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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one

[2018 북큐슈 여행기] 31. 6일차, 귀국 본문

JourneY'zone/2018 북큐슈 여행기 (完)

[2018 북큐슈 여행기] 31. 6일차, 귀국

Ejon 2018. 4. 21. 16:11
300x250

※ 이 글은 고화질의 사진이 대량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LTE 데이터를 이용하고 계신 분들은 데이터 과금에 주의해 주세요!


History

 - 2018-04-02 : 글 초안 작성

 - 2018-04-12 : 내용 보강

 - 2018-04-16 : 내용 2차 보강

 - 2018-04-20 : 맞춤법 검사 및 수정

 - 2018-04-21 : 검토 및 공개

 - 2018-07-13 : 링크 연결 추가



   이렇게 저녁 식사인지 기름 식사인지 아니면 술안주인지 모를 식사를 끝내고, 내일 아침 빨리 나가야 하기 때문에 미리 출발할 준비를 하기로 했다.



   돌아가는 배편의 교환권도 미리 챙기고 확인! 돌아가는 배편은 8시 30분에 출발한다. 늦어도 출발 한 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하므로, 7시 반까지 하카타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부산항에서 어마어마한 줄을 경험한지라, 출발 90분 전인 7시까지 하카타항으로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하카타항까지는 이렇다 할 교통편이 없었기 때문에 도보로 갈 생각이었다. 도보로는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하니, 숙소를 늦어도 6시 30분에는 나서야 했다. 아침까지 먹고 씻고 나가려면 아무리 늦어도 5시 30분에는 일어나야 한다는 결론이..... 


   이후 개인 짐을 정리하고, 우리는 밤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야 되긴 하지만,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배 타고 가는 세 시간 동안 평안히 자면 되니까. 그리고 다음 날, 대망의 첫 일본 여행의 막을 내리는 날이 되었다. 



이때 우리가 숙소를 나선 시간은 6시 30분. 설상가상, 눈까지 내린다.



아니 무슨 부산보다 위도 낮은 곳에서 부산에서도 보기 힘든 눈을 보기 되다니. 


   물론 눈은 위도가 낮다고 안 내리고, 위도가 높다고 내리는 것은 아니다. 여러가지 지형 조건이나 바람 등 조건에 의해 좌우되지만, 난 문돌이이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문돌이임에도 하나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춥다!!!!!!!!

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20분 정도 걸어



   다시 하카타항 국제여객터미널로 돌아왔다. 다행히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였고, 버스도 한 번에 가는 노선이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결국, 우리는 눈을 정통으로 맞아 눈사람이 되어 도착했다. 그러고 보니 걸어오는 30분 동안 벌써 날이 밝았다.



   하카타항 국제여객터미널은 부산항보다 규모가 엄청 작다. 1층으로 들어가면 바로 매표소가 있을 정도. 보이는 매표소에 바로 가서 교환권을 내밀고, 좌석지정을 한 뒤, 표를 받고, 터미널 이용권을 뽑았다. 부산항에서 경험한 것과 같은 어마어마한 인파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괜히 일찍 왔나 생각도 들었다.




 남은 동전을 처리하기 위해 자판기에서 여러 음료수를 뽑아 마신다. 고른 것은 산토리 메론 소다.




다시 비틀호에 몸을 싣고




배웅을 받으며 일본을 떠난다. 


   그러나, 날씨가 심상찮다. 이날 파고가 5m 정도로 예상되었는데, 잔잔하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잔잔한 파고가 아니었다. 친구 중 한 명은 심상치 않은 날씨를 미리 예견했는지 배에 타자마자 승무원에게 멀미약을 받고 자기 시작했다. 다른 한 친구는 어제 먹은 기름진 음식 때문에 속이 메스껍다며 멀미를 할 것만 같다고 했다. 그렇게 친구들이 걱정을 하는 중에도 나는


"에이 뱃멀미 설마 하겠냐?"


난 이렇게 생각했다. 혼자서 멀미에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 기세는 출발 30분 후 깨지게 되었다.



   파고가 장난이 아니었다. 파고가 얼마나 높았으면, 배가 수면에서 조금 떠서 운행하는데, 그것도 위험하다고 수면에 착지했을 정도였다. 승무원들도 기관장의 지시에 따라 의자에 벨트를 매고 있다는 둥, 속이 안 좋으면 앞의 멀미 봉투를 이용하라는 둥 계속해서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멀미에 기세등등했던 30분 전의 내가 원망스러웠다. 의자 앞쪽에 왜 멀미 봉투가 있는지 이제야 이해했다. 


   그리하여 뱃멀미를 과소평가했던 나는 3시간 동안 지옥을 맛봤다. 멀미하지 않기 위해 2시간돌안은 엎드려서 억지로 잠을 잤고, 다행히 먹었던 것을 게워내지는 않았다. 동전을 처리하기 위해서 사 놓은 쿠우로 어지러운 속을 달래며 그나마 버틸 수 있었다. 



다행히 살아서 돌아온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여행이 끝났다. 



   일본에서 사 온 짐이 많아 지하철 갈아타기 귀찮으니까, 돈 좀 더 주고 급행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부산 요금 자체가 지하철 2구간이 1500원인데 급행버스 요금은 1700원이니, 크게 부담되지도 않는다. 





   이렇게 5박 6일간의 첫 일본 북큐슈 여행기가 막을 내렸다. 31개의 글에 걸쳐 약 1600장에 달하는 사진 중에 나름대로 엄선해서, 재밌게 써보려 했지만, 너무 길고 딱히 재미도 없었던 것 같다. 장편 여행기를 처음 써보기 때문이 아닐까. 재미없고 정보도 딱히 없는 여행기를 봐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E'jon 2018 북큐슈 여행기

 1일차

 2일차

 3일차

 1. 출국, JR큐슈고속선 비틀

 2. 하카타에서 나가사키로

 3. 체크인, 나가사키 메가네바시

 4. 나가사키 신치중화거리, 

   나가사키 짬뽕

 5. 나가사키에서 모지코로 

    ~ 길고 긴 철도 여행 ~ 

 6. 모지코 해협 드라마십, 점심

 7. 큐슈철도박물관(1)

 8. 큐슈철도박물관(2)

 9. 큐슈철도박물관(3)

 10. 큐슈철도박물관(4)

 11. 모지코, 구모지세관청사

 12. 모지코, 블루윙 모지

 13. 고쿠라, 탄가시장을 거쳐 숙소로

 14. 신칸센 타고 구마모토로

 15.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1)

 16.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2)

 17.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3)

 18. 점심, 구마모토시청, 

      그리고 산토리 맥주공장으로

 19. 구마모토 산토리 맥주공장

 20. 구마모토성, 구마모토라멘

 21. 하카타로 돌아가자

 4일차

 5일차

 6일차

 22. 텐진, 후쿠오카 시청, 창렬의 끝 일본 노래방
 23. 하카타 회전초밥 하마즈시

 24. 후쿠오카 사자에상거리

 25. 후쿠오카타워 (1)

 26. 후쿠오카타워 (2), 시사이드모모치

 27. 후쿠오카 나나쿠마역에서의 점심

 28. 오호리공원 (1)

 29. 오호리공원 (2)

 30. 나카스, 캐널시티, 

      일본에서의 마지막 저녁

 31.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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