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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맥주] 47. 페로니 나스트라즈로(PERONI NASTRO AZZURRO) 본문
※ 경고 ㅣ CAUTION
- 이 글은 주류를 다루는 글이다. 음주를 조장하려는 의도로 적는 게 아닌, 단순한 소개 글이자 일상 글임을 먼저 밝힌다.
- 과도한 음주는 간경화 등 질병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과음을 삼가자.
- 19세 미만의 청소년 및 아동의 음주는 금지되어 있다. 이 글에도 들어오지 말고 뒤로 가기를 누르기 바란다.
- 음주 후 음주 운전은 대단히 위험하니, 대중교통 또는 대리운전을 이용하기 바란다.
- 이 글은 제조사, 판매사의 지원 없이, 내 주관대로 작성되었다. 개인의 입맛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음을 유념하자.
History
- 2018-10-04 : 글 초안 작성(전체작성)
- 2018-10-06 : 맞춤법 검사 및 수정
- 2018-10-26 : 검토 및 공개
오늘의 맥주 시리즈는 맥주를 좋아하는 블로그 주인장 E'jon이 마시게 되는 여러 맥주를 소개하고, 맥주와 맥주의 맛에 대한 이야기를 비정기적으로 연재하는 시리즈다. 이번에는 페로니 나스트라즈로를 소개하고자 한다.
47. 페로니 나스트라즈로(PERONI NASTRO AZZURRO)
페로니 나스트라즈로. 사실 처음 보는 맥주였다. 이제는 오늘의 맥주 시리즈도 1년을 넘는 기간 동안 연재해왔기 때문에 다루지 않은 맥주를 찾기가 꽤 어려워졌다. 그래서 그냥 마셔보지 않은 맥주라면 인지도가 어떻든 사 오고 있는데, 과연 이 맥주는 어떤 맛일까 궁금해진다.
1846이라는 연도가 보이기는 하는데, 저 문양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캔 디자인은 흰색 바탕에 문양과 띠만으로 되어 있다.
경고 :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음주는 책임있게!
어느 나라 맥주인가 했더니, 이탈리아의 맥주였다. BIRRA라는 단어가 왜 있나 했더니, 제조사명이 BIRRA PERONI였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자신의 회사 이름을 건 맥주로 보인다. 재료는 정제수, 맥아, 옥수수, 호프펠렛, 호프 추출물이 들어갔다. 알코올 도수는 5.1%로 맥주 평균치에 거의 근접한다.
캔 따개가 글자색으로 쓰인 진한 파란색으로 되어있는 점도 포인트.
그럼 마셔보자.
빛깔은 매우 투명하고 밝은 맥주 색을 띄고, 정말 평범한 라거 맥주의 모습이다.
마셔보니, 상당히 강력한 홉 향이 가장 먼저 느껴진다. 약간 아로마 향이 감도는듯한 시원한 홉 향 말이다. 그렇게 강한 홉 향에 질 수 없다는 듯 탄산이 강력하게 휘몰아치는데 페로니의 맛은 이 두 강력한 맛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강한 홉향이 입속에 조금은 남는다. 강력한 탄산을 가진 다른 라거와 비교했을 때는 이 잔존감이 호불호를 가르지 않을까 한다.
국산 라거 맥주와 비교하자면, 비슷한 맛을 자아내긴 하나, 확실히 홉 향이 퀄리티가 있으면서도 강하다. 그래서 평소 국산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기존에도 익숙한 맛에 홉 향이 이렇게 강할 수 있는가를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부담감 없이 도전해보는 용도로는 좋겠지만, 이 홉 향의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면, 국산 맥주와 뭐가 다르지?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는 맥주이지 않을까 한다.
총평 : 국산 라거 맥주와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면, 홉 향의 잔존감이 호불호를 가를 수는 있으나 강한 탄산, 강한 홉 향으로 완벽한 국산 맥주의 상위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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