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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 사람들은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을 갖고 있지 (시티즈 스카이라인 플레이) 본문

GamE'zone/Cities: Skyline

H1. 사람들은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을 갖고 있지 (시티즈 스카이라인 플레이)

Ejon 2020. 7. 2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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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오랜만에 시티즈 스카이라인을 켜 봅니다. 요즘 시티즈 스카이라인을 안 하다가, 유튜브에서 여러 영상을 보던 중, 시티즈 스카이라인 능력자분들의 영상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시티즈 스카이라인을 다루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셔서 그런지 정말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현실도시처럼 도시를 지으시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물론 저는 그런 분들처럼 도시를 멋지게 키우는 건 못하기 때문에, 보기만 하려고 했습니다만, 원래 인간은 서있으면 앉고싶고, 앉아있으면 눕고싶고, 누우면 자고싶잖아요? 보기만 하려니 몸이 갑갑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맵을 하나 팠습니다. 

 

   이번 컨셉은... 철저한 계획도시입니다. 그래서 제목도 저딴 식으로 적었지요. 계획도시인만큼, 시작하기 전부터 대부분의 교통망, 시설을 다 지어두고 시민들을 맞이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먼저 땅부터 사고, CSL을 이용해 지도를 따 왔습니다.

   어디서 가져온 맵은 아니고, DLC에 포함된 맵입니다. 가장 막막할 때가 게임을 시작할 바로 이 때죠. 어디에 무엇을 어떻게 지을지 모든 것이 고민입니다. 이럴 때는 지도를 하나 뽑아 놓고, 지형을 이용해 선을 죽죽 그어가보는게 좋습니다. 

  귀찮았던지라, 그림판으로 대략의 계획을 그려보았습니다. 검은색 선은 고속도로, 파란색 선은 화물철도, 분홍색 선은 여객철도, 지하철, 트램, BRT입니다. 어차피 이건 다 계획이니까요. 

 

   막막한 현재의 고속도로를 밀고, 고속도로 전부 까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상하행 고속도로를 따로 깔아주느라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은 부분도 많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시대가 좋아져서 그런지 모드라는 것이 나와서 고속도로를 깔기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누가보면 시티즈 스카이라인을 옛날부터 해온 사람인 줄 알겠네요. 생각해보면 이 블로그 시작과 함께 시티즈 스카이라인을 했으니까, 어언 3년째 됩니다. 물론 플레이 시간은 워낙 게임을 잘 안 해서 300시간도 못 넘습니다. 

 

고속도로의 뼈대가 어느정도 잡혔다.

   물론 도시의 도로는 고속도로 뿐만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으로 도로망이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이 이후부터는 조금씩 도로를 추가해줘야지요.

 

사람은 식량이 없으면 3주, 물이 없으면 3일을 채 살지 못한다.

   차후 개발할 때 귀찮으니까, 미리 수도를 다 깔아두려고 합니다. 

도시에 바둑판은 도로뿐만이 아니다.

   생각하기 귀찮을 땐 무조건 바둑판이 답입니다. 수도관또한 바둑판 모양으로 빈틈없이 깔아줍니다.

마음을 비우면 금방 끝나요.

   의외로 아무 생각 없이 수도관을 깔다보면 금방 도시 전체에 수도관이 설치됩니다. 

실용성은 딱히 좋지 않은 도시 첫 나들목

   도시 입구 지역에 항구와 철도, 그리고 나들목을 설치해봤습니다. 나들목은 가능한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화물 수요가 많을 것을 대비해 나들목의 길이를 일부러 길게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리 차지는 적게 해야 해서 꾸역구역 만드느라, 나들목에 급커브가 많습니다. 

 

선은 넘으라고 긋는게 아니란다.

   최근엔 도로에 선 그리는 모드도 나왔더라구요... 어머... 이쁘게 그려진 저 선들이 보이십니까? 프롭질 할 맛이 마구 샘솟습니다만, 이 조차 귀찮아하는 제가 나중에도 선을 열심히 그을지는 장담을 못 하겠습니다. 

 

엉성한 도로

   CSL 맵 기준으로는 남쪽에 위치한 지역, 편의상 남부지역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남부지역에 보조 고속도로와 대로를 깔아보았습니다. 완전히 다 깐 것은 아닙니다. 가능한 이번 도시에서는 터널을 안 쓰기로 했는데, 그렇다고 도로가 산을 타고 넘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 어쩔 수 없이 터널을 사용합니다. 

 

도로를 그을 때는 귀찮더라도 등고선을 보며 작업하세요. 편합니다.

   중부 지역도 등고선을 보며 도로를 깔아줍니다. 도시 중앙의 저 큰 호수 주변은 나중에 공원으로 꾸밀 예정입니다. 

이 도로망이 밀릴까요 안밀릴까요?

   고속도로 전부 완성한 후, 주요 대로도 어느정도 완성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빨리 진행되었긴 하지만, 실제로 여기까지 5~6시간은 걸린 것 같습니다. 

 

   아니, 도로만 까는데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려요?

 

원래 인간이 하는 짓 대부분은 쓸모없는 짓이지

   그럴리가요. 쓸데없이 도시에 있는 섬 하나를 꾸미느라 그랬습니다. 원래 이 섬에 공항시설을 다 때려박으려고 했는데, 도무지 국제공항 부지가 마련되지 않아서, 울며 겨자를 먹는 심정으로 국제공항은 도시 본토에 박아두었습니다. 

 

지하철은 약속시간을 지켜드립니다.

   도시 내 대량의 시민들을 수송할 도시철도도 건설합니다. 대부분 고가로 설정하고, 외부로 연결되지 않도록 해 두었습니다. 화물열차와도 선로를 분리해서, 대부분의 화물열차는 고속도로 사이에 설치한 철도로 다니도록 해두었습니다. 

 

   도시철도는 종횡 각각 하나의 노선으로 2개 노선을 건설하였습니다. 도시를 횡단하는 초록색 노선은 국제공항까지 연결되어 운행합니다.  

 

여러분 부동산은 환승역 주변을! 저도 이 주변 땅 사러 갑니다.

   방금 전 국내공항과 국제공항의 위치가 부득이하게 떨어지게 된 것에 아쉬움을 느끼고, 국제선과 국내선을 연결하는 모노레일도 건설하였습니다. 

 

촘촘한 대중교통망을 향해

   도시철도에다가 모노레일을 더하고 거기다 트램까지 지은 모습. 특히 왼쪽으로 가면서 산 위를 거슬러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대단히 큰 뇌절을 한 트램선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일부러 뇌절한 것은... 맞습니다. 그냥 우리 도시의 유일한 산 봉우리까지 가시는 시민분들 편안하시도록 등산하는 트램을 만든 것입니다. 

 

 

원래 BRT는 버스를 지하철처럼 만들기 위한 시설입니다. 알겠습니까 부산?

   트램과 함께 궤도교통(철도, 트램, 모노레일)이 부족한 곳에는 BRT(버스전용차선)를 깔아줍니다. 철도가 다니지 않는 지역에는 버스가 지하철과 비슷한 정시성과 빠른 운행속도를 보장받기 위해서죠. 대한민국의 어떤 희한한 해양도시는 BRT를 도시철도와 똑같이 깔아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합니다만, 제 도시에서 그런 모습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도시 내 기피시설 1

   철도 외부연결이 있는 북쪽 지역에는 거대한 화물역과 철도역을 지었습니다. 여기 지어둔 대부분의 선로는 아마 이 게임이 끝날때까지 한 번도 쓰이지 않을 겁니다만, 원래 이런 거대한 역에는 철로가 많은게 보기 좋습니다. 안그런가요?

도시 내 기피시설 2

   이곳은 아예 도시 완전 중간에 화물철도 전용역을 건설해두었습니다. 도시 여러곳에서 들어오고 나가는 화물들이 쉽게 연결되는 곳에 거대한 역과 창고들을 건설해 화물의 움직임에도 특히 신경을 써 보았답니다. 

  

도시 내 기피시설 3, 왜 우리 역에는 급행이 안서욧!!!

   도시철도 중 한 노선은 빠른 운행을 위해 급행운행이 가능하도록 대피선을 마련해 두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이것은 이 도시의 시민분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제가 게임 속에서 완행 열차를 급행 열차가 추월하는 짜릿한 장면을 관음하기 위함입니다. 대부분의 시티즈 스카이라인 플레이어 분들은 공감하실테지요.

 

도시 내 기피시설 4. 원자력 발전소

   이건 터지면 큰일이니까... 당연히 기피시설이 되는 것이 맞죠. 쓰나미 덮치는 순간 끝이긴 한데, 이럴 땐 재앙 옵션을 끄도록 합시다. 열심히 계획 세워서 지어둔 도시가 재해에 쓸려나가면 게임 접게 되니까요. 

 

   물론 시티즈 스카이라인을 접을 명분을 만드시는 분들은 꼭 재앙 옵션 켜시구요.

 

이 경사를 트램이 올라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까 휴먼?

   이어 다른 모노레일 노선을 만들던 중, 트램과 경로가 겹치는 구간이 발생했습니다. 일단은 트램 선로를 더 높게 올려줬지만, 이 경사를 트램이 오른다는 것은 비현실적입니다. 

 

土覽(토-람)은 날고 싶다!

   결과는 지하화. 일시정지로 날아다니게 된 트램에게 애도를.

 

환승하시려면 1km를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시민여러분

   북부지역을 횡단하는 모노레일과 블루라인(철도)을 환승시켜보려고 별짓을 다했지만 실패합니다. 나중에 순환버스라도 만들어주던가 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의 개발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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