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발받침대 다고토(DAGOTTO)

   집에서 컴퓨터를 하다 보면, 발이 갈 위치가 정말 애매해질때가 많습니다. 쓰레기통 위에 올렸다가, 의자에 아빠다리를 하고 않거나, 다리를 꼬고 앉거나, 발을 달달 떨기도 하지요. 그래서 예전에 이케아에 갔을 때 눈여겨봤던 발 받침대 다고토를 사 왔습니다. 

 

   이케아 동부산점으로 가서, 직접 1층에 가서 사 왔습니다. 인터넷으로 사려고 하니 배송비만 5천 원이더라구요. 다행이도 최근 이 근처로 갈 일이 생겨서 가는 김에 사 왔습니다. 제품을 찾을 때는 진열대와 선반 번호만 보고 가시면 됩니다. 

 

   가격은 19,900원입니다. 그닥 무겁지 않기 때문에 들고 올 수 있습니다. 앞만 봐도 이 위에 서지 말라는 경고그림이 붙어있습니다. 

   바코드와 제품명은 측면에 적혀있군요. 

   구성품은 플라스틱 발판, 그리고 발판을 지탱해주는 크롬도금이 된 봉이 있습니다. 바닥이랑 맞닿는 부분에는 고무로 미끄럼방지 처리가 되어있어서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고 되어있지만, 그래도 세게 밀면 미끄러지긴 합니다. 그래서 벽에 딱 대 놓고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조립 설명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ikea.com/kr/ko/assembly_instructions/dagotto-foot-rest__AA-596695-2.pdf

 

   조립의 난이도는 정말 낮습니다. 나사를 통해 봉만 연결해주면 되기 때문이지요. 조립하는 데 5분이면 충분합니다. 발로 힘을 조금만 주면 각도 조절이 되기 때문에 각도가 마음에 안 들면 편리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쉽게 각도조절이 된다는 점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내가 원하는 각도를 고정시켜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으로 바뀔 수도 있지요. 

 

   또한 미끄럼 방지 처리를 위해 발판은 빨래판처럼 요철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이에 먼지가 정말 잘 낍니다. 이를 깨끗하게 청소하기도 조금 귀찮습니다. 간단히 청소기를 돌리면 먼지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서, 제대로 청소하려면 붓으로 한번 먼지를 훑어내고, 그다음 물걸레로 닦아줘야 하는 등 조금 귀찮은 점이 있긴 합니다. 게다가 발판이 블랙 색상이라 먼지가 묻으면 더러운 티가 대놓고 나기 때문에 그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쉽게 청소하려면 그냥 욕실로 들고가서 샤워기로 물청소를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물론 책상 밑에 놔두니까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으니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도 있겠죠.

 

   조금은 마음에 들지 않는 점도 있긴 했지만, 드디어 발이 편안하게 있을 곳을 찾은 것 같아 좋습니다. 발 하나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도 많았는데, 그 점이 해결되어서 좋네요.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