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22] 6. 토익 스터디

[한 장의 사진, 한 장의 이야기] (2018-08-22)

6. 토익 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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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 2019-01-14 : 글 작성

 - 2019-01-15 : 맞춤법 검사 및 수정

 - 2019-02-05 : 검토 및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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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장의 사진, 한 장의 이야기는 매주 화요일에 연재하는 이 블로그 주인장, E'jon의 일상에 대해 사진 한 장을 주제로 짧게 이야기하는 시리즈다. 매주 업로드하는 것이기에 최근에 찍은 사진이 올라갈 수도, 옛날에 찍은 사진이 올라갈 수도 있다.

   이번 사진은 최근 토익 스터디를 하며 사용한 책을 담았다. 졸업을 위해, 필수 영어 교양 수업을 뛰어넘기 위해 850점을 목표로 토익 공부를 하고 있다. 이 토익이라는 것이 우리나라 대학생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시험이다 보니까, 친구들과 함께 토익 스터디를 만들어 공부하게 되었다. 시작한 것은 작년 여름. 우리는 하루에 인강 2~3개씩을 보며 고통에 신음해야 했고, 만나서 공부하는 날에는 약 3시간에서 5시간을 서로 싸워가며 공부했다. 작년 가을 들어 본격적으로 문제 풀이에 들어갔는데, 그때 산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인터넷 쇼핑에 정통했던 내가 한꺼번에 책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했기에 친구들 것도 공동 구매했다. 

   그렇게 이 책을 가지고 반년 동안(학교 수업도 있었으니까...) 싸우면서 공부하니 확실히 점수가 오르긴 오른다. 친구들과 공부하니 서로 불편한 것은 없었다. 혹여나 나태해지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9개월째에 접어든 우리는 아직도 초심을 간직하며 열심히 스터디에 임하고 있다. 물론 스터디가 끝난 다음에는 함께 밥을 먹고 게임을 하는 등 놀게 된다. 하지만, 스터디를 할 땐 제대로 한다.

   놀 때 제대로 놀고, 할 때 제대로 한다. 상당히 쉽고도 이상적인 말이지만 막상 해보면 어렵다. 보통 놀 때는 공부하지 않은 것을 생각하며 걱정에 잠긴 채 놀고, 할 때는 하기 싫어서 공부에 제대로 집중하지 않는다. 나도 그렇다. 원체 혼자서는 나약하고도 게으른 인간이니까. 하지만 하려는 사람들이 모이고, 함께 하니, 나 하나의 나태함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겨낼 수 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공부에 대한 집중도 상당히 높게 유지할 수 있다. 제대로 공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덕분에 토익 공부 하나는 제대로 했다. 아직 시험은 치지 않았기에 결과가 좋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