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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12 써멀구리스, 레노버 노트북에 발라봤습니다 본문

HobbY'zone/컴퓨터

ZF-12 써멀구리스, 레노버 노트북에 발라봤습니다

Ejon 2019. 12. 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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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12] 

써멀구리스 노트북에 발라보기


History

 - 2019-12-25 : 글 작성 및 공개


<이 글에서 다루는 제품은 필자가 직접 구매한 것입니다.>


   사실 이 제품을 구매한지는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올려야지, 글써야지 생각은 하면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핑계로 쓰지 않다가 이제서야 써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써멀구리스, 써멀컴파운드라고 하는 것은 간단히 말해서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잘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입니다. 컴퓨터에는 없어서는 안될 물건이지요. 만약 써멀구리스 없이 컴퓨터를 조립하게 된다면 컴퓨터가 얼마 안가 고장이 나버리고 말 겁니다. 부품이 열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서 타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저는 이 사실을 중학생 때 컴퓨터를 하나 저세상으로 보내버리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써멀구리스의 중요성이 확 올라갈 겁니다. 하지만 평범한 분들이라면 굳이 써멀구리스를 살 이유는 없습니다. 보통 컴퓨터를 살 때, 정확히 말하면 CPU를 구입할 때에는 CPU에 번들로 따라오는 쿨러에 이미 써멀구리스가 발라져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컴퓨터가 몇 도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없습니다. 그래서 문제시하지도 않지요. 그러나 저는 꽤 컴덕이기 때문에 컴퓨터의 온도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하지만 컴퓨터의 온도는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우리가 더운 여름에는 일할 맛 안나듯, 컴퓨터도 온도가 높을 때에는 쓰로틀링이라는 것이 걸리게 됩니다. 쓰로틀링은 쉽게 말해 일하는 속도를 강제로 낮추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더워서 일 못하겠다! 천천히 할래"입니다. 그 결과는 성능의 저하로 나타나지요. 그래서 컴퓨터를 아는 사람들은 최소한 1도의 온도라도 떨어뜨리기 위해 별 짓거리를 다 합니다. 저도 그 별 짓거리를 하기 위해 써멀 구리스를 구매했지요.

   


   그렇게 구매하게 된 써멀구리스는 ZF-12입니다. 한때 상당히 성능 좋고 가격 저렴하다고 소문이 난 제품이죠. 요즘에는 이녀석 후속작으로 더 성능 좋은 녀석이 나왔다고 하는군요. 그래도 이렇게 많이 사둔 덕분에 더 지를 수가 없습니다. 써멀구리스는 4g짜리 하나만 사도 꽤 오래 쓸 수 있거든요.


   실제로 제가 구매한 것은 8g 2개였는데, 4g 4개로 배송이 왔고



   ZF-10이라는, 이 당시에는 팔지도 않던 것을 서비스로 받고, 덤으로 알콜솜까지 받았습니다. 이집 사은품이 참 끝내줘요. 



하여튼 이번에 산 녀석인 ZF-12입니다. 



   뒷면에 설명이 적혀 있는데, 12W/mk라는 수치가 중요합니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열전달이 빨라서 발열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써멀구리스는 이렇게 주사기처럼 되어있어, 필요한 부위에 잘 짜주시면 됩니다. 



   4g은 주사기 절반 정도가 차있는 용량입니다. 8g도 같은 주사기를 쓸 것 같아 보이네요. 되게 양이 작네 싶으시겠지만, 저거 한 통으로 1년은 넘게 씁니다. 애초에 써멀 구리스를 자주 쓸 일은 없어요. 



   그리고 주사기와 함께 들어가 있는 이 녀석. 바로 주걱입니다. 이걸로 펴바르란 뜻입니다. 보통은 장착 시 쿨러와 부품 간의 장력으로 써멀 구리스를 펴바르지 않아도 알아서 펴지는데, ZF-12는 잘 펴지지 않아서 펴발라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 녀석은 오늘 써멀구리스를 교체할 레노버 330S-15ARR 모델입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제 노트북에 발라볼까요?



나사를 다 빼 낸 후



   후면 뚜껑을 엽니다. 제가 사용하는 노트북은 분해 난이도가 가장 쉬운 노트북이기 때문에 방법만 알면 누구나 분해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본격적인 분해 이전에, 메인보드의 배터리 단자를 빼줘야 합니다. 단자를 빼준 후, 검정 덮개를 제거하면



메인보드가 적나라하게 나타나죠. 써멀구리스는 쿨러와 부품 사이에 발라서, 그 사이 공간을 메워주고 열전도를 도와줌으로써 발열 해소를 도와줍니다. 사진에 보이는 검은 쇳덩이가 바로 쿨러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 바람개비가 쿨러고, 아까 그 쇳덩이는 열을 쿨러로 전달해주는 히트 파이프입니다. 



여기에 숨은 드라이버를 풀어서



쿨러와 히트파이프를 제거해주면 이렇게 CPU와 VGA가 나타납니다. 이미 발라져있는 써멀구리스로 더러우니까



동봉된 알콜솜을 이용해 닦아주도록 합니다. 



   방열판에 있는 써멀구리스도 닦아줍시다. 근데 오른쪽에 붙어있는 껌같이 생긴 테이프는 써멀 테이프라고 해서 써멀구리스를 바르기 힘든, 그러면서도 발열이 많이 나는 곳에 붙여서 써멀구리스만큼은 아니지만 발열 해소에 도움을 주는 테이프입니다. 저건 그냥 그대로 둡시다. 



이렇게 깨끗하게 닦았다면 



써멀구리스를 다시 도포해주고, 조립해줍니다. 


   그 결과, 제 노트북 온도는 최대 100도까지 올라가던 녀석이 같은 작업을 할 때에도 94도 정도로 발열 제어가 꽤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존 써멀구리스가 그닥 성능이 좋지 않은 녀석이었나 봅니다. 하여튼 써멀 구리스 하나만 바꿨는데도, 온도가 약 6도 정도 하락한 것을 확인하니 좋군요.


   하지만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노트북처럼 쿨러를 바꿀 수 없는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써멀 구리스를 활용해야겠지만, 데스크탑 컴퓨터에 발열이 심한 경우에는, 쿨러를 바꾸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3Rsys] RC 300 공랭쿨러 장착


   저도 쿨러를 바꾸기 전에 ZF-12를 데스크탑에 사용해보기도 했습니다만, 88도에서 84도 정도로, 온도 감소폭은 4도 정도로 그닥 높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위 링크의 글에서 쿨러를 바꾸니 거의 20도 가까운 감소폭을 보여줍니다. 현재 사용하는 쿨러가 좋지 않다면, 쿨러를 바꾸는 것이 발열 제어에 더 큰 도움이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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