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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 국립경주박물관 본문

JourneY'zone/국내

[2020-02] 국립경주박물관

Ejon 2020. 3. 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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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진 경주역사탐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전 글에서 다룬 석굴암과 불국사를 보고 나서, 다음 목적지는 보문단지에서 무언가 보려고 했는데, 딱히 저희의 이목을 끄는 것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이럴 바에야 '국립경주박물관'가는게 낫지 않겠냐 해서 갑자기 이 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무료입니다. 그래서 표를 받는 곳은 있지만 막아둔 모습입니다. 입구에 있는 부스에서도 그냥 들어가면 된다고 안내해주시고, 그와 함께 인원수를 세더군요. 

 

여기서 가장 핵심적인 곳은 신라역사관과 성덕대왕신종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먼저 바깥에 있는 성덕대왕신종을 보러 왔습니다. 어마어마하게 큰 종의 크기에 놀랄 정도입니다. 일정한 시간에는 녹음한 종소리를 틀어준다고 하니, 시간에 맞춰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를 갈아넣었다고 하는 설화가 적혀 있었는데, '뭐 정말 애들을 갈아넣었겠냐?' '요즘도 공돌이 갈아넣는다는 말을 잘 쓰지 않느냐'. '그만큼 힘들게 만들었겠지.' 하며 친구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요.  

 

   이어서 신라역사관에 들어갑니다. 

   신라역사관에는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에 해당하는 각종 유물들을 전시해놓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제가 같이 간 친구들 중에서는 한국사를 잘 알고 있었기에, 유물들을 보며 이런저런 역사 썰을 풀기도 했습니다. 

 

   은근히 교과서에 나오는 그런 유명한 토기들도 많았구요. 교과서에 잘 소개되지 않는 것들도 꽤 많았습니다. 좋은 카메라 들고 와서 찍어가면 나아아아중에 수업에서 써먹을 수도 있겠더라구요. 

 

   관람하면서 상당히 만족한 점 중 하나는, 박물관의 유리가 너무나도 깨끗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직접 보기에도 유리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고, 사진을 찍어도 반사가 되지 않는 이상은 정말 유리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성덕대왕신종은 어린이가 갈아넣을 정도였다면, 국립경주박물관은 청소하시는 분들을 얼마나 갈아넣은 건지 감이 잡히지 않을 정도로 깨끗했습니다. 

 

   박물관이라고 해서 재미가 없을 것이란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어느정도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온다면, 여러 유물들을 통해서 재미있는 썰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와서 얘기하다보면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친구들이 모를 때도 있고, 반대로 제가 모르는 이야기인데 친구들은 알아서 얘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배울 게 있지요. 

 

   가다보면, 이렇게 무덤에서 나온 유물을 모아두기도 합니다. 마치 무덤속을 연상케 하듯 조명이 극도로 적게 배치되어있습니다. 

 

   금관도 상당히 멋있습니다. 가져가고 싶을 정도예요. 

 

   진흥왕의 순수비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있습니다. 

 

   첨성대의 설명에서는 그 용도의 애매함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서조차 첨성대의 용도를 제대로 밝히고 있지 않은데, 마음대로 그 용도를 확정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주제넘은 소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박물관 건물 뒤에는 이렇게 매우 불국사에서 본 것 같은 낯 익은 탑이 두 개 놓여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 탑을 보고 다음 목적지인 황리단길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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