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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one

[2018 북큐슈 여행기] 20. 구마모토성, 구마모토라멘 본문

JourneY'zone/2018 북큐슈 여행기 (完)

[2018 북큐슈 여행기] 20. 구마모토성, 구마모토라멘

Ejon 2018. 3. 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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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고화질의 사진이 대량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LTE 데이터를 이용하고 계신 분들은 데이터 과금에 주의해 주세요!


History

 - 2018-03-06 : 글 초안 작성

 - 2018-03-14 : 내용 추가
 - 2018-03-18 : 내용 검토

 - 2018-03-23 : 맞춤법 검사 및 수정

 - 2018-03-26 : 검토

 - 2018-03-28 : 공개



   산토리 맥주 공장에서 40분을 또 달려서, 우리는 다시 구마모토성에 도착했다. 사실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일본의 차들은 그리 빠르게 달리지 않기 때문에 오래 걸리는 것 같다. 신호도 느긋하게 지키고 급출발 급정지도 하지 않으니까 말이지. 우리나라 버스였다면 20분에 끊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렇지만 크게 답답하지는 않았다. 일본에 왔을 때부터 모든 것이 여유로웠으니. 여유로움에 적응이라도 된 것일까? 




   하여튼 구마모토성 앞에 온 김에, 구마모토성을 한번은 구경이나 해 보고 가기로 했다. 가토 신사에 참배만 하지 않으면 크게 문제는 없을 테니. 해는 곧 떨어질 모양새다. 빠르게 보고 나와야겠다. 



구마모토성 앞 상점가의 모습. 여기서 좀 더 구마모토성쪽으로 올라가면?




   성보다 먼저 만날 수 있는 "출입금지" 펜스! 그리고 가토 신사의 위치를 알리는 팻말이 보인다. 저저번글에도 언급했지만, 가토 신사에 가서 참배하는 짓은 하지 말자. 가토 기요마사는 임진왜란 때 선봉장을 선 장수니까. 



지진피해로 인해 출입 금지. 들어가지 말자. 들어가고 싶어 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참고로 구마모토성은 2016년 구마모토 지진으로 인해 박★살이 나버렸다. 그래서 복원이 진행 중이다. 박살 난 것이 무슨 좋은 일이라도 되는 것마냥 중간에 별표까지 적어두었는데, 구마모토성에 있었던 인간 중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라는 인간이 있는데, 이 녀석이 임진왜란에서 거의 선봉장으로 뛰었던 녀석이다. 그래서 사실 구마모토성은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딱히 좋아할 만한 곳은 아니다.



   한국어로도 안내되어 있다. 히츠지사루야쿠라라는 곳으로, 3층 망루란다. 에도시대에는 방위를 십이지신으로 나타냈는데, 이때부터 남서쪽을 뜻하는 히츠지사루라는 이름이 붙었단다. 참고로 사루는 원숭이라는 뜻. 메이지 시대에 해체되었지만, 2003년에 목조 양식으로 복원된 것이며, 이게 2016년 지진으로 붕괴되었다고 한다. 



   이게 그나마 멀쩡한 건물이다. 물론 아까 설명처럼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복원된 건물이다. 앞에서 보면 괜찮아 보였지만, 뒷모습은 완전히 붕괴된 모습이다. 붕괴로 인해 떨어진 돌들을 주변에 정리해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렇게 우리는 구마모토성이 와장창 지진에 당한 모습만 보게 되었다. 아무리 얘네들이 지진을 자주 겪는다고 해도, 땅이 격렬하게 흔들리는 재해에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역시 재해 앞에 인간이 할 수 있는 건 딱히 없는 것 같다.  



   구마모토성 뒷편의 운동장. 구마모토성은 그렇게 박살이 났는데, 아이들. 그것도 여자아이들이 뛰어다니고 있다. 지진이 나서 완전히 부서진 구마모토 성 뒤에서도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의 모습은 더더욱 힘차 보인다. 


   우리나라였으면 얘네들이 모두 컴퓨터를 잡고 있거나 아니면 학원에 있을 텐데, 일본의 활동적인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컴퓨터만 하고, 학원 다니느라 활동적이지 못한 우리나라 아이들, 그렇게 살아온 내 과거가 약간 부끄럽기도 하다. 나는 운동 싫어해서 집에 처박혀 컴퓨터만 하며 학창시절을 지냈고, 지내고 있으니까.

 



이것으로 와장창 무너져버린 구마모토성 한 바퀴를 끝내고. 구마모토 시내로 다시 돌아가 저녁을 먹기로 했다. 


 


역시 구마모토에서는 모름지기 쿠마몬이 보여야지!




   다시 맥도날드가 있던 상점가로 돌아왔다. 우리는 여기서 저녁을 먹고 바로 하카타로 돌아갈 예정이다. 지금까지 제대로 된 라면을 먹은 적은 없는 것 같아서 우리는 라면을 먹으러 갔지만,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



   메뉴판, 밖에는 450엔대 라면도 있다고 해놓고선 메뉴판을 펼쳐보니 가격대가 이 모양이다. 여기서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다. 



   챠슈 얇은 것 좀 보소.... 거의 종잇장처럼 썰어져 나왔다. 이렇게 썰이는 것도 힘들것 같은데. 그리고 사진에는 차슈가 꽤 두껍게 나와 있던데.... 국물은 상당히 걸쭉해서 마치 죽을 먹는듯한 느낌이었다. 맛은 그럭저럭 있었지만, 이 맛을 위해서 850엔을 지불하는 것은 뭔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추천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어디인지는 알려주지 않겠다. 저녁을 약간 만족스럽지 못하게 처리한 우리는 이제 구마모토를 떠나기 위해 구마모토역으로 간다. 




E'jon 2018 북큐슈 여행기

 1일차

 2일차

 3일차

 1. 출국, JR큐슈고속선 비틀

 2. 하카타에서 나가사키로

 3. 체크인, 나가사키 메가네바시

 4. 나가사키 신치중화거리, 

   나가사키 짬뽕

 5. 나가사키에서 모지코로 

    ~ 길고 긴 철도 여행 ~ 

 6. 모지코 해협 드라마십, 점심

 7. 큐슈철도박물관(1)

 8. 큐슈철도박물관(2)

 9. 큐슈철도박물관(3)

 10. 큐슈철도박물관(4)

 11. 모지코, 구모지세관청사

 12. 모지코, 블루윙 모지

 13. 고쿠라, 탄가시장을 거쳐 숙소로

 14. 신칸센 타고 구마모토로

 15.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1)

 16.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2)

 17.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3)

 18. 점심, 구마모토시청, 

      그리고 산토리 맥주공장으로

 19. 구마모토 산토리 맥주공장

 20. 구마모토성, 구마모토라멘

 21. 하카타로 돌아가자

 4일차

 5일차

 6일차

 22. 텐진, 후쿠오카 시청, 창렬의 끝 일본 노래방
 23. 하카타 회전초밥 하마즈시

 24. 후쿠오카 사자에상거리

 25. 후쿠오카타워 (1)

 26. 후쿠오카타워 (2), 시사이드모모치

 27. 후쿠오카 나나쿠마역에서의 점심

 28. 오호리공원 (1)

 29. 오호리공원 (2)

 30. 나카스, 캐널시티, 

      일본에서의 마지막 저녁

 31.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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