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트럭 2] 33. 4000km를 달리다.

[유로트럭 시뮬레이터 2] 

33. 4000km를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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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 2019-01-31 : 초안 작성

 - 2019-02-02 : 맞춤법 검사 및 수정

 - 2019-03-09 : 검토 및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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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오랜만에 영상으로 때워본다. 이렇게 영상으로 때울 때는 뭔가 비범한 주제를 가지고 오기 때문인데, 이번에는 장거리 중에서도 초장거리 운행을 했기 때문이다. 보통 2,000km가 넘으면 상당히 장거리라고 평가할 수 있겠지만, 이번 운행에서 필자가 운송한 화물을 자그마치 최단 거리로만 해도 3,247km(+페리 이동거리 73km)다. 하지만 이렇게 장거리를 운행할 기회가 많겠는가. 그래서 과감하게 육지로만 이동해봤다. 

   그 영상이 바로 이 영상. 러닝타임은 왠만한 영화 뺨따귀를 후려갈기고도 남을 정도인 3시간 14분이다. 참고로 필자는 동영상 편집 기술이 없기 때문에 무수정 판이다. 이어붙이는 방법도 잘 몰랐기에 중간에 자르지 않고 한 번에 찍은 영상. 운행할 때는 제한속도와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운행했으므로 시간이 평소보다 훨씬 많이 걸렸다. 

   중간에는 굳이 고속도로로 가도 되는 길을 일부러 도로 탐색률을 높이기 위해서 알프스 산맥을 지방도로 넘기도 한다. 

   운행을 마치고 나온 보고서를 보면, 실제 운행한 거리는 4,059km. 소요시간은 90시간 5분으로 거의 4일 정도가 걸렸다. 그런데 달린 거리에 비해 수익은 그닥인 모습. 

   소리 관련 모드를 최근 추가했기에, ASMR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럴 사람은 없으리라 판단. 8배속과 16배속으로 이 고통스러운 장거리 운행 영상을 만나보도록 하자. 원본이 너무나도 길어서 8배속은 24분, 16배속조차도 전부 보는 데 12분이 걸린다. 그래도 빠르게 12분 만에 유로 트럭 정식 맵의 남쪽 끝에서 북쪽까지 볼 수 있는 영상은 이 영상들이 유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