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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한라산 (2) - 진달래꽃대피소에서 백록담까지 [2019 제주도 여행기] 본문

JourneY'zone/2019 제주도 여행기

11. 한라산 (2) - 진달래꽃대피소에서 백록담까지 [2019 제주도 여행기]

Ejon 2019. 4. 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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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주도 여행기] 

11. 한라산 (2) - 진달래꽃대피소에서 백록담까지


History

 - 2019-02-16 : 글 작성

 - 2019-02-17 : 맞춤법 검사 및 수정

 - 2019-04-07 : 검토 및 공개


※ 이 글은 고화질의 사진이 대량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LTE 데이터를 이용하고 계신 분들은 데이터 과금에 주의해 주세요!

※ 이 글에 등장하는 제품, 장소, 상점, 음식점에 대해 지원받은 사항은 없습니다. 모든 내용은 필자가 직접 돈을 내고 경험한 그대로를 주관적으로 작성합니다. 

※ 모든 사진의 인물, 번호판, 전화번호 등은 초상권 및 사생활 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 이전 글 : 10. 한라산 (1) - 성판악에서 진달래밭대피소까지 [2019 제주도 여행기]

12. 제주도에 왔으면 흑돼지를 먹어야지 [2019 제주도 여행기] : 다음 글 ▷▶




오전 9시 39분, 10분 정도 쉰 필자는 다시 정상으로 발길을 옮긴다. 



정상으로 가즈아!



오전 9시 42분. 해발 1500m 지점 도착.



   오전 10시 11분, 이 높이쯤 되니까 나무의 높이가 전체적으로 낮아져 있다. 고도가 높아서 그럴까? 그리고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눈은 오히려 그리 많이 쌓여있지는 않다. 아마도 나무가 높지 않아서 햇빛이 잘 들기 때문이 아닐까? 이전 사진을 찍고 30분이나 지나서 사진을 찍은 이유는 점점 등반이 힘에 부쳐오기 때문이었다. 



   이젠 뒤를 보니 확 트여있다. 



   오전 10시 18분. 이제 한라산의 정상이 눈앞에 보인다. 장관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그 점이 필자가 등반하는 데 힘을 빠지게 만든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저만큼이나 남았다는 것인가!!



오전 10시 31분, 해발 1800m 지점에 도착했다. 더는 못 올라갈 것 같아서



남은 김밥을 다 씹어먹는다.



   경치가 정말 죽이는데... 김밥의 양은 턱없이 부족했다. 물론 3천 원에 이 정도 양이 부족하다는 소리는 아니고, 등반에 이렇게 많은 에너지가 들지는 전혀 생각도 못 하고 김밥을 적게 사 온 나의 행동을 후회하는 것이다. 



   오전 10시 47분, 이제 거의 다 왔다. 사실 이때 필자를 제외한 모든 친구는 이미 백록담에 도착한 상태였다. 필자가 가장 늦게 도착한 것이다. 물론 꼴찌 한다고 해서 페널티는 없으니 다행이지. 시간 간격이 늘어나는 이유는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을 정도로 힘들었기 때문이다. 뒤질 것 같았다.  



   그리고 11시 정각. 드디어 한라산의 정상, 백록담에 도착했다!!!!!!!! 올라오는 데 걸린 시간은 대략 3시간 40분 정도였다. 



   어제 본 성산일출봉 정상은 자그마한 모형으로 보일 정도로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은 거대하고 엄청났으며 아름다웠다. 어떠한 수식어를 붙여도 아깝지 않은 것이, 정말 힘들게 올라가서 본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그러니까. 여러분도 꼭 올라가보길 바란다. 올라가서 나처럼 고생을 해 보셔야..




사진을 대강 찍은 것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힘들어서 그런 거니까 이해를 부탁드린다. 



   많은 등산객이 사진으로 백록담의 모습을 남기고 있다. 정상 비석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도 여기서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최대한 사진을 많이 남기고 가보자. 다짐은 하지만, 이미 등산으로 모든 힘을 다 소비해버린 지라 쉽지는 않았다. 



   이렇게 삼성헬스를 통해 측정해봤는데, 대략 소모 칼로리가 2200kcal나 된다. 이 정도면 성인의 하루 기초 대사량에 맘먹는 칼로리 아닌가! 



결국 최고 칼로리 소모 기록을 경신!



   백록담의 물은 얼어있지만, 그래도 날씨가 너무나도 좋아서 탁 트인 정상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자연과 날씨에 감사함을 느낀다. 다시는 하지 않을 것 같은 등산의 결과가 이렇게 성공적이라니!!



한라산 백록담. 백록담 저기로 내려가지 못하는 것이 조금은 아쉽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한 줄기 제트기가 지나간 듯한 비행운이 보인다. 



정상에서 이제 잘 쉬었고 사진도 잘 찍었으니



   오전 11시 30분, 이렇게 사진을 남기고 우리는 산에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려가는 것은 올라오는 것보다 훨씬 편했다. 최종 하산은 오후 1시 30분인데, 우리는 빨리 올라온 만큼 빨리 내려가기로 했다. 


   내려가면서 진달래꽃 대피소에서는 직원과 등산객의 실랑이를 쉽게 볼 수 있었다. 12시가 지나면 진달래꽃 대피소에서 정상으로 갈 수 없도록 통행을 제한한다. 그런데, 계속 떼를 쓰며 못 올라가게 한다고 욕설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올라오는 등산로에도 12시부터는 정상으로 못 간다는 안내가 질리도록 적혀 있었는데도 이런 사람이 있으니 여기 한라산 국립공원의 직원분들도 상당히 힘들겠더라. 진달래꽃대피소까지 힘들게 올라와서 욕을 먹어야 하니까...



   정상에서 출발한 지 3시간 뒤인 오후 2시 37분, 우리는 길고 긴 하산을 끝내고 다시 성판악 휴게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오전 7시 20분으로부터 7시간 10분 만에 한라산 등반을 완전히 끝낸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잽싸게 숙소로 돌아가서 샤워하고 전부 쓰러져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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