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18] 까르보 불닭볶음면

2019년 3월 18일의 E'jon, 

까르보 불닭볶음면

---

   원래 매운 걸 잘 못먹는다. 이전에 불닭볶음면을 먹고 꽤나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그 이후로는 불닭볶음면은 물론 매운 음식에는 손도 대지 않는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마다 땀이 미친듯이 흘러나오는 점도 매운 음식을 피하게 만드는 원인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필자가 좋아하는 일본 가수도 이게 맛있다고 그러고, 그다지 맵지 않다고 트위터에서도 얘기하길래,

사 왔다. 꽤나 비싸네 이거. 개당 천 원이나 하고 말이야.

디자인은 참 보기 좋은 핑크색을 하고 있다. 

느끼 매콤이라고 하는데, 원작에 비하면 확실히 덜 맵더라.

자 그럼 뜯어보자.

면은 원작과는 다르게 약간 칼국수면을 연상케하는 납작한 면이다. 그리고 매운 액상스프와 함께 분말스프가 있다. 

끓여서

   먹어보니, 꽤 맛있었다. 일단 매운맛이 확실히 원작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일반 불닭볶음면은 그 매운맛의 효과가 꽤 오래 지속되는 반면, 까르보 불닭볶음면은 먹을 때와 그 후 30분 정도만 맵고, 그 이후에는 없어진다. 그래서 필자같이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도 먹을 수 있다. 까르보 치즈 때문인지 확실히 부드러운 맛이었고 위장에 큰 부담이 가지 않을 것 같다. 아니, 일본 사람도 잘 먹는 정도인데, 한국인이 못 먹으면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