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8 리뷰 - (15) 삼성 테마, AOD

이번엔 삼성 테마와 AOD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휴대폰 내부 디자인을 꾸미는 테마 기능은 사실 없어도 상관은 없는 기능이다. 내가 예전에 쓰던 G2도 그런 게 거의 없어서 순정으로 썼으니까. 있으면 그래도 쓰긴 쓰는 기능이다. 삼성은 삼성 테마라는 앱에서 여러 가지, 갤럭시에 최적화된 휴대폰 테마를 제공하고 있다. 테마뿐만 아니라 배경화면이나 잠금화면을 바꾸는 데에도 삼성 테마 앱은 필수다. 설정으로 들어가서 배경화면을 바꾸려고 하면 바로 삼성 테마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럼 갤럭시 S8을 꾸미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삼성 테마는 어떤 모습일까?

20. 삼성 테마

삼성 테마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배경화면, 테마, 아이콘, AOD다. 네 가지의 항목이 있지만, 테마 하나만 바꾸면 배경화면이나 아이콘은 자동으로 바뀐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항목은 테마다.

이런 식으로 맨 좌측이 배경화면, 중간이 테마, 맨 우측이 아이콘이다. 배경화면은 삼성 테마에서 받아서 쓸 수도 있고,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을 적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배경화면을 누가 삼성 테마에서 받겠는가! 자신이 원하는 배경화면은 구글이나 네이버에 검색만 하면 무료로 받아 쓸 수 있는데! 그렇다고 라이브 배경화면인 것도 아니다. 그냥 이미지 파일일 뿐이다!

테마는 삼성이 만든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만든 것들도 많다. 그 종류가 상당히 많아서, 고르는 재미가 있을 정도고, 원하는 것을 쉽게 찾기 어려울 만큼 그 종류도 많은 편이다.

선택지가 상당히 많아서, 검색하기 어려울 수 있는 불편함은, 카테고리를 이용하면 덜 수 있다. 카테고리를 지정해서 찾으면 좀 더 빠르게 자신이 원하는 테마를 찾을 수 있도록 해 두었다.

하지만 좀 아쉬운 점이라면, 라이브 배경화면의 개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 그리고 여러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동시에 지정해 화면을 넘길 때마다 배경화면이 바뀌는 기능이 없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후자는 예전 핸드폰인 LG G2에는 있었던 기능이었는데.... 제조사가 달라서 그런가?

21. AOD (Always On Display, 항상 켜짐 화면)

AOD는 화면이 꺼져 있어도 정보를 알려주는, 말 그대로 항상 켜져 있는 화면이다. 화면을 껐을 때도 시간이나 날짜, 알림 등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굳이 휴대폰 화면을 켜지 않고도 빠르게 간단한 정보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마치 손목시계가 언제나 시간을 표시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예전에는 AOD와 같은 기능을 LED 알림이 대신했다. 휴대폰에 카톡이 오거나, 부재중 전화가 오면 켜지는 바로 그 LED 말이다. 하지만 LG는 AOD를 넣으면서 LED 알림을 빼거나 단색으로 바꾸었지만, 갤럭시 S8은 AOD도 들어가 있고, LED 알림도 들어가 있다. 물론 삼성이라고 모든 휴대폰에 AOD와 LED 알림을 다 넣어주는 것은 아니지만, LG는 플래그십인 G6에도 LED 알림을 뺐으니, 할 말 없겠지.

AOD가 된다고 하더라도, 주변 갤럭시 사용자들을 보면, 배터리 소모를 걱정해 AOD를 끄고 쓰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런 만큼 LED 알림 기능이 있다는 것은 확실히 이용자를 생각한 것이라고 마음대로 의미를 부여해본다.

먼저 설정 화면이다. 보다시피 홈 버튼, 시계, 정보 중 어떤 정보를 표출할지를 고를 수 있다. 나는 시계 또는 정보만 표출해놓고 쓴다. 어차피 홈 버튼은 표출이 안 된다 하더라도 홈 버튼을 꾹 누르면 화면을 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표출하는 의미가 없다.

그리고 표출할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디지털 시계, 아날로그 시계, 세계 시각, 캘린더, 이미지, 엣지 시계의 6가지인데, 각각의 설정 아래에는 여러 디자인이 있어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위의 스크린샷에 나오는 것처럼, 시계의 디자인이나 배경, 컬러를 설정할 수 있다.

아날로그 시계도 여러 디자인이 있고, 달력, 이미지도 스크린샷처럼 설정 가능하다. 이미지는 크기 조절을 매우 자유롭게 할 수는 있으나, 표출하는 공간을 조절할 수는 없다.

그리고 AOD를 켜는 시간을 정해둘 수 있다. 자고있는데, 휴대폰이 계속 켜져있으면 배터리가 상당히 아깝지 않겠는가. 그래서 보통 자는 시간에는 AOD가 자동으로 꺼지도록 설정할 수 있다.

그럼 실제로 사용할 때, 몇 가지 기능을 알아보자.

먼저, 알림 온 아이콘을 두 번 연속으로 터치하면 바로 그 알림 내용을 열어준다. 물론 잠금 해제 절차는 필요하다. 그 이외에, AOD를 두 번 연속으로 터치하면, 맨 좌측 사진처럼 화살표가 보인다. 이때, 좌우로 스크롤 하면 최근 재생한 곡, 일정, 다음 알람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잠금화면의 시간 표시를 좌우로 스크롤 하면 나오는 정보와 동일하다.

노래를 재생하고 있다면, 현재 재생 중인 곡도 나온다. 물론 아까 언급했듯이, AOD를 두번 터치해서 스크롤 하면 일시 정지, 다음 곡/이전 곡 재생도 가능하다. 그러나 터치 반응속도가 상당히 느려서, AOD에서 여러 곡을 넘기는 것은 약간 불편하다. 어차피 같은 기능을 잠금 화면에서도 제공하니, 넘겨야 할 곡이 많다면, 잠금 화면에서 조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AOD는 한 시간 간격으로 완전히 위치를 바꾸고, 짧은 시간에도 사람 눈에 잘 띄지 않을 만큼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AOD로 인한 아몰레드 번인 현상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제일 중요한 것은 배터리 소모인데, AOD는 1시간당 1% 정도를 소모한다. 갤럭시 S8은 배터리 러닝타임이 그렇게 길지 않은 편이라 (배터리에 대해서는 배터리편 : http://ejon.tistory.com/125 참고), AOD를 끈다고 하더라도 사용시간의 눈에 띄는 증가는 느끼기 어렵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배터리 걱정하지 말고 그냥 켜 두는 것을 추천한다.

E'jon's 갤럭시 S8 리뷰 시리즈

(8) 번들 이어폰 EO-IG955 외형편

(9) 번들 이어폰 EO-IG955 음색편

(14) 리마인더, 삼성 노트, 캘린더

번외 6. 티맥스 3D 나노 포밍 필름

번외 7. 삼성 슬림 클리어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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