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0] 2학기 끝

2017년 12월 20일의 E'jon, 

2학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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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군대 전역하자마자 몰아닥쳤던 한 학기가 끝났다. 기말고사가 끝나니 정말 거짓말처럼 바빴던 나날들에서 해방되었다. 군대에 있을 때는 뭔 개고생을 하든 상관없이 제발 학교 좀 가고 싶었는데, 실제로 개고생을 해 보니 힘들긴 힘들다. 학교가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군대에서의 생활이 그립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그게 그리울 리가 있나. 군바리에게 언제나 전역은 답이다. 물론 나와서도 기대하던 좋은 세상이 펼쳐지지 않는 점은 안타까울 수 있으나, 사회에 나와서 얼마나 고생을 하든, 군대보다는 낫다. 

   남들은 군대 갔다와서 성적 버프를 받는다고, 흔히 말해 군대 버프를 받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에겐 그 버프가 오지 않을 것 같다. 아니 오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이유는 기말고사를 기가막히게 말아먹었기 때문이다. 성적에 대한 기대는 이미 버린지 오래다. 사실 자신의 성적은 굳이 성적표가 뜨지 않아도 자기 자신이 더 잘 알잖아? 그래서 나도 최소한의 양심이란 게 있으니, 되도 않는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물론 사범대학이라 학점이 얼마나 개판을 치던 상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성적이라는게 원래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것 아니겠나. 

   기말고사를 핑계로 블로그를 오랜 시간동안 관리를 하지 않았다. 이젠 방학이 시작했으니, 그런 핑계도 더 이상 통하지 않겠지. 그래서 오늘부터는 최소 1일 1글이다. 그렇다고 질 낮은 글을 막 쓰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다. 글의 질은 최대한 평소처럼. 언제나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다음부터는 시험기간이라도 최대한 블로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평소에 공부를 해 두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겠다. 그래야 블로그에 글도 끊기지 않고 쓸 수 있지.. 

   이번 겨울 방학에는 블로그 활동도 많이 하고, 알바 할 수 있으면 하고, 공부도 좀 계속할 예정이고, 일본으로 짧게 여행도 다녀올 생각이다. 그 여행기와 정보들도 블로그에 차곡차곡 올려둘 예정이다. 그러니 기대 부탁드린다. 그리고 학문적인 정보들도 많이 올려볼 예정이다. 특히 중, 고등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자료들을 많이 만들어 낼 것이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지식 가지고 교사가 되기는 너무나도 부족하니까. 나도 배우고, 남에게 좋은 자료도 배포하고. 

   물론 난 의지가 매우 약한 소시민이라 이러한 계획을 실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긴 한다. 하지만 사람이라는게 빡세게 굴리면 굴려는 지는 생물이므로, 노력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