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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한솥도시락으로 추억팔이 본문

E'Review 'zone/먹는 것

[2017-08-16] 한솥도시락으로 추억팔이

Ejon 2017. 8. 1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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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16일의 E'jon, 

한솥도시락으로 추억팔이





   군복무의 종료가 눈앞, 내일 모레로 다가왔다. 솔직히 마지막 3차휴가를 나와있으니, 전역한 것 같다. 이쯤 되니 전역한 것과 별 다른 점을 못 느끼겠다. 매일 부대로 전화를 걸어야 한다는 점 정도? 여튼 쓸데없는 이야기는 이쯤 하고.


170725_홈페이지-이벤트란.jpg

- 출처 : 한솥도시락 공식 홈페이지(http://www.hsd.co.kr/event/eventDetail.html)


   이렇게 한솥에서 행사를 하는 것을 우연히 봤다. 한솥도시락은 이렇게 매달 행사를 하기 때문에, 복무중에도 부대에서 식사가 맛없게 나오는 날에는, 밥을 안 먹을 수는 없으니 한솥을 사서 먹고는 했다. 예전에는 할인 품목이 많았다고 들었는데, 요즘은 적어졌단다. 그래도 할인 안 해주는 것 보다야 낫다고 본다.


   그 행사 제품 중에는, 내가 군대, 정확히는 의경에 복무하면서 자주 먹었던 도시락인 '새치고기고기'도 있었다. 물론 내 돈 주고 사먹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출동 나가서 식사로 먹은 것인데, 새치고기고기와 돈치고기고기, 아니면 치킨마요에 닭강정 소 사이즈를 보통 먹었는데, 그 중에서도 '새치고기고기'는 거의 매일 먹은 적도 있을 정도로 익숙한 녀석이었다. 그래서 이 참에 한 번 사회에서 사먹어보고 싶었다. 어차피 전역한 것이나 다름없으니, 새치고기고기를 먹으며 추억팔이라도 해볼까 하는 되도않는 생각이 들어버린 것이다. 그러는 김에 엄마의 한 끼 식사 준비의 귀찮음을 덜기 위해, 가족 것도 샀다.




   한솥은 미리 전화로 주문을 한 뒤, 10~20분 뒤에 찾아가는 것이 가장 주문하기 편리하다. 도시락을 만들어놓은 것을 주지 않고, 주문이 들어왔을 때 튀김류를 튀기기 때문이다. 덕분에 편의점 도시락처럼 차가운 도시락이 아닌, 따뜻한 도시락을 먹을 수 있다. 그래서 튀김류가 들어간 도시락을 주문할때는, 그리고 바쁠 때는 반드시 전화로 미리 예약을 넣도록 하자.


   그리하여 결국 내 돈을 주고 샀다. 새치고기고기를.



   맛이야 뭐... 맛있다. 튀김 2종류에 불고기 2종류, 채식주의자가 아닌 이상 호불호를 절대 타지 않을 내용물이다. 의경들은 출동 나가면 이런 도시락을 자주 먹으니, 딱히 밥 가지고는 고생을 안한다... 고 말하고 싶긴 한데, 한솥 못 먹는 경우도 많으니, 확실한 얘기는 못 하겠다. 참고로 난 서울에서 먹은 도시락이 제일 맛 없었다. 서울경찰청 사람들이 좀 봤으면, 제발 좀 맛있는 도시락 좀 보급해주길 바란다. 




   생각해보면 내가 처음 도시락을 받은 출동에서는, 정말 이 많은 양의 도시락을 눈치보느라 5분만에 해치웠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이걸 어떻게 5분만에 처먹었는지 도저히 상상이 안될 정도다. 


 - '그래서요?'

 - '아... 뭐.. 그랬...다구요.'


 - 결론 : 새치고기고기는 맛있다. 군대에서는 너무 많이 먹어서 질렸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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