는 이유가 정리권(整理券 せいりけん)을 뽑기 위한 것인데, 구마모토 시영 전차는 정리권이 없다. 전 구간 단일요금제이기 때문. 



구마모토역앞.



말 그대로 구마모토역 앞이다. 바로 앞에 구마모토역이 보인다.



   구마모토역의 모습. 지금까지 봐왔던 주요 역들보다 규모가 상당히 작은 모습이다. 외벽에는 쿠마몬이 그려져 있다.




그럼 이만 구마모토와도 작별할 시간!



   구마모토역에 도착하자마자 역 매표소로 가서 하카타로 가는 신칸센 지정석을 예약한다. 우리가 탈 열차는 약 3분 뒤에 출발하는 츠바메 342호 하카타행 열차다. 츠바메 열차는 큐슈 신칸센 중에서 가장 등급이 낮은 열차고, 모든 역에 정차한다. 


   각역 정차라 오래 걸릴 것 같아 보이지만, 그래도 구마모토 - 하카타 간 약 5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구마모토 - 하카타 간을 무정차로 달리는 미즈호 열차가 34분 걸리는 것을 생각하면 소요시간의 큰 차이는 없다. 보통 큐슈 신칸센 구간에서는 선발 선착(先発先着), 출발지에서 먼저 출발한 열차가 목적지에 먼저 도착한다. 그러므로 먼저 오는 열차를 타는 게 가장 빠르다. 배차시간이 그렇게 조밀하지 않아, 이전 열차를 따라잡는 경우는 미즈호호 아니면 거의 없다. 


   사진에도 볼 수 있는데, 츠바메 342호 다음 열차는 사쿠라 572호다. 사쿠라는 각역 정차는 아니지만, 20분 뒤에 출발하므로, 츠바메 열차보다 늦게 하카타역에 도착한다. 그러므로 각역 정차 츠바메라고 굳이 피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큐슈 신칸센을 탈 거면, 그리고 이동하는 소요시간을 최소한으로 하고 싶다면 되도록 미즈호 열차 시간에 맞춰 다니되, 미즈호 열차가 없으면 먼저 오는 열차를 아무거나 잡아타면 된다. 사쿠라가 츠바메를 따라잡는 경우도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리하여 이번에 타게 된 열차는 신칸센 800계 열차. 큐슈신칸센에서만 돌아다니는 바로 그 열차다.



   큐슈신칸센 구간만 운행하므로, 좌석은 전부 2x2배열이다. 큐슈 신칸센의 수요가 다른 신칸센에 비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좌석 수가 적어도 상관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의자가 다른 신칸센에 비해 넓다. 


 

   의자 뒷판은 나무로 되어 있다. 의자가 상당히 불편해 보이는데, 전혀 아니었다. 보기보다 넓고 편안하고 푹신한 의자라 편안하게 다닐 수 있었다.



객실에 들어가기 전, 통로는 이렇게도 어둡지만



객실 안은 밝고, 목재 때문인지 안정적이고 고풍스러운 느낌마저 들게 한다.



역시 JR큐슈답게 열차 디자인 하나만큼은 정말 잘 뽑아낸 것 같다.



   치쿠고후나고야역 정차. 그 유명한 나고야(名古屋)와는 전혀 관계없다. 정확히는 치쿠고-후나고야(筑後 船小屋)로, 치쿠고 시에 있는 후나고야역이라는 뜻. 아마도 나고야랑 같은 신칸센 역이라서 헷깔릴까봐 치쿠고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닐까 싶다. 마치 우리나라의 김천구미역처럼.



종점, 하카타역 도착.



   바로 옆에는 나고야행 노조미 98호가 대기 중이다. 노조미 열차 중에는 하카타에서 도쿄로 바로 가는 열차도 있긴 한데, 소요시간이 5시간이다. 



그럼 이제 신칸센과도 작별하고




   하여튼 신칸센에서 내려 숙소로 돌아가기 전,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 이제 3일이 지났으므로, 북큐슈 레일 패스를 쓸 수 없다. 그리고 우리는 후쿠오카 시내만 돌아다닐 예정이기에, 후쿠오카 지하철 2일권을 사야 한다. 그런데 2일권은 무조건 단기 체류 비자를 가진 외국인만 살 수 있기에 판매하는 곳이 한정되어 있다. 



   그래서 지하철역 가서 찾아봤지만 없어서,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JR하카타역에 있는 종합안내소에서 팔고 있단다. 뭐지... 지하철 패스를 지하철역에서 살 수 없다니.



아무튼 하카타역 1층에 있는 종합안내소에 가서 2일권을 사고 우리는 하카타역에서 잠시 나왔다. 



   바로 중고서점인 북오프에 들리기 위함이다. 여긴 중고 책과 음반을 싸게 살 수 있다고 해서 고쿠라에서도 들렀던 곳이다. JR 하카타 시티에서 나와 길을 건너 왼쪽으로 가면 있다. 혹시나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이 있을까 해서 들렀는데, 이미 가지고 있는 음반들뿐이라 아무 수확 없이 나왔다. 그런데 유명한 가수의 앨범을 싸게 사기에는 이런데 만한 곳이 없을 것 같다. 추천! 물론 음반뿐만 아니라 유희왕 카드나 프라모델, 피규어, 게임 소프트, 전자기기, 시계 등 꽤 많은 종류를 다루고 있으니, 돈이 궁한데 쇼핑은 하고 싶다면 꼭 가보길 추천한다. 친구도 이곳에서 피규어를 GET! 했다.



   다시 JR하카타 시티. 여기서 다시 열차를 타고 요시즈카역으로 간다. 이번에는 제발 새 열차를 타길 빌었고, 나의 바람대로 플랫폼으로 새 열차가 들어왔다. 드디어 옛날 열차가 아니구나 싶었는데, 새 열차를 타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우리가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자리에 멈춰서는 열차는 



바로 이 열차가 아닌가!!!!!!!


그렇다. 열차가 짬뽕이었다. 



사진만 보면 잘 모를 것 같아 영상을 준비했다. 내가 찍은 것은 아니지만, 딱 이런 구성이었다.




   열차는 지연으로 인해 하카타역에서 가만히 4분 동안 서 있다가 출발했다. 덕분에 한 정거장 가는데 7분이나 걸렸지만, 뭐. 그럴 수도 있지. 일본이 정시 잘 지킨다는 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맞출 때는 잘 맞추는데, 지연이 발생하면 답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이것으로 JR 북큐슈 레일 패스도 사용 기간 종료! 다음날부터는 후쿠오카 지하철로 후쿠오카 시내를 둘러볼 것이다. 




E'jon 2018 북큐슈 여행기

 1일차

 2일차

 3일차

 1. 출국, JR큐슈고속선 비틀

 2. 하카타에서 나가사키로

 3. 체크인, 나가사키 메가네바시

 4. 나가사키 신치중화거리, 

   나가사키 짬뽕

 5. 나가사키에서 모지코로 

    ~ 길고 긴 철도 여행 ~ 

 6. 모지코 해협 드라마십, 점심

 7. 큐슈철도박물관(1)

 8. 큐슈철도박물관(2)

 9. 큐슈철도박물관(3)

 10. 큐슈철도박물관(4)

 11. 모지코, 구모지세관청사

 12. 모지코, 블루윙 모지

 13. 고쿠라, 탄가시장을 거쳐 숙소로

 14. 신칸센 타고 구마모토로

 15.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1)

 16.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2)

 17.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3)

 18. 점심, 구마모토시청, 

      그리고 산토리 맥주공장으로

 19. 구마모토 산토리 맥주공장

 20. 구마모토성, 구마모토라멘

 21. 하카타로 돌아가자

 4일차

 5일차

 6일차

 22. 텐진, 후쿠오카 시청, 창렬의 끝 일본 노래방
 23. 하카타 회전초밥 하마즈시

 24. 후쿠오카 사자에상거리

 25. 후쿠오카타워 (1)

 26. 후쿠오카타워 (2), 시사이드모모치

 27. 후쿠오카 나나쿠마역에서의 점심

 28. 오호리공원 (1)

 29. 오호리공원 (2)

 30. 나카스, 캐널시티, 

      일본에서의 마지막 저녁

 31.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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