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트럭2] 15. 게임이 아닌 노동 ~2시간 30분간의 운행~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 

15. 게임이 아닌 노동 ~2시간 30분간의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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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 2018-07-21 : 글 작성, 맞춤법 검사 및 수정

 - 2018-07-22 : 검토 및 공개

 - 2018-08-25 : 8배속 영상 및 내용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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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 글까지 나는 유로트럭 맵의 막다른 곳으로 어떻게든 가보려고 애썼다.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마음을 비운 그때, 영국의 최북단, 애버딘으로 가는 화물이 나타났고, 그 화물을 운송한 후, 가장 운행 거리가 긴 화물을 운송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운송하게 된 화물은 영국 애버딘에서 헝가리 데브레첸으로 가는 16t 자갈이었다. 도로 운행 거리 2,821km, 페리 거리 60km, 운행시간은 약 40시간 16분으로 예상되는 엄청난 화물을 받게 된다. 

    운행하면서 가능한 한 제한속도를 모두 지키며 운행했고, 교통법규 위반도 거의 하지 않았다. 처음에 5분 정도는 화물을 받고, 루트를 확인하느라 시간을 보냈고, 마지막에 오랜만에 제대로 주차하는 데 약 2~3분 정도 걸렸으니, 실제로 달린 시간은 대략 2시간 20분 정도다. 찍으면서도 "설마 이걸 끝까지 보는 사람이 있을까?"생각했다. 그래서 사실 이 영상은 그냥 2시간 30분 걸린 것을 인증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아무런 편집도 하지 않았다. 어차피 난 영상 편집을 어떻게 하는 지 잘 몰라서 애초에 편집을 할 수가 없다. 

 < 에버딘, 영국→ 데브레첸, 헝가리, 자갈 (16t) >

화물명(무게)	주행예상시간	주행예상거리	운행구간	에버딘	→	데브레첸
자갈 (16t)	40시간 16분	2,821 km	운행수익	85,941 유로	화물손상	0.0 %
	실제주행시간	실제주행거리	평균주행속도	평균 연비	소비 연료	운행차량
	64시간 24분	2,868 km	61.81 km/h	2.54 km/L	1127.9 L	볼보 FH 2012

   평소 연비가 2.02km/L 정도가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평소보다 연비가 훨씬 잘 나온 것을 볼 수 있다. 대신 평균 주행속도는 61.81km/h로 나왔다. 천천히 기어왔다는 점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실은 중간에 쉬었다가 하고 싶었는데, 영상을 이어붙이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그리고 그렇게 나눠서 운행하면 장거리 운행하는 의미가 없어질 것 같아서 그냥 쉬지 않고 운행했다. 이렇게 하니 안 그래도 게임이 아닌 노동으로 느껴지는 유로 트럭이 더욱더 노동으로 느껴진다. 

   솔직히 내가 봐도, 너무 긴 것 같다. 그래서 새로 8배속 버전을 준비해봤다. 19분 만에 애버딘에서 데브레첸, 2,868km의 대장정을 함께 해 보자. 원체 길어서 8배속을 해도 20분 가까이 러닝타임이 되는 것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