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맥주] 45. 아사히 드라이 블랙(Asahi DRY BLACK)

※ 경고 ㅣ CAUTION

- 이 글은 주류를 다루는 글이다. 음주를 조장하려는 의도로 적는 게 아닌, 단순한 소개 글이자 일상 글임을 먼저 밝힌다.

- 과도한 음주는 간경화 등 질병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과음을 삼가자.

- 19세 미만의 청소년 및 아동의 음주는 금지되어 있다. 이 글에도 들어오지 말고 뒤로 가기를 누르기 바란다. 

- 음주 후 음주 운전은 대단히 위험하니, 대중교통 또는 대리운전을 이용하기 바란다.

- 이 글은 제조사, 판매사의 지원 없이, 내 주관대로 작성되었다. 개인의 입맛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음을 유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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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 2018-09-02 : 글 초안 작성(부분작성)

 - 2018-09-04 : 글 초안 완성

 - 2018-09-10 : 맞춤법 검사 및 수정

 - 2018-10-02 : 검토 및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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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맥주 시리즈는 맥주를 좋아하는 블로그 주인장 E'jon이 마시게 되는 여러 맥주를 소개하고, 맥주와 맥주의 맛에 대한 이야기를 비정기적으로 연재하는 시리즈다.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아사히에서 나오는 흑맥주, 아사히 드라이 블랙이다. 

   지금까지 아사히에서 나온 맥주, 슈퍼 드라이와 프라임 리치를 마셔보고, 다룬 적이 있었는데, 아사히의 다른 맥주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번에 살펴볼 것은 아사히의 흑맥주다. 

[오늘의 맥주] 4. 아사히 슈퍼드라이 (アサヒ スーパードライ)

[오늘의 맥주] 43. 아사히 프라임 리치(Asahi PRIME Rich / プライムリッチ)

   아사히 드라이 블랙, 드라이라는 이름을 굳이 넣은 이유는 아마도 아사히 슈퍼드라이와의 연관성이 조금이나마 있기 때문이겠지?

   정확히 한글 제품명으로는 아사히 수퍼드라이 드라이 블랙이라고 적혀있다. 이 문구를 보니까, 아까 한 말에 신빙성이 확실히 올라간다. 수퍼드라이의 다른 종류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니까. 

   재료로는 정제수, 맥아, 옥수수 전분, 맥아추출물, 호프, 쌀, 옥수수가 들어갔다. 눈에 거슬리는 재료는 전혀 없다. 아사히 슈퍼 드라이와 비교해보면, 슈퍼 드라이의 재료로는 정제수, 맥아, 옥수수 전분, 이스트, 호프, 옥수수, 쌀이 들어갔다. 맥아추출물과 이스트를 제외하면 아사히 슈퍼드라이와는 재료에 큰 차이는 없는 편이다. 

   하지만 알코올 도수에는 차이가 나는데, 슈퍼 드라이가 5.0%인데 비해, 이 글에서 살펴보는 드라이 블랙은 알코올 도수가 약간 높은 5.5%이다. 

경고 :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보기에는 확실히 흑맥주. 누가 뭐래도 흑맥주인데, 약간 투명한 느낌이 감돈다. 거품은 자잘해보이지만, 꽤 오래 지속된다. 

   마셔보니, 역시나 가장 먼저 우리를 반겨주는 맛은 강력한 탄산의 맛이다. 역시 슈퍼드라이답게 탄산이 가장 먼저 나와 반겨준다. 흑맥주는 보통 탄산이 약한 편인데 아사히 드라이 블랙은 흑맥주치고는 탄산이 매우 세다. 지금껏 마셔본 흑맥주 중에서 가장 탄산이 센 녀석이 아닐까. 그러면서도 흑맥주 특유의 쌉싸리함도 어느 정도는 살아있다. 

   그러나 알코올 특유의 쓴맛이 좀 강한 편이다. 그래서 흑맥주의 쌉싸름함보다 알코올의 쓴맛이 먼저 선빵을 때리는 느낌. 흑맥주라면 흑맥주 특유의 고소함이 좀 더 깊고 풍부하게 느껴져야 할 텐데, 그런 부분을 알코올의 쓴맛이 먼저 가져가는 느낌이라 흑맥주 자체의 매력은 좀 떨어지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러나 보통 흑맥주가 탄산이 약해서 꺼려진다 싶으면 아사히 드라이 블랙은 그러한 욕구에는 응답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흑맥주 특유의 깊은 향과 풍미를 원하신다면, 이건 좋은 선택지가 아니다. 

총평 : 탄산이 정말 강한 흑맥주, 물론 흑맥주 본연의 맛보다는 탄산과 알코올이 강한 게 조금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