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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맥주] 25. 기린 라거 비어 본문

E'Review 'zone/오늘의 맥주

[오늘의 맥주] 25. 기린 라거 비어

Ejon 2018. 2. 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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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고 ㅣ CAUTION


- 이 글은 주류를 다루는 글이다. 음주를 조장하려는 의도로 적는 게 아닌, 단순한 소개 글이자 일상 글임을 먼저 밝힌다.

- 과도한 음주는 간경화 등 질병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과음을 삼가자.

- 19세 미만의 청소년 및 아동의 음주는 금지되어 있다. 이 글에도 들어오지 말고 뒤로 가기를 누르기 바란다. 

- 음주 후 음주 운전은 대단히 위험하니, 대중교통 또는 대리운전을 이용하기 바란다.

- 이 글은 제조사, 판매사의 지원 없이, 내 주관대로 작성되었다. 개인의 입맛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음을 유념하자.



History

 - 2018-01-30 : 글 초안 작성

 - 2018-02-11 : 이미지 추가 및 글 구조 변경

 - 2018-02-15 : 맞춤법 검사 및 퇴고

 - 2018-02-17 : 검토 및 공개


E'zone 오늘의 맥주 시리즈

 1. 퀘닉스바커

2. 홀란드 임포트 

3. 쉐퍼호퍼 

그레이프후르트 

4. 아사히 슈퍼드라이 

 5. 삿포로

6.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7. 기린 이치방 시보리

8. 엘 라거 

9. 5.0 오리지날 라거 

10. 엘 바이젠 

11. 5.0 오리지날 바이스 

 12. 엘 다크

13. 5.0 오리지날 필스 

14. 하이네켄 라거 

15. 하이네켄 다크라거

16. 기네스 드래프트

17. 필라이트 

18. 카스 후레쉬 

19. 외팅어 엑스포트 

20. 외팅어 바이스비어

21. 호가든

22. 월터스 필스너 

23. 브루노니아 

프리미엄 라거 

 24. 산 미겔

25. 기린 라거 비어 

 26. 하이트진로 맥스

27. 에비스 

+ 번외편

28. 산토리 

마스터스 드림

29. 비탈스베르그

라거비어

 30. 크로넨버그

1664 블랑


   아마도 내가 올린 '오늘의 맥주' 시리즈를 다 본 사람은 없겠지만, 글을 읽다 보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맥주를 알 수 있다. 바로 기린의 이치방 시보리라는 맥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기린 이치방 시보리만 수입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마셔볼 수 있는 기린 맥주는 이치방 시보리 뿐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일본에 다녀오는 김에 '우리나라에서 마셔볼 수 없는 맥주를 마셔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마실 수 없는 일본 맥주', 그 첫 번째로 소개할 맥주는, '기린 라거 비어'다. 




25. 기린 라거 비어




   이곳은 일본 큐슈 나가사키다. 일본에서만 파는 맥주를 마셔보기 위해서... 는 아니고, 일본여행 중 겸사겸사 먹기 위해서 근처 편의점에서 사 왔다. 기린 이치방 시보리와 상당히 유사한 캔 디자인을 하고 있다. 



   기린 이치방 시보리는 탄산의 양감은 적은 채, 깊은 풍미와 쓴맛이 일품인데, 과연 기린 라거 비어는 어떨까 기대가 된다. 아, 오해를 불러일으킬까 봐 이야기하는데, 나는 맥주 중에서 기린 이치방 시보리를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그 회사의 다른 맥주의 맛이 어떤지 궁금한 마음에 마셔보는 것이다. 딱히 기린이라는 회사에 호감이 있는 것은 아니다. 




妊娠中や授乳期の飲酒は、胎児、乳児の発育に悪影響を与えるおそれがあります。飲酒は20歳になってから。

임신 중이나 수유기의 음주는 태아, 유아의 발육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술은 20세가 되고서부터.



   원재료는 맥아, 호프, 옥수수, 전분이 들어갔다. 역시나 외국 맥주답게 재료는 심플 그 자체다. 아니, 맥주에 재료를 덕지덕지 집어넣는 우리나라 맥주가 이상한 것일 뿐이지. 알코올 도수는 5도, 용량은 500mL다. 



그리고 영양성분표. 물론 맥주를 영양성분표 보고 먹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안타깝게도 컵이 없어서, 맥주의 모습은 사진에 담을 수 없었다. 그래서 바로 맥주 맛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라거 비어라는 이름답게, 탄산이 확실히 많다. 그래서 한국인에 상당히 익숙한 맥주라고 할 수 있겠다. 상당히 강한 탄산이 인상적인데, 대략 삿포로보다는 조금 더 강하지만, 아사히 슈퍼드라이보다는 조금 약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물론 이치방 시보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확실히 쓴맛도 꽤 남아있는 편이다. 그리고 깊은 향미도 강해진 탄산에 가려져 잘 느껴지지 않는다. 


   기린 이치방 시보리만 수입되는 이유를 알겠다. 딱히 더 맛있거나 그런 게 없었다.



한줄평 : 약간 애매한 맥주. 기린 특유의 맛이 어느 정도 희석되어 큰 특색 없는 맥주가 되어버렸다. 



   여기서부터는 잡소리, 지금까지 '오늘의 맥주' 시리즈는 내 방에서 나 혼자 맥주를 맛보는, 소위 말하는 '혼술'이었는데, 이번 글에서는 최초로 '혼술'이 아니다. 사실 혼자가 아니면 술을 잘 마시지 않는데, 그 이유는 '술을 나가서 먹으면 비싸니까'. 그리고 '집돌이라 나가기 싫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다. 하여튼 다른 친구들은 호로요이를 골랐는데, 나 혼자 맥주를, 그것도 500mL짜리를 골랐다. 호로요이는 예전에 마셔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호로요이'도 맛있지만, 난 이런 과실주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맥주보다 훨씬 양도 적고 비싸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150엔에 살 수 있는 호로요이를 우리나라에서는 3천 원이 넘는 가격에 사야 한다니, 너무한 것 아닌가? 일본 여행을 하면, 두 국가 간의 물가 차이를 보고 우리나라의 물가가 그리 싼 편이 아님을 직감할 수 있다. 이 친구들은 300mL 남짓 되는 적은 양의 술에 모자람을 느끼고 다음 날 나와 같은 500mL 술을 사게 된다.



   오늘의 맥주를 이어, 오늘의 안주! 오늘의 안주는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과자다. 마치 학창시절에 먹었던 '차카니'라는 과자와 맛이 비슷해 친구들과 추억을 되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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