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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북큐슈 여행기] 15. 구마모토 스이젠지공원 (1) 본문
History
- 2018-02-28 : 글 초안 작성
- 2018-03-02 : 내용 보강
- 2018-03-06 : 내용 2차 보강
- 2018-03-12 : 맞춤법 검사 및 수정
- 2018-03-16 : 검토 및 공개
비가 오지만 난 괜찮다. 우산이 있으니까. 하지만 친구들은 우산이 없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그렇게 비가 많이 오는 것은 아니니까 그냥 비는 맞고 다닌다.
그리하여 도착한 스이젠지 공원. 친구들은 우산을 사기 위해 주변 상점을 돌아본다.
이왕 구마모토에 온 김에, 쿠마몬이 그려진 우산이 좋을 것 같아서 들어와 본 상점. 공짜로 쿠키까지 줘서 물건을 사게끔 하지만 난 이런 상술에 통하지 않는 철판 한국인이다. 살 게 없어서, 그리고 비싸서 그냥 나왔다.
그래서 쿠마몬이 그려진 우산은 때려치우고 그냥 비닐우산을 사기로 했다. 그런데 신기한 점. 우리나라였으면 그냥 우산을 팔 때 돈 받고 끝났을 텐데, 일본의 상인은 우리가 고른 우산을 잠시 달라고 한다. 뭘 하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자기가 직접 우산을 펴 보고 돌려보며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달랑 우산 하나 파는 데도 이렇게 확인해서 주니까 손님 입장에서는 확실히 믿을 수 있었다. 역시 일본의 서비스 정신은 대단하다.
스이젠지 공원에 들어왔다. 입장료는 400엔. 친구들은 들어오기 전에 상당히 우려를 표했다. 이런 공원에 400엔이나 내고 들어갈 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것. 하지만 이들의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돈을 나눠서 산 하나의 우산을 쓰고 다니는 친구들. 일회용처럼 보이는 저 우산은 오래가지는 못했다. 귀국하는 날 친구가 부숴 먹어버렸기 때문이다.
여긴 뭔지 잘 모르겠다.
스이젠지에서 처음 마주친 모습. 일본의 정원이 원래 이런 모습일까?
비둘기도 있다.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비둘기.
어.... 갑자기 왜... 오지마 이녀석들아!!
하지만 그런 마음도 모른 채, 이렇게 비둘기들이 주위로 계속 모여들었다. 웬만해선 도망가지도 않는다. 정말로 발로 찻 듯한 퍼포먼스를 취하니 그제야 도망간다. 물론 걷어차지는 않았다. 그래도 생명인데...
잠시 친구들이 잉어 먹이를 사는 타이밍에 스이젠지 이곳저곳을 사진에 담는다. 나와는 다르게 일본어를 잘 하지 못하는 친구들이어서, 파파고를 이용해 현지인과 대화를 했다고 한다. 단지 모이를 사는 것 뿐이었는데 이야기가 꽤 길어져서 뭔 일이라도 났나 싶었지만, 별다른 것은 아니었다.
물고기 먹이를 파는 분이 우리가 한국인인 것을 알고는 평창 파이팅이라고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데 응원을 해 줌과 동시에 군대 갔다왔냐는 질문과, 자신도 해군에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하며 한국의 징병제도에 대해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징병제는 제발 좀 없어졌으면 좋겠지만, 말이 쉽지...
자세히 보니, 관리사무소인듯...
자 이제 다리를 건너고 싶은데 아직 친구와 상인 아저씨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다. 여러 가지로 이 다리 하나 건너는 데 이미 20분을 날려 먹었다.
호수는 거대하지는 않지만, 꽤 규모는 큰 모습이다.
자세히 보면 은근히 물고기들도 많이 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직도 친구들은 상인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 나는 심심해서 혼자서 호수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저 멀리 돌 위에 앉아있는 새가 보인다.
새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잘 찍힌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얼마 있지 않고 날아간다.
과연 저 새는 어디로 갈 것인가
드디어 성공적으로 물고기 먹이를 산 친구들이 도착했다. 그러니 모이라는 물고기는 보이지 않고, 비둘기들만 아까보다 더욱더 많이 몰려든다.
물고기 먹이지만, 던져 주니 정말 잘 먹는다.
그 와중에 뺏겨 버린 먹이. 이 친구들 먹이에 대한 집념이 대단하다.
이 하얀 새는 배가 고팠는지, 호수에 있는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었다. 신기신기..
앞에 신사 하나가 보이는데, 친구들이 아직도 오지 않아 사진으로 찍을 수밖에 없었다. 제발 좀 가자 이 친구들아...
친구들과 상인 아저씨와의 이야기가 끝나고 드디어 건너지 못할것만 같던 다리를 건넜다.
정말 날씨가 조금만 맑았으면 좋았을텐데.
비는 언제 그치려나. 비가 오니 좀 춥다. 다음 글에서는 스이젠지공원 안에 있는 이즈미 신사를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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