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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 2. 화면 (크기, 120Hz 주사율, 해상도, AOD 등) 본문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 2. 화면 (크기, 120Hz 주사율, 해상도, AOD 등)
Ejon 2020. 8. 13. 07:30
◀◀◀ 이전 글 :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 1. 개봉기 및 구성품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 3. 사양(스펙), 퍼포먼스 : 다음 글 ▶▶▶
※ 이 글에서 다루는 제품은 실사용을 목적으로 필자가 직접 구매한 것입니다. 필자의 주관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갤럭시 노트 20 Ultra의 화면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봅니다. 화면 크기, 주사율, AOD(항상켜짐 화면), 해상도, 하단 버튼 등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노트 20은 174.5mm, 인치로 변환하면 6.87인치의 대화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면 이외의 베젤은 거의 최소화되어있어 화면은 크지만, 그에 비해 제품크기는 크지 않은 편입니다. 노트8, 노트9, 노트10 등 이전 노트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큰 크기입니다. 물론 이 화면크기는 모서리 곡면을 반영하지 않고, 직사각형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므로 둥근 모서리 간 거리는 대략 173mm로 보이므로, 실제로는 6.8인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디스플레이의 비율은 19.3 : 9 비율이예요. 대중적인 비율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영상을 볼 때에는 레터박스가 생길 수밖에 없는 비율입니다. 그래서 영상을 볼 때는 실제 화면 크기보다 작게 보거나, 크게 보려면 영상을 잘라서 볼 수밖에 없지요.
화면은 다이내믹 아몰레드 2X와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측면 베젤은 정말 거의 없어 보입니다. 엣지디스플레이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엣지 디스플레이가 베젤이 작아보여서 보기가 좋더라구요. 물론 액정이 깨졌을 때 수리비가 비싸다는 점과, 휴대폰을 잡았을 때 잘못 터치가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게 단점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최대 밝기는 1500니트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또한 DCI-P3를 지원하고, 블루라이트 부작용을 줄여주는 아이케어 인증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120Hz의 주사율까지 지원하는데, 120Hz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할게요.
디스플레이에 베젤이 없기 때문에, 지문인식 센서는 화면에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갤럭시 S8을 쓰던 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편리하군요. 지문은 최대 4개를 등록할 수 있으며, 화면이 꺼진 상황에서도 지문센서 위치에만 잘 갖다대면 바로 잠금이 풀려 편리합니다. 만약 지문센서를 못 찾은 경우에는 좌측의 사진처럼 화면에 힌트가 표시됩니다. 저건 AOD(항상켜짐 화면) 설정을 하지 않아도 나옵니다.
디스플레이에 베젤이 없어서 눈에 띌 것 같은 것이 또 하나, 전면카메라입니다. 펀치홀 카메라 라고도 부르고,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라고 삼성에서는 부릅니다. 그런데 은근히 이 전면카메라가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보시다시피 세로로 유튜브 등 영상을 볼 때는, 상태바에 완벽히 가려지기 때문에 거슬리지 않습니다. 참고로 세로 화면 상태로 16:9 영상을 보게 된다면 약 3.34인치(8.5cm)의 크기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가로로 봐도 전면카메라는 레터박스속에 있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대략 16:10까지도 전면카메라가 보이지 않아서 괜찮은 것 같아요. 21:9 사이즈에 들어오면 비로소 전면카메라가 보이고, 상하로 레터박스가 생기게 되지요. 가로로 16:9 영상 시청 시에는 약 5.9인치 (15cm)의 크기, 21:9 영화 사이즈는 약 6.77인치(17.2cm)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원래 액정 크기보다 1인치정도 작아보이긴 한데, 그래도 큰 화면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참고로 가로로 앱을 사용할 때는 자동으로 전면카메라가 있는 상단부는 위의 사진처럼 가려지게 됩니다. 그래서 가로로 사용할 때는(동영상 시청 제외) 약 16.95cm(6.67인치)의 크기의 화면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베젤이 줄면서, 근접센서와 조도센서도 화면 뒤로 숨게 되었습니다. 저가형 휴대폰에는 아예 근접센서와 조도센서를 빼 버리고 전면카메라를 활용해 조도를 확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노트 20 울트라라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조도센서와 근접센서까지 뺄 리는 없지요.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통화할 때는 살짝 드러납니다. 전면카메라 오른쪽에 보시면 뭔가 깜빡거리는 점이 보이는데요. 이게 근접센서와 조도센서입니다.
이렇게 조도근접센서, 카메라, 지문센서 등 베젤에 위치하고 있던 것들을 어떻게든 화면 뒤로 넣는 노력 끝에, 노트20은 화면 베젤이 거의 없는, 전면이 모두 광활한 디스플레이로만 보이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이지요.
그럼 디스플레이 관련 설정을 한번 봅시다. 이 중 중요한 특징에 대해서만 알아보죠.
노트20 울트라는 120Hz 가변 주사율이 적용되어, 이전 휴대폰보다 훨씬 부드러운 작동을 보여줍니다. 참고로 주사율이라는 것은 1초에 몇 장의 화면을 보여주는가를 뜻해요. 60Hz는 1초에 60장의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고, 120Hz는 1초에 120장의 사진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지요. 이론적으로는 두 배 더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겁니다. 120Hz를 체감할 수 있을까 싶으시겠지만, 충분히 체감 가능합니다. 누구나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확실히 화면 전환이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또한 노트 20 울트라에서 광고하는 9ms 지연속도 S펜도 120Hz에서만 제대로 작동합니다. 나중에 S펜에 대해 다룰 때 더 자세히 보여드리겠지만, S펜으로 필기를 할 때, 화면 주사율을 일반으로 해두고 필기를 하면 써지는 것이 S펜보다 훨씬 늦게 따라옵니다. 그러니 노트 20 울트라의 필기감을 최대화하고 싶다면 반드시 부드러운 모션을 최적화로 해 두시기 바랍니다!
물론 주사율을 최적화(120Hz)로 해 두면, WQHD 최대해상도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애초에 최대 해상도에서 최대 해상도를 왜 못 쓰게 막아뒀는지가 이해가 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WQHD 옵션과 FHD+는 크게 체감이 안되는 경우가 많지만, 부드러운 화면 모션은 누가 봐도 체감이 되기 때문에, 최고해상도를 포기하고 높은 주사율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화면 색상도 사용자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본 세팅이 문제없이 되어 있어 보여서, 그냥 쓰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참고로 좌측의 화이트밸런스 조절과 고급 설정은 '선명한 화면'세팅에서만 가능하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연스러운 화면을 선택하시면 화이트밸런스와 고급 설정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취향껏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다크 모드(야간 모드)도 들어가 있습니다. AMOLED는 특성상 검은 화면에서는 아예 LED를 꺼버려서 배터리 소모가 더 적고, 소자의 수명도 늘릴 수 있으니, 오래 쓰실 예정이라면 다크모드를 추천드립니다. 저도 그래서 사자마자 다크모드로 바꿨습니다.
글꼴은 기본 글꼴이 의미없는 것이, 어차피 삼성 테마에서 추가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시는 글꼴이 있다면 다운받아 이용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글꼴의 크기입니다. 노트는 화면이 매우 크기 때문에, 글자까지 크게 해 두면 작은 글씨를 보기 어려운 분들이 훨씬 보기 편하답니다. 그래서 제 부모님 모두 노트를 사용하고 있지요.
네비게이션 바도 버튼 뿐만 아니라 제스처도 지원하는 등 상당히 자율적입니다. 버튼을 추가하는 기능은 지원하지는 않아요. 단, 버튼을 추가하는 등 여러가지 기능은 GoodLock 앱을 추가로 다운받아 자신의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습니다.
각 제스처를 사용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왼쪽은 마치 아이폰과 같은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고, 아래에서 위로 방식은 안드로이드 버튼 그대로 버튼만 없애는 방식입니다.
S8부터 들어간 엣지 패널과 엣지 라이팅도 그대로 쓸 수 있군요. 엣지 라이팅은 알림이 왔을 때, 화면 가장자리 부분에 하이라이트를 줌으로써 알림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AOD 기능도 당연히 들어갔습니다. 노트 20 울트라는 AMOLED를 사용했기 때문에, 켜진 부분만 전기를 먹고 켜지지 않은 부분은 전기를 먹지 않죠. 그래서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화면에 항상 시계를 띄워놓을 수 있습니다. 보통 스마트 워치에서도 항상 시계가 표시되는 기능이 있는데, 그 기능의 휴대폰 버전입니다. 예전과는 달리 터치로 잠깐 켜는 기능이 있고, 시계 스타일도 상당히 다양해졌습니다. 또한 AOD가 켜져있을 땐 지문센서 위치도 같이 표시해주네요.
이렇게 노트 20 울트라의 화면과 관련된 것들을 알아봤습니다. 이 중 개인적으로는 큰 화면, 120Hz 주사율이 가장 눈에 띄고 편리한 것 같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노트 20 울트라의 사양과 성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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