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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북큐슈 여행기] 13. 고쿠라, 탄가시장을 거쳐 숙소로 본문

JourneY'zone/2018 북큐슈 여행기 (完)

[2018 북큐슈 여행기] 13. 고쿠라, 탄가시장을 거쳐 숙소로

Ejon 2018. 3. 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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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고화질의 사진이 대량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LTE 데이터를 이용하고 계신 분들은 데이터 과금에 주의해 주세요!


History

 - 2018-02-28 : 글 초안 작성

 - 2018-03-09 : 내용 추가

 - 2018-03-10 : 맞춤법 검사 및 수정

 - 2018-03-11 : 검토 및 공개

 - 2018-07-04 : 내용 보강, 일본어 병기 추가





모지코(門司港)를 전부 둘러보고, 캐리어를 찾아 들고 다시 돌아온 모지코역. 외부 공사만 하고 있지 않았다면 참 좋았을 텐데...



열차는 이미 승강장에 있지만, 아직 열차의 출발 시간이 되지 않아서 그런지 문을 열어주지는 않는다. 



문 안 열어주니까, 잠시 모지코역 구경을 하고




그러는 사이에 차장이 열차로 들어갔다. 곧 문을 열어 주겠지?



   일단 행선지부터 바꾸고, 오무타(大牟田)까지 가는 쾌속 열차가 되었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고쿠라(小倉)인데, 행선지에 상관없이 모지코에서 출발하는 모든 열차는 고쿠라를 거쳐간다. 그래서 우리에게 행선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문을 객차당 단 하나만 열어준다. 출발시각이 임박하지 않아서이리라. 



   바쁜 차장 아저씨. 대부분의 안내방송이 우리나라처럼 녹음되어있는 것을 트는 방식이 아니고, 차장이 직접 방송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물론 이것은 JR에서만. 보통 지하철은 육성방송이 아닌, 우리나라와 같은 자동방송을 많이 사용한다. JR 일부 신형 열차도 자동 방송을 쓰는 것 같은데, 자동 방송이 끝나고 차장이 또 직접 방송하는 그런 방식도 사용하는 듯. 그래서 영어 안내방송은 들을 수 없다.  일본어를 모르면 약간 곤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렇게 몇 분을 달려 고쿠라역에 도착했다.



   내린 곳 바로 맞은 편에는 한눈에 봐도 오래되어 보이는 열차가 보인다. 시모노세키(下関)로 가는 JR 서일본의 열차라 JR 큐슈 레일 패스를 가지고 있는 우리는 무료로 탈 수 없다. 그 옆에 파란 열차는 오이타(大分)로 가는 특급 소닉(特急ソニック) 열차.



   이 열차도 출발시간이 멀었는지, 객차의 중간 문만 열어뒀다. 

 



일단은 나가자. 우리의 목적지인 탄가시장으로 가야지!



   고쿠라 역 안에는 이렇게 모노레일 역도 있다. 키타큐슈 고속철도 고쿠라 선(北九州高速鉄道 小倉線)인데, 물론 탄가시장을 편안하게 가려면 모노레일을 타도 좋지만, 달랑 두 정거장 거리라 우리는 그냥 걷기로 했다. 



   사진에 보이는 고쿠라성입구(小倉城口) 방향(남쪽 출구), 그러니까 모노레일 고쿠라 선이 달리는 방향으로 계속 걸어가면 된다.



   그러던 중, 고쿠라역 앞에서 무언가를 나눠주길래 안 받으려 했지만, 내용을 바로 알아보고는 일부러 받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지금이라고 귀를 기울이자, 그녀들이 소송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라고 적혀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전국행동이라는 곳에서 배포하고 있었다. 


   내용은 제목에서 상상할 수 있듯, 여러 나라(한국, 중국,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필리핀, 대만뿐만 아니라 일본까지!!!)의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정말 일본군 이 새끼들은 도데체 안 건든 나라가 어디인지 찾는 것이 더 빠를 정도다. 놀라운 점은 2015년에 벌어진 한일합의의 문제와 일본 정부의 진정성을 정확히 비판하는 내용도 담고 있었다. 일본 사회가 점점 우경화되는 이 시기에, 이 사람들이 혐한이나 극우 세력의 몰매를 맞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는 마음뿐이다. 


   이래 놓고 원자폭탄 맞은 피해자인 척하며 원자폭탄을 맞은 곳에 평화 공원을 세우는 것을 보면 정말 이중성이 느껴진다. 그래서 일부러 나가사키 원폭 평화공원을 가지 않았다. 자기네들이 맞을 짓을 해 놓고 말이지... 일본 여행을 할 때는 이렇게 여러 가지 알아봐야 생각해 봐야 할 것들이 많다. 신사같은곳도 아무데나 가서 참배하고 그러면 안 되고!! 



하여튼 고쿠라 역. 고쿠라 역의 크기도 상당하다. 



헤이와도리역(平和通駅)을 지나



   일본은 버스 정류장에도 버스 도착시간이 표시된다. 여기서도 역시 버스는 니시테츠(약칭 西鉄にしてつ/ 서일본 철도西日本鉄道), 사실 니시테츠는 철도 회사인데, 아무리 봐도 이게 철도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는 보이지 않는다.



깨알같이 등장하는 니시테츠 논스텝 버스(ノンステップバス, 저상버스)




그리고 헤이와도리 다음 역이



   탄가시장과 정말 가깝다. 탄가시장(旦過市場)은 그냥 우리나라의 전통시장의 모습과 완벽히 똑같다. 전통시장 둘러보는 마음으로 가보길 권한다. 그러나 크기는 그리 크지 않다. 



탄가시장의 뒷 모습. 오래된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 



   탄가시장의 모습은 이러하고, 여기서 우리는 간단하게 스시를 샀다. 다른 먹을 것도 살 걸 하는 후회도 하긴 했다. 그러고 보니 일본에 가서 타코야키도 못 먹어봤네...



다시 고쿠라 역으로 돌아가는 길





   다시 도착한 고쿠라 역, 여기서 우리는 하카타로 가는 특급열차표와 다음날 타게 될 신칸센의 지정석 표를 예약했다. 일본어가 잘 되니 이럴 때 일본인들이 사용하는 창구 아무 데나 가서 예약해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참고로 신칸센 미즈호는 JR 패스로는 지정석이 안된다. 탈 수도 없다. 하지만, JR 큐슈 레일 패스나 JR 서일본이 발매하는 산요 산인 패스 등은 미즈호나 노조미도 지정석 발권이 가능하다. 이 점은 매표소 직원도 가끔 헷갈리나 보다. 우리 표를 발매해 준 직원이 발매해주면서 근처 직원에게 "이걸로 미즈호 가능하지?"하고 다시 한번 확인하더라. 



   그리하여 타게 된 열차는 특급 키라메키(特急 きらめき), 하카타행이다. 특급 키라메키는 하카타와 고쿠라(일부시간대 모지코)간을 잇는 특급 열차로, 오전 시간대와 저녁 시간대에 한해 모지코까지 연장 운행한다. 같은 구간을 달리는 특급 소닉도 있는데, 특급 소닉보다 키라메키가 훨씬 정차역이 많아서 소요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이 다르니까, 시간 맞으면 가능한 소닉을 타도록 하자. 



고쿠라 역 타는 곳의 모습.

그럼 이제 키타큐슈는 바이바이다.





또 787계 열차다. 다른 열차도 좀 타 보고 싶다만, 이 열차가 이번 여행에서 타는 마지막 특급 열차다. 



쓰나미가 예상되는 경우에 관한 팜플렛이 끼워져 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승무원의 지시에 잘 따라 달라'는 내용이다.




   약 50분 정도를 달려, 하카타역에 도착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역 바깥으로 나가지 않는다. 다시 일반 열차로 갈아타서, 요시즈카역으로 간다. 요시즈카역이 숙소가 가장 가까운 역이기 때문이다. 



하카타역, 많은 사람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퇴근시간대라 그렇다.



열차 안은 꽤 북적거렸다. 우리는 한 정거장 다음 역인 요시즈카역에서 내려서 숙소로 걸어가기로 한다. 



언제쯤 새 열차를 타 보려나....



JR 가고시마 본선 요시즈카역(JR鹿児島本線 吉塚駅)의 모습. 요시즈카역에서 약 10분 정도 걸어서 우리의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의 모습은 이러하다. 그냥 자그마한 아파트의 한 방이다. 시설은 꽤 만족했다. 깔끔하기도 했고. 세탁기 돌리는 데 추가요금이 들지 않은 것도 좋았다. 물론 처음에 우체통에 열쇠가 있는데, 우체통을 어떻게 여는 지 몰라서 주민분을 무작정 부여잡고 스미마셍을 연발하며 부탁한 끝에 들어오긴 했지만 말이다. 바빠 보였는데 기꺼히 우리를 도와주신 이쁜 주민분 정말 다시한번 감사합니당!!! 


   이 숙소에서 우리는 일본을 떠날 때까지 묵게 될 예정이다!



   그리고 숙소에 돌아와서야 조촐하게 저녁 식사를 한다. 조촐하게 가격은 총합 4천 엔 정도? 전혀 조촐하지 않은 것 같긴 하지만, 기분탓이다. 맥주도 샀는데, 맥주에 대해서는 '오늘의 맥주' 글에서 살펴보자. 




E'jon 2018 북큐슈 여행기

 1일차

 2일차

 3일차

 1. 출국, JR큐슈고속선 비틀

 2. 하카타에서 나가사키로

 3. 체크인, 나가사키 메가네바시

 4. 나가사키 신치중화거리, 

   나가사키 짬뽕

 5. 나가사키에서 모지코로 

    ~ 길고 긴 철도 여행 ~ 

 6. 모지코 해협 드라마십, 점심

 7. 큐슈철도박물관(1)

 8. 큐슈철도박물관(2)

 9. 큐슈철도박물관(3)

 10. 큐슈철도박물관(4)

 11. 모지코, 구모지세관청사

 12. 모지코, 블루윙 모지

 13. 고쿠라, 탄가시장을 거쳐 숙소로

 14. 신칸센 타고 구마모토로

 15.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1)

 16.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2)

 17.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3)

 18. 점심, 구마모토시청, 

      그리고 산토리 맥주공장으로

 19. 구마모토 산토리 맥주공장

 20. 구마모토성, 구마모토라멘

 21. 하카타로 돌아가자

 4일차

 5일차

 6일차

 22. 텐진, 후쿠오카 시청, 창렬의 끝 일본 노래방
 23. 하카타 회전초밥 하마즈시

 24. 후쿠오카 사자에상거리

 25. 후쿠오카타워 (1)

 26. 후쿠오카타워 (2), 시사이드모모치

 27. 후쿠오카 나나쿠마역에서의 점심

 28. 오호리공원 (1)

 29. 오호리공원 (2)

 30. 나카스, 캐널시티, 

      일본에서의 마지막 저녁

 31.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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