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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 휴대용 선풍기 BF-E3 본문

E'Review 'zone/생활용품

아이리버 휴대용 선풍기 BF-E3

Ejon 2020. 6. 1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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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에서 다루는 제품은 필자가 직접 구매한 것입니다. 

 

   벌써부터 한여름이랑 비슷한 날씨에, 저와 같이 휴대용 선풍기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원래 저는 선풍기 말고 부채를 사용했었는데, 부칠수록 더워지는 느낌이 들어서 휴대용 선풍기를 사기로 했지요. 너무 많은 제품들이 있어서 뭘 사야할 지 고민을 하다가 고른 것은 아이리버 BF-E3입니다. 

 

   박스 앞면에서 대략의 특징을 바로 알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손잡이 부분이 분리되어 보조배터리로 사용할 수도 있고, 선풍기 단독으로 유선 연결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했다든가, 최대 1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등의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박스 뒷면에는 접어서 사용하는 예시 사진과 함께 빼곡하게 상품개요와 사용방법, 주의사항 등을 적어두었습니다. 

 

   그 중에서 중요하게 봐야 하는 부분은 이 윗 부분 뿐입니다. 아래에는 대략의 스펙이 적혀있는데요. 스펙을 옮겨 써 보면 이렇습니다.

 

상품명 : 아이리버 블랭크 탁상용&휴대용 선풍기
모델명 : 선풍기 팬(BF-E3), 배터리 홀더(DF-802)
재질 : PC, ABS, 메탈, 실리콘 외
사이즈 : 220 x 104mm
무게 : 186g
IN/OUT put : 5V 1A 
작동 시간 : 1단계 약 10시간, 2단계 약 4~5시간, 3단계 약 3시간 (사용시간은 사용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배터리 : 리튬이온 3.6V 2500mAh(LG화학 18650)
...

엇.. 잠시만,

18650배터리라고??

 

   18650 배터리는 일상적으로도 여러 기기에 사용되는 건전지같이 생긴 충전지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도 개당 5천원 이내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이 제품, 배터리를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배터리가 들어가있는 곳은 이렇게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삼각 모양의 나사를 사용해 쉽게 분해할 수 없게끔 만들어 두었습니다만

 

   저에게는 샤오미 드라이버가 있어서 열 수 있었습니다. 커다란 건전지같은 18650 배터리가 보입니다. 만약 배터리가 오래 가지 않는다면 쉽게 교체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게 +/- 극 표시가 되어있지 않아서, 제가 한번 반대로 끼웠다가, 다시 제대로 끼우니,

선풍기가 동작을 하지 않습니다....

   뭔가 쇼트가 난 것 같이, 보조배터리 회로 부분에서 약간 탄 냄새가 나는 걸로 봐서는 살리기 어려워 보입니다. 아니,,, PCM 2중 안전 회로를 탑재했다며.....   그 보호회로가 배터리를 반대로 끼운 것까지 보호해주지는 않나 보네요.... 갑자기 든 호기심 때문에 만 오천원을 허공에 갖다버렸습니다. 

 

고(故) 휴대용 선풍기 (2020-06-08 ~ 2020-06-09)

   그리하여 배송 온 지 하루만에 선풍기는 저 세상으로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유독 늦은 배달이 선풍기의 삶을 조금이나마 연명시켜주었지만... 흐흑..

 

   그래도 선풍기 본체케이블은 남기고 가서, 이렇게라도 선풍기를 작동시킬 수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배터리가 잘 작동하는 것에 비해서는 불편하지요. 그래서 이건 휴대용이지만 다른 보조배터리가 있어야만 작동이 됩니다.

 

   억지로라도 굴릴 수는 있다는 거죠. 

 

   여튼 억지로 리뷰를 끝까지 이어가봅시다. 

 구성품은 선풍기와 설명서, 케이블로 간단합니다. 

 

   본체에는 버튼이 두 개 있는데, 위의 버튼은 선풍기 작동 버튼이고, 아래의 버튼은 보조배터리의 잔량 확인 버튼입니다. 전원 표시가 되어 있어 헷깔릴 수 있긴 하지만, 그거야 처음 쓸때만 그렇고, 계속 쓰면서 적응이 되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배터리의 잔량은 LED 4개로 표시됩니다. 

   버튼만 두 개인 것이 아니라, 단자도 2개입니다.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 단자가 아래쪽 단자(사진에서는 오른쪽 단자), 선풍기를 돌리기 위해서는 위쪽 단자를 이용하면 됩니다. 보조배터리를 충전할 때에는 동시에 선풍기를 돌릴 수 없기 때문에, 배터리팩을 충전할 때 선풍기를 사용하고 싶다면, 선풍기를 배터리와 분리해서, 또 다른 외부전원을 연결하여 돌려야 합니다. 이 점이 불편하긴 합니다. 배터리를 충전하면서 사용하는 것은 배터리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배터리를 아끼는 데는 좋습니다. 

 

배터리를 충전하면서, 동시에 선풍기를 사용할 수는 없다. 

 

   선풍기 부분을 접어서 탁자식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세워서 놓을 경우, 땅에 닿는 부분에 고무 패드가 붙어있어 잘 미끄러지지 않게 한 점은 좋습니다. 

 

   배터리 확인 버튼 좌우에 버튼이 있는데, 이것을 동시에 누르고 선풍기 본체를 분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될 경우, 선풍기를 단독으로 사용하기는 꽤 어렵습니다. 어딘가에 고정하기도 어렵고, 세워두기에는 USB 단자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손으로 잡기에도 매우 불편해서, 배터리 없이 선풍기 단독으로 사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특히 결합할 때, 제대로 결합되었는지 확인하셔야 됩니다. 약간 애매하게 결합이 된 경우에도 선풍기는 작동을 하는데요. 이 때 제대로 연결되었다고 생각하고 막 움직이다가 선풍기가 빠지는 경우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대로 끼웠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좌우 버튼이 제대로 튀어나와있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USB 단자가 좀 덜 튀어나와있어서, 다른 보조배터리와 간섭이 생기기 때문에 다른 보조배터리에 안정적으로 연결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집에 나뒹굴던 보조배터리를 대신 사용하려던 저의 시도는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이것도 충분히 혼종이기는 합니다만...

 

   그리고 전체적으로 마감이 부실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선풍기가 고정되는 부분에 사진과 같이 양쪽이 확실히 고정되지 않는 모습이 불편해 보이고, 선풍기 전체의 마감도 그닥 좋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풍량은 꽤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소음도 조금은 있는 편입니다. 직접 휴대폰으로 측정해보니, 1단계는 68db, 2단계는 72db, 3단계는  75db 정도의 소음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 선풍기를 보조배터리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범용성은 좋다.

- 풍량도 세다. 선풍기로서 기본은 한다. 

- 그러나 마감이 좋지 않은 모습이 아쉽고, 선풍기만 단독으로 사용하기 매~우 불편하다.

- 충전하면서 선풍기를 동시에 사용하려면 선풍기를 분리하고 다른 USB 전원(다른 보조배터리를 이용)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어 이 점도 불편하다. 

- 멋대로 분해하지 말자.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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