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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one

[19-01-30] 17. 하루에 두 시간, 버릴까? 쓸까? 본문

LifE'zone/한 장의 사진, 한 장의 이야기.

[19-01-30] 17. 하루에 두 시간, 버릴까? 쓸까?

Ejon 2019. 5. 1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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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사진, 한 장의 이야기] (2019-01-30)

17. 하루에 두 시간, 버릴까? 쓸까?


History

 - 2019-02-01 : 초안 작성 

 - 2019-05-14 : 검토 및 공개


   한 장의 사진, 한 장의 이야기는 매주 화요일에 연재하는 이 블로그 주인장, E'jon의 일상에 대해 사진 한 장을 주제로 짧게 이야기하는 시리즈다. 매주 업로드하는 것이기에 최근에 찍은 사진이 올라갈 수도, 옛날에 찍은 사진이 올라갈 수도 있다.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학교를 가는 때를 찍어봤다. 난 고등학교때부터 집과 상당히 먼 고등학교를 다녔다. 대학교도 고등학교 근처로 가게 되어 같은 방향으로의 비슷한 시간이 걸리는 통학이 만 8년째 이어지고 있다. 예전에 고등학교를 다닐 땐 이 시간이 너무나도 아까워서 2~3분이라도 일찍 도착하려고 별 짓을 다 했다. 동래역 2분 환승 같은 미친 짓을 말이다. 요즘은 나이가 들고 그 몇 분 아껴서 뭘 하겠는가 하는 마음으로 시간이 좀더 걸리더라도 편안히 앉아가는 방법을 택한다. 


   그렇게 통학으로 나는 하루에 두 시간 정도를 사용한다. 통학 뿐만 아니라 친구들하고도 놀 때도 친구들이 전부 학교 주변에 살고 있으니 자연스레 또 시간을 도로에서 쓰게 된다. 제목과 같은 질문을 하면 누구나 ‘써야지!’라는 대답을 내놓을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지. 예전에는 통학하면서 시간을 보통 노래들으며 멍때리면서 의미없이, 말 그대로 ‘낭비’하며 다녔다. 또는 부족한 잠을 보충하거나.


   하지만 시간을 낭비하는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고2때 정신을 차리고 이 낭비하는 시간 동안 무엇이든 하기로 했다. 그래서 PMP를 하나 장만하고 나서는 버스에서 인터넷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하루 대략 두 시간 정도를 강의를 본다고 생각해 보자. 은근히 깨알같이 공부할 수 있었고, 또 집중하며 볼 수 있었다. 


   이후 대학교에 와서는 더 이상 인터넷 강의를 볼 필요가 없어졌다. 다시 방탕하게 학교를 오가는 두 시간을 그대로 도로에 갖다버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대학생이니까 괜찮잖아? 


   그러나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을 한 후에는 이 시간도 아까웠다. 그래서 조금 덜 아깝도록 최대한 버스에서 수면을 취했다. 하지만 자는 것 마저도 낭비라고 생각이 되어 최근에는 노트북을 구매했고, 통학때도 적극 이용한다. 노트북으로 블로그 글 원고를 작성하거나, 스터디를 대비한 단어를 외우거나, 공부할 때 필요한 자료를 타이핑한다든가 한다. 물론 버스 안이라서 효율은 그다지 좋지 않다. 버스에 따라 멀미를 하기도 하지. 그러나 덕분에 조금이나마 집에서 편안히 쉴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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