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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 5. 카메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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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에서 다루는 제품은 실사용을 목적으로 필자가 직접 구매한 것입니다. 필자의 주관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는 이전모델과는 달리 카메라가 정말 거대해졌지요. 이번 글에서는 노트 20 울트라의 카메라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진찍는 것을 좋아해서, 예전에는 카메라를 정말 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미러리스 카메라가 상당히 비싸더라구요. 물론 비싼 만큼의 화질을 하긴 합니다만, 비싸고, 휴대성도 그닥 좋지 못한 미러리스를 제가 잘 들고다닐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사실 집에 오래된 디지털 카메라가 있지만, 이젠 휴대폰 카메라의 편의성에 밀려 잘 사용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의 비싼 가격을 알고도, 어차피 휴대폰과 미러리스 살 바에야 폰카 좋은 휴대폰 하나 사는게 더 효율적일 것 같아서 노트 20 울트라를 선택하게 된 것이기도 합니다.
노트 20 울트라의 카메라는 후면에 3개, 전면에 1개가 있습니다. 후면카메라에는 너무 힘을 줘서 그런지 엄청난 크기의 카툭튀가 인상적이지요. 말이 좋아 인상적이지, 휴대폰 사용을 불편하게 만드는 요소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겁니다. 거대한 카메라 섬의 디자인은 이전 갤럭시 S20 울트라보다는 디자인적으로는 괜찮아보입니다. 하지만 S펜의 사용성을 떨어트리는 등 사용하는 데에는 여러모로 단점이 많지요. 가능하면 카툭튀를 작게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최근 웹서핑을 하다 보니,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의 카메라에 대한 악평이 많습니다. 습기가 차고 결로현상이 생기고, 먼지가 들어가있다거나 초광각 카메라가 약간 비뚤게 조립되어있다거나 등등이요. 제 기기는 습기나 먼지는 없지만, 초광각 카메라가 약간 비뚤게 장착되어있긴 합니다. 그래도 초광각 카메라의 사용에는 문제가 없긴 하지만, 꽤 기분이 나쁘네요. 145만 원이나 하는 고가 기기에서 이런 자잘한 문제가 터지는 것은 상당히 유감입니다. 물론 저렴한 제품이라고 대충 만들어도 된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명색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면 기본적인 품질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히 신경을 썼어야 하는데, 매우 실망입니다.
후면 카메라는 상단부터 순서대로 초광각 카메라(1200만 화소) , 광각 카메라(1억 800만 화소, OIS, AF), 망원 카메라(1200만 화소, OIS, AF) 가 위치하고 있구요. 초광각 카메라 우측에는 플래시가, 광각 카메라 우측에는 레이저 AF 센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렌즈 이름이 망원은 멀리 있는 사물을 찍기 위한 렌즈고, 광각 렌즈는 표준보다 넓은 화각을 담아내는 렌즈입니다.
초광각 카메라는 0.5배 ~ 0.9배 줌에서 사용되고 / 광각 카메라는 1배 줌에서 저배율(4.9배 또는 9.9배까지) 줌에 주로 사용되며 / 망원 카메라는 5배 또는 10배 이상 고배율 줌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카메라끼리 명확하게 역할분담을 하지는 않습니다. 노트20은 저배율 줌 촬영시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를 동시에 활용해 결과물을 뽑아내기 때문입니다. 소위 말해서 하이브리드 방식이지요. 그래서 만약 광각과 망원카메라를 함께 활용해서 촬영할 때 보조 카메라를 가리면 평소보다 좋지 않은 결과물이 나오게 됩니다.
그럼 결과물을 보면서,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의 카메라를 살펴보겠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찍는 것처럼 장면별 최적촬영을 켜고, 딱히 다른 설정을 하지 않고 사진을 찍고 보정하지 않은 채로 사진을 올렸습니다.
같은 배율로 확대하여 촬영한 사진 두 장을 보시죠. 하나는 망원 카메라를 가리고 찍은 것이고, 하나는 둘 다 가리지 않고 찍은 것입니다. 화질 차이가 확실히 보이죠? 이렇게 두 개의 카메라를 통해 하이브리드로 줌을 하여 좀 더 괜찮은 결과물을 뽑아내줍니다.
고배율로 줌을 땡기고 사진을 촬영하면, 지금 내가 어느곳을 찍고 있는지를 작게 보여줍니다. 저 화면 가이드는 광각 카메라로 촬영되기 때문에, 망원 카메라를 가려도 스크린샷처럼 보이게 됩니다.
노트 20 울트라는 최대 50배줌까지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50배줌을 찍을 때는 상당히 보기 힘들 정도로 화질이 깨져서 보이는데요. 사진을 찍고 나면 휴대폰이 알아서 보정을 해 주기 때문에 흔들리지만 않는다면 그래도 볼만한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같은 곳에서 찍은 결과를 한번 보고 비교해 봅시다. 초광각카메라에도 야간모드가 적용이 되고, 더 넓은 화각을 담을 수 있습니다. 결과물은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메인 카메라에 비해 퀄리티가 조금은 떨어집니다. 5배줌 사진은 제가 손이 흔들려서 저렇지, 평소에는 잘 나옵니다. 그리고 50배줌으로 땡겨 본 *데시네마 간판도 상당히 잘 나오네요.
낮에 광량이 충분할 때의 결과물을 보세요. 20배줌까지도 충분히 쓸만한 품질의 사진을 뽑아내주는 모습입니다. 물론 50배줌까지도 오버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실생활에서는 50배줌.. 20배줌까지도 자주 쓸 것 같지는 않네요. 그래도 넣어준 것은 좋은 것이죠.
이번엔 제가 예전에 쓰던 폰과 비교해봅시다. 비교대상은 갤럭시 S8입니다. 얼핏 보면 눈에 띄는 것은 노트 20이 전체적으로 색감을 더 밝고 진하게 표현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구요. 자세히 확대해 보시면 전체적으로 노이즈도 노트20울트라는 거의 없다시피한데, S8쪽은 자글자글하게 노이즈가 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야간 화질도 정말 좋아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노이즈도 적게 끼고, 확대해보면 글자도 훨씬 설명하고 눈에 잘 띄어요.
배율을 사용하지 않을 때 다가오는 불편함 하나가 있습니다. 메인 광각 카메라가 가까운 피사체와는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는 점이지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가까운 피사체를 촬영할 때에는 2x 아이콘이 나타납니다. 두 배 확대해서 찍으라는 소리지요.
동영상은 8K까지 촬영할 수 있습니다. 물론 8K로 촬영해봐야 어차피 컴퓨터로 재생하기도 어려울 수 있고, 영상의 용량도 무지막지해지며,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화질 좋은 영상을 원하신다면 4K로 타협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FHD(1920*1080)사이즈로도 충분하답니다.
프로 동영상 모드에 들어가면 선택권이 매우 다양해집니다. 일반 모드에서 동영상을 촬영하면 120fps로 영상 촬영이 안됩니다. 그래서 120fps로 촬영하려면 꼭 프로 동영상으로 촬영해야만 하죠. 그런데 프로 동영상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세팅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휴대폰이 어느정도 세팅값을 잡아주거든요. 휴대폰이 잡아주는 세팅값을 보고 마음에 안 들면 그때 수동으로 바꾸면 되는 것이죠.
일반 촬영을 할 때에는 피사체가 가까이 있을 때 초점이 잘 안 맞습니다. 초점거리가 길어서지요. 그래서 가까운 피사체가 감지되면 우측 하단에 2x 표시가 나옵니다. 2배 확대해서, 좀 더 멀리서 찍으라는 삼성전자의 배려죠. 근데 딱히 저게 자동으로 잘 안 뜨구요. 찍기 위해서 또 한번 더 터치를 해서 2배줌을 할 바에야, 그냥 찍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저렴한 가격은 아닌 폰인데 접사카메라같은거 하나 좋은걸로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네요.
그냥 2배줌 쓰지 말고 그냥 적당히 피사체와 거리를 두며 찍는 것으로도 충분한 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S8에 비해서 채도를 높게 가져가는 모습이 보여요. 그래서 사진이 뭔가 밝고 생동감있어보이는 느낌입니다.
음식모드가 따로 있지만, 그냥 오토로 놓고 음식을 찍어도 꽤 맛있게 찍어주는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채도가 높아서 그런 것 같아요.
사실은 좀더 밖에 나가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어서,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느라 더 이상 사진을 찍어볼 기회가 없어서 이 정도로 글을 완성해 올립니다. 만약 사용하다가 더 추가할 부분이 있다면, 그때그때 글을 수정해 나가도록 할게요.
다음 글에서는 노트20 울트라의 연결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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