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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one

[2017-11-11] 낚시, 그리고 여유. 본문

LifE'zone/일상, 이존.

[2017-11-11] 낚시, 그리고 여유.

Ejon 2017. 11. 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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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1일의 E'jon, 

낚시, 그리고 여유




   11월 11일 하면 다들 빼빼로데이라는 미명 하에 사랑을 표현하기 바쁘다. 하지만 나이와 솔로 경력이 일치하는 나와 같은 사람들은 이런 날과는 딱히 큰 인연이 없다. 그러므로 집에 박혀서 많은 과제들을 하나씩 처리하려고 했다. 그러나 친구들에게 연락이 왔다. 낚시를 가자는 것이었다. 평소에 낚시를 해본 경험은 없지만, 친구들끼리 가는 것이니 그래도 최소한의 재미는 보장되겠다 싶어서 갔다왔다.


    


   간 곳은 기장군 대변항. 가보니 눈에도 많은 물고기들이 보였다. 낚싯대를 물에 넣기만 하면 물고기들이 걸려 올라올 것 같았다.



넣은 지 10분만에 같이 간 친구가 첫 물고기를 낚았다. 물론 너무 작은 물고기라, 다시 방생했다. 

갤럭시 S8 카메라로 찍었는데, 자동 모드로 찍었으나, 아웃 포커싱이 제대로 들어가서 상당히 사진에 만족했다.



   다른 친구는 꽤 큰 고등어를 낚았다. 물론 나도 꽤 큰 물고기를 잡긴 했다. 물론 난 평소에 물고기, 생선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에, 어떤 물고기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렇게 잘 낚이는 것도 잠시. 오랫동안 물고기를 하염없이 기다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 기다림, 그렇게 나쁘지 않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낚싯대만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번에 가장 잘 찍은 사진, 석양이 저물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오랜만에 여유를 느낀다. 그러나 해가 떨어짐과 동시에 온도가 낮아져서 추워졌기에, 낚시를 접고 돌아왔다. 낚시 끝나고 친구들끼리 편의점에 들러 저녁을 간단히 해결했다. 오랜만에 편의점 음식을 다같이 먹으니 고등학교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모두 즐거운 추억팔이에 빠질 수 있었다. 약 3시간 정도였지만 꽤 재밌었다. 


   물론 난 그렇게 여유롭게 사는 사람도 아니었고, 지금 여유로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잠시 현실에서 도피해 여유를 느끼는 것, 추억팔이는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물론 현실 도피가 길어지면 안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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