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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one

[2018 북큐슈 여행기] 14. 3일차, 신칸센 타고 구마모토로 본문

JourneY'zone/2018 북큐슈 여행기 (完)

[2018 북큐슈 여행기] 14. 3일차, 신칸센 타고 구마모토로

Ejon 2018. 3. 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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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고화질의 사진이 대량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LTE 데이터를 이용하고 계신 분들은 데이터 과금에 주의해 주세요!


History

 - 2018-02-28 : 글 초안 작성

 - 2018-03-01 : 내용 보강

 - 2018-03-11 : 맞춤법 검사 및 수정

 - 2018-03-13 : 검토 및 공개

 - 2018-04-02 : 신칸센 지정석 관련내용 추가 보강



드디어 3일 차의 아침이 밝았다. 3일 차는 위의 이미지에 적혀있듯, 구마모토로 간다. 



   그 전에 간단하게 아침. 아침은 간단하게 전날 사 둔 즉석 밥과 즉석 햄버그, 계란, 타마고카케고항 간장을 이용해 타마고카케고항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아침을 거하게 차려 먹기는 너무 귀찮았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 일어난 것도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여행이 3일 차에 접어든 이때, 이틀간의 빡빡한 계획에 다들 휴식이 필요했다. 



   평소에 일본 밥이 정말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진짜 맛있는지 확인해볼 좋은 기회가 왔다. 이번에 먹어볼 쌀은 고시히카리, 그리고 쌀로 꽤 유명한 니가타에서 생산되었다고 한다. 



이건 뭐 그냥 슈퍼에서 100엔에 파는 즉석 햄버그 같은 것이다. 



이 밥에다가



우리나라에서도 꽤 아는 사람이 있는, 타마고니 카케루 쇼유를 뿌리고 계란을 밥에 넣어준다



그런 후 이렇게 비벼주고



먹으면 된다. 

어때요? 참 쉽죠?


   그런데 밥은 전혀 우리나라 밥과 맛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내가 미식가도 아니고 미세한 차이는 잘 못 느끼기 때문일까. 밥맛이 그냥 밥맛이라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도 잘 모르겠다. 밥맛은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똑같다는 것이 내가 느낀 결론이다.  



   요시즈카역으로 가는 길. 출근 시간이라 차가 많을 줄 알았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확실히 사람들이 자동차보다는 열차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모습이 훨씬 많이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냄새를 잘 맡는 친구는 '대도시인데도 매연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고 평했다. 사람들이 친환경적인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니까 그런 것 아닐까.



   다시 도착한 요시즈카역. 여기서 하카타역으로 간 후에 바로 신칸센 타는 곳으로 이동해 신칸센을 타고 구마모토로 갈 것이다. 

 


   배차시간은 역시 출퇴근 시간이라 상당히 짧은 편이다. 행선지는 다 필요 없다. 쿠루메행이든 미나미후쿠오카행이든 요시즈카역에서 하카타 방향으로 향하는 열차는 모두 하카타역을 거쳐가기 때문이다. 



   열차를 3분 정도 타고, 하카타역 도착. 바로 신칸센 타는 곳으로 이동한다. 아침 출근 시간이라 역시 붐빈다. 신칸센 타는 곳으로 가려면 신칸센 개찰구를 또 지나가야 한다. 신칸센 하카타역과 JR 하카타역은 운영 주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신칸센 하카타역은 JR 서일본이, 재래선 하카타역은 JR 큐슈가 관리한다. 그래서 운영 주체가 같은 구마모토역에서는 따로 신칸센 개찰구를 한 번 더 통과하지 않아도 된다.



이 중 우리가 탈 열차는 미즈호 601호, 8시 30분에 출발하는 가고시마츄오 행이다. 



   타는 곳 가는 길에 500TYPE EVA Cafe가 있다. 우리가 탈 큐슈 신칸센 말고, 하카타와 신오사카를 잇는 산요 신칸센에는 신칸센 500계 열차에다가 에반게리온 랩핑을 한 열차가 돌아다니고 있다. 그 열차의 이름이 500계라서 500TYPE EVA라고 부르는데, 뭐 그렇다고.. 난 에반게리온에 대해 잘 몰라서 이 정도로 넘어가겠다. 



16번 타는 곳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여러 신칸센이 정차해있다. 



   하지만 우리가 탈 미즈호 열차는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 큐슈신칸센은 하카타 ~ 가고시마츄오 간이지만, 사쿠라나 미즈호 열차는 노선의 경계를 넘어 신오사카까지 운행한다. 물론 열차 이름이 같다고 해서 산요 신칸센 구간에서도 큐슈 레일 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의하시길!



건너편에 정차해 있는 열차는 N700계 열차. 우리가 탈 열차도 이 열차다. 



하카타역의 역명판, 신칸센 하카타역의 관리는 JR 서일본이 맡고 있으므로 역명판은 산요 신칸센 디자인을 따르고 있다. 



방향은 이렇게 되어 있지만 노조미, 히카리, 고다마 열차는 하카타에서 더 이상 큐슈내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우리가 탈 미즈호 601호, 이제 열차가 들어온다.



   그러고 보니, 난 KTX를 타보긴 했어도, 고속선을 달리는 KTX를 타본 적은 없기 때문에(기존선으로 달리는 KTX만 타본 적이 있었다.) 이번이 처음으로 고속 철도를 타는 것이라 기대가 된다. 덧붙이자면, 고속철도라고 하지만, 큐슈 신칸센의 최고 속도는 260km/h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KTX의 운행최고속도가 305km/h인 것을 생각하면 모자르긴 한데, 웃긴 것은 지금 들어오는 이 열차는 산요 신칸센 구간에서는 300km/h로 달리는 열차다. 같은 열차임에도 큐슈 신칸센 구간은 최고속도가 260km/h밖에 낼 수 없다는 사실이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이건 일본의 법 때문이다. 자세히 얘기하자면 길어지고, 알고싶어하는 사람도 많이 없을 것이므로 생략.



   우리는 지정석 승차권을 발권받았으므로, 지정석 칸에 탄다. 참고로 큐슈 신칸센 N700계 열차는 지정석과 자유석의 좌석에 차이가 있으므로, JR 큐슈 레일 패스를 쓴다면 반드시 지정석을 발권받고 지정석을 이용하시기 바란다. 자유석은 3*2배열으로 의자가 훨씬 좁다. 지정석은? 훨씬 편안하다. 계속 보자. 우리는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지정석을 예약했다.



   의자는 지금까지 탄 열차 중 가장 넓었다. 신칸센 일반석은 보통 3x2열로 한 줄에 다섯 좌석이 있지만, 큐슈 신칸센의 지정석은 2x2열이라서 좌석이 확실히 넓었다. 참고로 이렇게 자유석과 지정석의 차이가 있는 것은 산요신칸센 일부 열차와 큐슈신칸센 N700계 열차 뿐이다. 나중에 다루지만, 큐슈신칸센을 달리는 열차는 두 가지인데, 이 글에 소개하는 열차는 N700계 열차로, 지정석과 자유석의 차이가 있고, 다른 글에서 소개하는 열차는 800계 열차로, 800계 열차는 지정석과 자유석의 차이는 없다.



   시트 피치도 정말 넓다. 정말정말 넓다. 내 키가 178cm인데, 무릎 앞에 캐리어를 놓아도 될 것 같을 정도로 넓다. 이 정도면 통로 측에 사람이 있어도, 통로 측 사람이 전혀 비켜주지 않아도 나갈 때 전혀 불편하지 않을 것이다. 



테이블은 원목처럼 되어 있고



   좌석에도 컵 받침대가 있다. 좌석 창 측에 보면 콘센트도 있으니까 필요하면 쓰면 된다. 이 사진을 찍고 있는 순간에도 와이파이 에그를 충전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의자의 모습. 정말 편안함 그 자체다. 



   우리가 탄 열차는 큐슈 신칸센 중에서 가장 빠른 열차인 미즈호 열차라, 하카타와 구마모토 간 정차역 없이, 바로 하카타역 다음 역이 구마모토역이다. 단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물론 구마모토와 하카타 간 거리는 꽤 먼 편이지만 말이다. 오히려 이 전날에 간 하카타 - 모지코가 훨씬 가깝다. 



내려서 다시 사진 한번 찍고



열차는 다시 갈 길을 간다. 



   우리도 갈 길 가야지. 첫 목적지는 구마모토의 스이젠지 공원이다. 그래서 구마모토역에서 바로 내리지 않고, 재래선, 호히본선으로 갈아타러 가야 한다. 



역시 쿠마몬의 도시 구마모토. 내리자마자 보이는 것은 거대 쿠마몬 머리다. 잠시 사진을 찍고



   시간이 그렇게 여유롭지는 않으므로 바로 호히본선 타는 곳인 0번 타는 곳으로 간다. 구마모토역사는 공사 중인 모습이었다.  



우리가 탈 열차는 원맨열차 히고오즈행 열차다. 



   일본에는 보통 열차에 두 명(기관사, 차장)이 승차하는데, 기관사 한 명만 승차하는 차량에는 이렇게 일부러 원맨차량이라고 적어둔다. 원맨차량의 경우, 가끔 차내에서 운임을 내거나 표를 사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몇 분을 달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스이젠지역이다. 여기서 걸어서 스이젠지 공원으로 가야 하는데, 비가 온다....




E'jon 2018 북큐슈 여행기

 1일차

 2일차

 3일차

 1. 출국, JR큐슈고속선 비틀

 2. 하카타에서 나가사키로

 3. 체크인, 나가사키 메가네바시

 4. 나가사키 신치중화거리, 

   나가사키 짬뽕

 5. 나가사키에서 모지코로 

    ~ 길고 긴 철도 여행 ~ 

 6. 모지코 해협 드라마십, 점심

 7. 큐슈철도박물관(1)

 8. 큐슈철도박물관(2)

 9. 큐슈철도박물관(3)

 10. 큐슈철도박물관(4)

 11. 모지코, 구모지세관청사

 12. 모지코, 블루윙 모지

 13. 고쿠라, 탄가시장을 거쳐 숙소로

 14. 신칸센 타고 구마모토로

 15.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1)

 16.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2)

 17.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3)

 18. 점심, 구마모토시청, 

      그리고 산토리 맥주공장으로

 19. 구마모토 산토리 맥주공장

 20. 구마모토성, 구마모토라멘

 21. 하카타로 돌아가자

 4일차

 5일차

 6일차

 22. 텐진, 후쿠오카 시청, 창렬의 끝 일본 노래방
 23. 하카타 회전초밥 하마즈시

 24. 후쿠오카 사자에상거리

 25. 후쿠오카타워 (1)

 26. 후쿠오카타워 (2), 시사이드모모치

 27. 후쿠오카 나나쿠마역에서의 점심

 28. 오호리공원 (1)

 29. 오호리공원 (2)

 30. 나카스, 캐널시티, 

      일본에서의 마지막 저녁

 31.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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