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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one

[2018 북큐슈 여행기] 6. 모지코 해협 드라마십, 점심 본문

JourneY'zone/2018 북큐슈 여행기 (完)

[2018 북큐슈 여행기] 6. 모지코 해협 드라마십, 점심

Ejon 2018. 2. 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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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고화질의 사진이 대량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LTE 데이터를 이용하고 계신 분들은 데이터 과금에 주의해 주세요!


History

 - 2018-02-11 : 글 초안 작성

 - 2018-02-15 : 내용 보강

 - 2018-02-19 : 맞춤법 검사 및 퇴고

 - 2018-02-20 : 검토 및 공개




   오전 11시 53분, 우리는 3시간 10분 동안 열차를 타고 모지코에 도착했다. 나가사키에서 모지코까지 거리는 232.1km. 부산에서 대전까지의 거리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아침을 먹고 바로 나가사키에서 출발했는데, 벌써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되었다. 한 거라곤 열차를 탄 것밖에 없지만, 배는 고팠다. 하지만 점심을 먹기 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 



   모지코 역은 JR 가고시마 본선의 기점이라 여러 열차가 서 있다. 원래 가고시마 본선은 큐슈 최북단인 모지코역에서 출발해 하카타, 토스, 쿠루메, 구마모토, 야츠시로, 센다이를 지나 큐슈 남단인 가고시마까지 가는 큐슈의 주요 간선철도다. 



가장 왼쪽에 서 있는 하얀 열차가 가장 새로운 열차인데, 안타깝게도 이번 여행을 하는 도중에 저 차량은 타볼 수 없었다. 



모지코역에는 이렇게 사진을 찍어 기념할 만한 시설이 많다. 철도 기점이라서 그런듯하다. 



   우리는 먼저 카이쿄 드라마십푸라고 적혀있는 해협드라마십으로 가도록 하겠다. 왜냐하면, 해협 드라마십에는 '무료'코인락커가 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시기에 생산된 서로 다른 세 열차가 서 있는 모습.



   모지코 역에서 나와 약 4~5분 정도 걸으면 해협 드라마십 건물이 나온다. 이곳의 2층에 무료 코인락커가 있으니, 돈을 최대한 아끼려는 분들은 이용하기 바란다. 




   근데 왜 해협 드라마십일까... 대략 모지코의 박물관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검색해보면, 칸몬해협박물관이라는 소개도 붙어있으니, 박물관이다. 여기에는 무료로 볼 수 있는 곳과 유료로 볼 수 있는 곳이 나뉘어있는데, 우리는 코인락커에 캐리어를 넣고 무료로 볼 수 있는 레트로 거리만 보고 나오기로 했다. 


   해협 드라마십은 9시부터 5시까지 운영된다. 그래서 우리처럼 캐리어를 맡기기 위해 코인락커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5시 이전까지는 캐리어를 다시 되찾아가야 한다. 그 점만 조심하면 코인락커 비용으로 약 500엔 정도를 아낄 수 있다. 일본에서 500엔이면 달랑 동전 하나, 원 코인(ワンコイン)이라서 가치가 낮아 보이지만, 우리나라 돈으로는 5천 원 정도의 가치니까 큰돈이라 할 수 있다. 여기도 100엔을 넣어야 하지만, 짐을 되찾을 때 100엔을 다시 돌려주니까 걱정하지 말고 돈을 넣도록 하자.



거리는 이런 모습이다. 시간에 따라 하늘이 밝아졌다가 어두워지기를 반복하며 낮과 밤을 표현하고 있다.



설명은 자세히 읽진 않았다. 역사적인 건물이겠지.




레트로 거리 가장 중앙에 위치한 전차 사진 몇 방 찍고, 우리는 해협 드라마십을 나왔다. 





   해협 드라마십 안에는 기념품과 옛날 과자, 불량식품 같은 저렴한 과자도 판매한다. 그래서 싸길래 사 본 라무네젤리! 44엔이었다. 마시는 젤리인데, 라무네 맛인듯하다. 먹어보니 그냥 소다 젤리 맛이다. 뭐 괜찮은 맛이었지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그냥 라무네를 마시는 것이 더 나을 듯 하다.  



파출소가 참 귀엽게 생겼다. 



   저 멀리 혼슈와 큐슈를 잇는 칸몬교가 보인다. 이렇게 경치를 보며 감탄하는 것도 잠시, 우리는 배가 상당히 고팠다. 그래서 점심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편의점에서 대강 때우기로 했다. 저녁에 한상 부러지게 초밥과 맥주를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였다. 



그래서 가까운 훼미리마트로 가기로 했는데, 여러분은 훼미리마트가 어디에 있는지 사진 속에서 찾아보시라.



   아무도 안 찾을 것 같아서 답을 바로 공개한다. 바로 앞 건물에 있었다. 원래 훼미리마트라고 하면 눈에 확 띄는 간판을 하고 있는데, 여기는 주변 건물과의 이미지를 맞추기 위해 일부러 간판 색을 다르게 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물론 간판 색이 저래서 난 잠시동안 훼미리마트가 어디 있는지 계속 찾았지만, 찾질 못했다. 


 


   그리하여 우리는 일본 컵라면으로 점심을 때우기로 했다. 내가 선택한 컵라면은 닛신에서 만든 '돈베 덴뿌라소바'였다. 가격은 200엔이 조금 넘는 가격이었다. 컵라면 가격이 2천 원을 넘는 것은 상당히 낯선데. 이걸 선택한 이유는 우연히 이 컵라면의 광고를 봤기 때문이다. 



우연히 본 광고인데, 여배우가 너무 귀여워서 인상에 남아있었다.




   라면 위에 놓아먹는 튀김은 마치 농심의 큰튀김우동을 생각나게 하지만, 돈베는 우동이 아니라 소바면을 쓰고 있다. 맛은 당연히 있다. 하지만 그냥 우동맛이므로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토쿠모리(특대)라서 양도 상당히 많았다. 2천 원 넘는 가격을 지불했는데 양이 적으면 누가 사 먹겠는가. 


   여기서 일본 사람들의 친절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컵라면을 사고 조리법을 잘 몰라서 읽어보고 있으니까 아르바이트하시는 분이 오시더니 상당히 친절하게 알려주시더라. 정확히 말하자면 높은 서비스 정신을 느낄 수 있었는데, 과연 그런 서비스 정신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높은 최저임금?




E'jon 2018 북큐슈 여행기

 1일차

 2일차

 3일차

 1. 출국, JR큐슈고속선 비틀

 2. 하카타에서 나가사키로

 3. 체크인, 나가사키 메가네바시

 4. 나가사키 신치중화거리, 

   나가사키 짬뽕

 5. 나가사키에서 모지코로 

    ~ 길고 긴 철도 여행 ~ 

 6. 모지코 해협 드라마십, 점심

 7. 큐슈철도박물관(1)

 8. 큐슈철도박물관(2)

 9. 큐슈철도박물관(3)

 10. 큐슈철도박물관(4)

 11. 모지코, 구모지세관청사

 12. 모지코, 블루윙 모지

 13. 고쿠라, 탄가시장을 거쳐 숙소로

 14. 신칸센 타고 구마모토로

 15.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1)

 16.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2)

 17.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3)

 18. 점심, 구마모토시청, 

      그리고 산토리 맥주공장으로

 19. 구마모토 산토리 맥주공장

 20. 구마모토성, 구마모토라멘

 21. 하카타로 돌아가자

 4일차

 5일차

 6일차

 22. 텐진, 후쿠오카 시청, 창렬의 끝 일본 노래방
 23. 하카타 회전초밥 하마즈시

 24. 후쿠오카 사자에상거리

 25. 후쿠오카타워 (1)

 26. 후쿠오카타워 (2), 시사이드모모치

 27. 후쿠오카 나나쿠마역에서의 점심

 28. 오호리공원 (1)

 29. 오호리공원 (2)

 30. 나카스, 캐널시티, 

      일본에서의 마지막 저녁

 31.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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