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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석굴암 (세계유산 석굴암석굴) 본문

JourneY'zone/국내

경주 석굴암 (세계유산 석굴암석굴)

Ejon 2020. 3. 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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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의 도읍이라 불리는 경주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경주를 갔다온 기억은 중학생 때 수련회로 온 것이 있긴 했습니다. 그 때도 석굴암을 방문한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너무도 오래된 기억이라 제대로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냥 산길을 막 걸어가서 잠시 건물 들어갔다가 몇 초 후 바로 다시 나온 기억밖엔 없네요. 

   학교에서 다녀온 것도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단체로 가서 보는 것이다보니 여유있게 보고 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현장학습을 하는 목적을 생각한다면 조금 아쉬운 부분이죠. 

 

 

   하여튼 이런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경주를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친구들끼리 다녀왔는데, 코스만큼은 정말 경주역사기행이라고 말해도 전혀 손색없을 정도의 코스였습니다. 그 첫 목적지는 이 곳, 석굴암입니다. 

  

   먼저 입장권부터 뽑습니다. 입장료는 그닥 저렴한 편이 아닙니다. 성인기준 1인당 6000원인데, 불국사는 또 따로 입장료를 제시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차를 가지고 오신다면, 주차료도 2000원이 듭니다.(후불제) 물론 여러가지로 할인받을 방법은 있습니다.

 

   입장시간은 계절별로 다릅니다. 정확한 입장시간은 석굴암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였습니다. 

 

http://seokguram.org/

 

세계문화유산 석굴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세계 최고의 예술성 신라 천년의 예술과 기술로 빚어진 결정체, 국보 제24호

seokguram.org

 

 

   매표소 옆에 있는 안내문입니다. 들어가기 전에 이런 것들을 한번씩 읽어보고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들어가 봅시다. 세계유산 석굴암 석굴로!

   아까 그 문을 지나고 바로 석굴암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석굴암을 올라올 때도 엄청나게 구불구불한 산길을 한참 올라와야 하는데, 그게 끝이 아니었던 겁니다. 직접 어느정도 산길을 걸어가야 하죠. 길 가장자리에는 수많은 연등을 볼 수 있습니다. 저마다 소원성취의 뜻을 담고있지요. 

 

 

   가는길 중간에는, 이렇게 커다란 돌에다가 '석굴암 석굴'을 찬양하는 듯한 문구를 써두었습니다. 비록 저는 종교를 믿지는 않지만, 이런 문화유산의 중요성에는 공감합니다. 

 

   이 돌 위에도 조그마한 돌로 여러 사람들이 무언가를 쌓아둔 모습입니다. 여기에도 각자의 소원이 담겨 있을까요?

 

 

 

 

 

   거의 다 왔습니다. 석굴암을 올라가는 길 이라는 표지판 뒤의 조그마한 건물 속에 석굴암이 있습니다. 

 

   올라가기 전에 감로수를 마셔봤습니다. 딱히 별 다른 맛은 모르겠고, 당연히 물맛입니다. 그래서 영어로는 Water라고 매우 간단하게 적어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석굴암 건물 바로 아래에는 이런 것들이 놓여있는데, 호화스러운 황금색 향로는 멋있습니다. 하지만 그 위에 덮어둔 빨간색 고무다라이가 매우 언밸런스하네요. 

 

   이 황금 향로 왼쪽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시면 됩니다. 그 옆의 석굴암 석굴도에 대해서도 보고 갑시다. 

   학교에서 다같이 왔을 때는 줄서서 밀고 들어갔다 나오느라 이런거 볼 시간이 없다는 게 흠입니다. 따로 오니, 이렇게 여유롭게 석굴암 석굴에 대한 정보를 읽어볼 수 있어서 좋네요. 

 

   이 석굴암은 안타깝게도 왜놈들이 훼손을 했던지라, 석굴암을 수리할 때 교체한 석물입니다. 애초에 훼손이 안 됐더라면 이것들조차 원래 제 자리에서 세계유산인 석굴암을 더욱 빛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석물을 보고 올라오면 이제 드디어 석굴암입니다. 이게 끝입니다. 

 

   관람 안내가 붙어있는데, 그냥 조용히 봐 달라는 내용과 함께 보존을 위해서 부득이하게 유리벽을 설치했다는 내용입니다. 

 

   입구만 찍었습니다. 입구에 적혀있듯, 내부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석굴암의 사진은 없습니다. 실제로 보니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웅장하고 거대하며 놀라웠습니다. 친구들과 오래도록 천천히 지켜보며 석굴암을 감상하고 나왔습니다. 

 

   석굴암을 보고 내려오는 길에도 

   석굴암 석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건 대부분 이름조차 없습니다. 너무나 앉기 좋은 높이라 앉으시는 분들이 많았는지, 앉지 말라는 경고문구가 있습니다.  

 

   희한한 것은, 기와에다가 무언가를 새겨 둘 수 있는 게 있더라구요. 상당히 여러 국가의 사람들이 와서 저마다의 이야기를 적어두고 갔더군요. 읽을 수는 없지만, 읽을 수 있는 것들은 대부분 자신의 소망을 적어두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 어느 나라에 살더라도 거기서 거기입니다. 건강, 취업, 행복 등등 역시 사람들의 소망은 한결같은가 봅니다. 

 

   다시 걸어나왔습니다. 다시 한 번 석굴암 입구를 사진에 담아봅니다.  

   그리고 계단 옆에는 불우이웃돕기, 소년소녀가장돕기를 위해 천 원 이상 기부하면 종을 칠 수 있게끔 해두었습니다. 제 친구도 기부를 하고 한번 쳐 보았습니다. 

 

   그리고 석굴암을 지었다고 전해지는 김대성 이야기입니다. 이해되기 쉽게 만화로 써 두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이걸 보고 친구들끼리 한 이야기.

 

"답이 없는 인생의 답은 리셋이 답인가.."

 

   요즘에는 로또라는 아주 좋은 방법이 존재하긴 합니다.. 물론 저 시대에는 로또도 없으니 진짜 다시 태어나는 것 빼고는 답이 없지요. 귀속지위 중심의 골품제 사회에서 어떻게 머슴이 성공을 하겠습니까. 저 시대야 정말 인생 리셋이 답이지만 지금은 다르죠. 요즘은 성취지위 중심의 현대 사회이지만, 그래도 사람이 성공하기는 쉽지 않음을 뼈아프게 느낍니다. 그래도 할 수 있다와, 불가능하다는 큰 차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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