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04-29 18:43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E'zone

[2018 북큐슈 여행기] 4. 나가사키 신치중화거리, 나가사키 짬뽕 본문

JourneY'zone/2018 북큐슈 여행기 (完)

[2018 북큐슈 여행기] 4. 나가사키 신치중화거리, 나가사키 짬뽕

Ejon 2018. 2. 16. 15:22
300x250

※ 이 글은 고화질의 사진이 대량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LTE 데이터를 이용하고 계신 분들은 데이터 과금에 주의해 주세요!


History

 - 2018-02-08 : 글 초안 작성

 - 2018-02-09 : 2차 초안 작성

 - 2018-02-14 : 맞춤법 검사 및 퇴고

 - 2018-02-16 : 검토 및 공개

 - 2018-05-14 : 소보로 짬뽕 설명 누락 수정





   메가네바시를 지나서 이젠 신치중화거리로 간다. 앞의 전차역은 니시하마노마치역(西浜町駅). 니시하마노마치역 바로 앞에는 아케이드 상점가가 있다. 



   신치중화거리로 가는 길, 하마노마치 상점가(浜町商店街)에 들렀다. 앞의 핑크핑크한 다이소가 우리의 이목을 끌었다. 우리나라에 비해 상점가가 확실히 잘 정돈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깔끔하기도 했고. 여기서 조금 더 남쪽으로 걸어가면 신치중화거리가 나온다. 



   간판에 長崎新地中華街, 나가사키신치중화거리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면 제대로 온 것 같다. 여기서부터는 그냥 차이나타운이다.



길에는 형형색색의 그림으로 장식되어 중화풍을 살리고 있다. 



   일본어로는 新地中華街(しんちちゅうかがい)라고 쓴다. 신치츄카가이라고 읽는데, 그냥 우리나라의 차이나타운을 생각하면 된다. 일본에서 유명한 차이나타운, 중화 거리가 세 곳이 있는데, 먼저 도쿄 근방의 요코하마시에 있는 모토마치-츄카가이(元町・中華街 もとまちちゅうかがい), 고베의 난킨마치(南京町、なんきんまち)와 이번에 우리가 갈 나가사키의 신치중화거리다.



   나가사키라고 하면 일본의 주요 개항지로도 유명하다. 데지마가 있던 곳이 바로 나가사키다. 데지마라고 불리는 교역의 장, 개항지가 나가사키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코가 큰 서양인을 형상화한 동상이 하나 서 있었다.



   원래는 신치중화거리에서 나가사끼짬뽕을 먹으려고 했지만, 우리의 예산을 아득히 뛰어넘는 높은 가격에 GG를 치고 결국 다른 곳에서 짬뽕을 먹기로 했다. 그래도 나가사키 짬뽕의 유명세라면 나가사키 어디에서든 팔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작정 걸어가다가 나가사키 해변공원 앞까지 왔는데, 나는 배가 조금 고파도 해변공원을 가자고 했지만, 다른 친구 둘의 반대로 나가사키 해변공원은 보지 못한 채 우리는 계속해서 나가사키 짬뽕을 찾기 위해 다른 곳으로 길을 돌렸다. 



후쿠오카의 좋았던 날씨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계속 흐린 날씨가 이어졌다.



   저 바로 앞이 나가사키 수변공원이었는데, 뭐 별 건 없지만, 가고 싶었지만, 친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갈 자신은 없었던지라 결국 갈 예정이었던 나가사키 수변공원은 과감히 건너뛰었다. 



   건너편에는 산이 있다. 저 위에 아마도 우리가 원래 가려고 했던 후쿠노유 온천이 있을 것이다. 원래 계획상으로는 후쿠노유 온천을 갈 생각이었지만, 결국에는 후쿠노유 온천도 스킵했다. 첫날부터 너무 많이 돌아다녀 피로가 많이 쌓였고, 휴쿠노유온천의 평가가 호불호가 상당히 갈렸으며, 이동시간이 꽤 많이 걸리는지라, 그냥 숙소에서 따뜻한 물에 샤워나 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판단해서다. 



나가사키 해변에 위치한 이곳에서 짬뽕집을 하나 찾았지만, 여기도 상당히 비싼 가격대였다. 



그래서 이곳은 그냥 구경만 하고 나갔다.


   하여튼 이렇게 돌아다니다가 결국에는 나가사키 시내로 가는 길에 상당히 허름하고 오래되보이는 가게가 있길래 들어왔다. 사실 짬뽕을 찾기 위해 1시간 30분 정도를 돌아다녔으나, 찾질 못하자 그냥 '될 대로 돼라'는 식으로 찾아간 가게였다.



식당의 모습은 위 사진과 같다. 그냥 동네 음식점이다. 



   위치는 나가사키 노면전차 오하토역 앞이다. 관광객 없는 그런 느낌을 원한다면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구글 지도에도 리뷰가 꽤 있고,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우리는 이런거 전혀 모른 채 그냥 무작정 돌아다니다가 얻어걸린 거지만 말이다. 




좀 오래된, 작은 중국집의 모습이다. 



삼각정이라는 식당이었다. 메뉴판은 위 사진과 같다. 우리는 이 중에서 특제 짬뽕과 소보로 짬뽕을 주문했다.



   나가사키 짬뽕을 먹기 위한 길은 아직도 멀다. 주문을 했음에도 요리가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물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정도는 당연히 참을 수 있다. 주방장이 쉬는것도 아니고, 쉼없이 우리가 먹을 짬뽕을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주방장의 손길이 바쁠수록, 우리의 짬뽕에 대한 기대도 높아져갔다.



   먼저 나온 특제짬뽕. 우리가 생각하던 나가사키 짬뽕의 모습 그대로다. 신기한 것은 '날달걀'이 올려져서 나온다는 것이다. 짬뽕에도 계란을 넣다니.... 새로운데?? 


  그런데 특제 짬뽕이 나온 후에 내가 먹을 소보로짬뽕은 한참이 지나도 나오지 않는다. 배가 정말 고팠는데, 내 것만 나오지 않아서 주방장에 대한 원망이 늘어나던 중에...




お待たせいたしました!

드디어 소보로 짬뽕이 나왔다!


   두 짬뽕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소보로짬뽕이 훨씬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는다는 정도? 특제 짬뽕은 소보로 짬뽕보다 좀 더 기름지고 부드러운 맛인데, 소보로짬뽕은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며 칼칼한 맛이기 때문이다. 나도 개인적으로는 소보로짬뽕이 더 맛있었다. 


   사실 처음 봤을때, 소보로 짬뽕이라길래 소보로가 뭔지 상당히 고민했다. 아는 것이라고는 소보로빵의 소보로밖에 모르는데, 소보로빵이 짬뽕 안에 들어갔을리는 없으니까 무언가 다른 뜻일텐데, 도저히 모르겠어서 나중에 검색해보니, 그냥 여러가지 재료를 많이 넣은 것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나가사키의 퇴근시간대 모습. 그래도 길은 딱히 막히지 않는 모습이다. 



   한국어도 적혀있는 관광지 팻말. 오란다자카 언덕이 약간 보는 눈을 거슬리게 하지만(원래 일본어로 '자카'가 언덕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오란다언덕 언덕' 이라고 적어둔 셈이다.) 그래도 이정도면 한국어 번역이 꽤 잘 되어있는 편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는 이후 숙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이후에 할거리들을 생각해봤다. 이 때는 후쿠노유 온천 대신 후쿠오카에서 온천을 가자고 했으므로, 후쿠오카에서 할 것들을 나가사키에서 미리 하려 했다. 하지만 나가사키는 은근히 큰 도시가 아니었다. 



   다시 숙소를 나와 나가사키역에 있는 타이토스테이션으로 향했다. 내가 하고 싶은 게임이 있었는데, 혹시나 있을까 해서였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었던 게임은 없었다. 나가사키라는 도시, 은근히 규모가 작다. 그 대신 본 것이 이 타마고 캐릭터. 상당히 귀엽지만, 사지는 않았다.



   나가사키역의 모습. 보통 일본의 꽤 규모가 있을 만한 역들은 백화점이 아니면 최소한 상점가는 하나 끼고 있는 모양새다. JR은 여기다가 호텔까지 지어뒀다. 뭐 JR큐슈는 우리가 타고 온 비틀호도 운영하니까, 철도 기업 하나가 정말 대단한 규모를 자랑한다.



   나가사키역 앞 육교에 올라 역 앞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도로 중앙에 전차 궤도가 있는 모습 때문인지 상당히 운치가 있다고 해야 하나.. 하여튼 새로운 느낌이다. 




그리고 우리 친구 중 한 명이, 일본에 오면 꼭 빠칭코를 해 보고 싶다고 해서 빠칭코를 하러 왔다. 



   그렇게 우리는 10분도 채 되지 않아 현금 천 엔(한화 10,000원)을 날렸다. 


   역시 도박은 좋지 않은 것이다.


   우리가 엄청난 돈을 따러 간 것은 아니지만, 일확천금은 그리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다시 깨닫고, 꼼수 부리지 말고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도박은 하는 게 아니라는 당연한 사실도 증명하고 왔다. 그런데 왜 이렇게 재미도 없고, 돈도 결국엔 잃게 되는 빠칭코가 일본에는 인기가 많은 것일까??? 잘 모르겠다. 난 빠칭코 전혀 재미없었는데...



E'jon 2018 북큐슈 여행기

 1일차

 2일차

 3일차

 1. 출국, JR큐슈고속선 비틀

 2. 하카타에서 나가사키로

 3. 체크인, 나가사키 메가네바시

 4. 나가사키 신치중화거리, 

   나가사키 짬뽕

 5. 나가사키에서 모지코로 

    ~ 길고 긴 철도 여행 ~ 

 6. 모지코 해협 드라마십, 점심

 7. 큐슈철도박물관(1)

 8. 큐슈철도박물관(2)

 9. 큐슈철도박물관(3)

 10. 큐슈철도박물관(4)

 11. 모지코, 구모지세관청사

 12. 모지코, 블루윙 모지

 13. 고쿠라, 탄가시장을 거쳐 숙소로

 14. 신칸센 타고 구마모토로

 15.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1)

 16.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2)

 17.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3)

 18. 점심, 구마모토시청, 

      그리고 산토리 맥주공장으로

 19. 구마모토 산토리 맥주공장

 20. 구마모토성, 구마모토라멘

 21. 하카타로 돌아가자

 4일차

 5일차

 6일차

 22. 텐진, 후쿠오카 시청, 창렬의 끝 일본 노래방
 23. 하카타 회전초밥 하마즈시

 24. 후쿠오카 사자에상거리

 25. 후쿠오카타워 (1)

 26. 후쿠오카타워 (2), 시사이드모모치

 27. 후쿠오카 나나쿠마역에서의 점심

 28. 오호리공원 (1)

 29. 오호리공원 (2)

 30. 나카스, 캐널시티, 

      일본에서의 마지막 저녁

 31. 귀국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