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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맥주] 46. 레페 블론드(Leffe BLOND) 본문

E'Review 'zone/오늘의 맥주

[오늘의 맥주] 46. 레페 블론드(Leffe BLOND)

Ejon 2018. 10. 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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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고 ㅣ CAUTION


- 이 글은 주류를 다루는 글이다. 음주를 조장하려는 의도로 적는 게 아닌, 단순한 소개 글이자 일상 글임을 먼저 밝힌다.

- 과도한 음주는 간경화 등 질병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과음을 삼가자.

- 19세 미만의 청소년 및 아동의 음주는 금지되어 있다. 이 글에도 들어오지 말고 뒤로 가기를 누르기 바란다. 

- 음주 후 음주 운전은 대단히 위험하니, 대중교통 또는 대리운전을 이용하기 바란다.

- 이 글은 제조사, 판매사의 지원 없이, 내 주관대로 작성되었다. 개인의 입맛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음을 유념하자.



History

 - 2018-09-15 : 글 구상

 - 2018-09-16 : 글 초안 작성(전체작성)

 - 2018-09-20 : 맞춤법 검사 및 수정

 - 2018-10-17 : 검토 및 공개



   오늘의 맥주 시리즈는 맥주를 좋아하는 블로그 주인장 E'jon이 마시게 되는 여러 맥주를 소개하고, 맥주와 맥주의 맛에 대한 이야기를 비정기적으로 연재하는 시리즈다. 이번에는 지금껏 마셔보지 못한 에일 맥주, 레페 블론드를 마셔보았다.




46. 레페 블론드(Leffe BLOND)



   지금까지 '오늘의 맥주'시리즈가 다뤄왔던 맥주는 밀맥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라거 맥주였다.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맥주 자체가 대부분 '라거 맥주'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전부터 '에일 맥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끊이지 않았는데, 그래서 한번쯤은 마셔보고 싶었는데, 근처 슈퍼를 갔다가 에일 맥주인 레페 블론드를 싸게 파는 모습을 보고 덥석 사 오게 되었다. 




   에일과 라거, 이 둘의 차이는 발효의 차이다. 에일 맥주는 발효할 때 효모가 맥주 위에서 발효되는 상면발효 맥주고, 라거 맥주는 효모가 맥주 아래에서 발효되는 하면발효 맥주다. 사실 하면발효 맥주인 라거가 에일에 비해 대중적이고 잘 알려져 익숙한 맥주인데, 에일 맥주에 대해서는 지금껏 밀맥주를 제외하면 마셔본 적이 없어 어떻게 평가를 내려야 할 지 약간 걱정이 된다. 


   레페 블론드는 알코올 도수가 6.6%에 달한다. 지금껏 다뤄본 맥주 중에서는 가장 도수가 높다. 물론 이보다 높은 도수의 맥주도 있겠지만, 잘은 모르겠다. 



한쪽에는 이렇게 러시아어?로 무언가 적혀 있고



   반대편에는 한국어로 적혀있다. 벨기에 맥주로, 수입은 오비맥주에서 했다. 재료로는 정제수, 맥아, 옥수수, 보리, 설탕, 호프가 들어갔다. 



   BELGISCH, 네덜란드어로 벨기에라는 뜻이다. 벨기에는 네덜란드어와 프랑스어, 독일어가 공용어로 쓰이고 있기에 네덜란드어로 표기해둔 듯하다. 그럼 바로 잔에 따라보자. 


경고 :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거품이 확실히 특이하다. 지금껏 살펴본 맥주 중에서 가장 거품이 오래가는 것이 느껴진다. 




 거품의 밀도감도 꽤 높은 편. 



   마셔보니, 개인적으로는 딱히 끌리지는 않은 맥주였다. 알코올 도수가 높다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가장 강력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알코올 특유의 쓴맛이다. 그러나 이 맥주의 진면모는 그 강한 알코올 뒤에 숨어있는 시원하면서도 쌉싸름한 홉 향이다. 홉 향은 꽤 향기롭고 시원하며 쌉싸름한 퀄리티 높은 맛이긴 하나, 알코올에 가려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 



   이런 홉 향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싶으면, 거품을 일부러 많이 만들어서 거품을 맛보시기 바란다. 확실히 거품에서는 퀄리티 높은 홉향을 알코올의 방해를 받지 않고 쉽게 느낄 수 있다. 필자는 맥주 이외의 술은 잘 마시지 않다 보니, 6.6%라는 소주를 즐겨 하시는 분들이라면 '애걔??'라고 무시할 만한 그런 도수에도 쉽게 취했다. 


평가 : 향긋하면서도 시원쌉쌀한 홉 향이 매력이나, 너무나도 강한 알코올에 가려 느끼기는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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