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ime] N100mini 무선랜카드 간단후기

[iptime] 

N100mini 무선랜카드 간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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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 2018-08-19 : 글 초안 작성

 - 2018-08-22 : 내용 추가

 - 2018-08-26 : 맞춤법 검사 및 수정

 - 2018-08-29 : 검토 및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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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제품은 필자가 직접 구매하여 작성한 것으로, 필자의 100% 주관에 의해 작성되었음.

   집에 있는 컴퓨터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면, 꽤 귀찮은 작업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귀찮으면서도 어려운 작업이 '인터넷'을 옮기는 것이다. 평소에는 우리의 삶을 매우 윤택하게 해 주는 인터넷은 컴퓨터를 옮기게 되었을 때 꽤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특히, 인터넷 공유기는 거실에 있는데, 컴퓨터를 방 안으로 옮기려 할 때, 랜선을 어떻게 방 안으로 쑤셔 넣을 것인가 많이 고민한다. 공유기 전체를 옮기려면 인터넷 회사에 전화해서 기사를 불러야 하니까 어렵고, 그렇다고 방안으로 랜선을 무식하게 밀어 넣어버리면 문턱에 랜선이 끼이게 되어서 문을 닫지 못하게 될 수 있다. 필자도 최근 나의 컴퓨터는 아니지만, 집에 있는 컴퓨터를 방 안으로 넣게 되면서 이런 고민에 봉착한 적이 있었다. 

   이럴 때, 여러 가지 방법이 있긴 하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Wi-Fi를 이용하는 것이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매우 대중화되어있으니까, 집에 와이파이는 하나씩 다 있을 텐데, 이 Wi-Fi 신호를 데스크탑 컴퓨터가 받게 하면 된다. 마치 노트북처럼 말이다. 하지만 데스크탑에는 보통 Wi-Fi가 달려있지 않기 때문에(물론 탑재된 메인보드도 있다.), Wi-Fi를 어떻게 달아야 할지 막막할 것이다. 이럴 때 편리하게 컴퓨터에 USB 사용하듯 끼우기만 하면 되는 무선랜카드가 있다. 바로 이번 글에서 소개할 iptime N100 mini라는 무선랜카드다. 

   박스는 매우 작다. 제품명과 제품 이미지가 그려져 있다. 기기가 작으니 박스가 작아도 중요하지는 않다. 필자가 산 가격은 6,900원. 보통 랜선도 이 정도 가격을 하니까, 그렇게 비싸거나 하진 않다. 참고로 무선랜카드 중 매우 저렴한 모델로 샀다. 

   박스 측면에는 간단한 제품 설명. 참고로 802.11n 규격은 이론상 최대 100Mbps의 속도까지 지원한다. 그러므로 만약 자신의 인터넷이 기가인터넷이라면, 이 제품 말고 좀 더 비싼, 기가 인터넷을 지원하는 제품을 이용하시기 바란다. 어차피 가족들이 라이트하게 사용하는 컴퓨터라 빠른 인터넷 속도를 지원할 필요가 없어서 제일 저렴한 제품으로 샀다. 

   뒷면에는 제품 스펙이 적혀 있다. 특기할 만한 점은, 2.4GHz 규격밖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2.4GHz가 없는 집은 거의 없겠지만, 만약에 5GHz Wi-Fi만 지원하는 공유기를 사용한다고 하면 이 제품을 선택지에서 제외해야 할 것이다. 

싸구려라 그런지, 개봉확인 스티커가 전혀 붙어있지 않다. 이러면 새제품인지 뭔지 어떻게 알라고??

꺼내면 이렇게 설명서가 먼저 보인다.

   이렇게 설명서 두 장, CD, 그리고 제품 본체가 보인다. 이 중에서 사용 설명서는 iptime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니, 간단하게 제품만 살펴보자.

   디자인은 무선 키보드나 마우스에 들어가 있는 동글과 비슷하다. 매우 작아서 끼워두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의 크기. 그래도 자사 로고를 빼먹지는 않았다. 

그리고 윗부분에는 WPS 연결 버튼이 있어서 만약 공유기가 WPS 기능을 지원한다면

   이 설명서처럼, 공유기와 무선 랜카드의 WPS 버튼을 누르기만 해도 다른 설정 필요 없이 바로 연결할 수 있다. 마침 내가 사용하는 인터넷 공유기도 iptime에다가 WPS를 지원하는 모델이라, 바로 컴퓨터에 끼운 뒤, WPS 버튼만 눌렀다. 

컴퓨터에 끼운 모습. 옆의 로지텍 무선 키보드/마우스 동글과 크기가 비슷하다. 

여기서 WPS 버튼만 눌러주면

이렇게 알아서 와이파이 설정을 가져와서

   연결을 한다. 이걸 끼우는 순간, 데스크탑은 마치 노트북처럼 무선 인터넷을 잡아서 쓸 수 있게 된다. 물론 5GHz 대역을 지원하지는 않기 때문에, 5GHz 대역은 아예 선택조차 할 수 없다.

   그럼 본격적으로 인터넷 속도 측정. 필자는 KT 100Mbps 광랜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 지금까지는 랜선을 연결해서 써서 업로드 속도는 80Mbps, 다운로드 속도는 98Mbps 정도가 나왔었는데...

공유기와 단 1.5m 정도 떨어져 있는데, 무선 속도, 특히 다운로드 속도는 꽤 느린 편. 

그러면 문을 닫고 측정해봤다. 문을 닫지 않은 이전 측정결과와 비교해 확연히 인터넷 속도의 저하가 눈에 띈다. 

그럼 이번에는 USB 3.0에 끼워본다. 

   지금까지는 USB 2.0에 끼운 채 테스트를 해봤는데, 과연 3.0에 끼우면 더 빨라질까?? 그러나 원래 기기 설명에 보면 USB 2.0만 지원한다고 하길래 별 차이가 없을 줄 알았는데...

   뭐가 별 차이가 없어???? 속도가 거의 두 배가 되었다! 만약 이 제품을 쓰시는 분들이 있다면, 반드시 USB 3.0에 꽃도록 하자. 

   물론 이것도, 공유기와 컴퓨터와의 거리가 가까워야 한다는 단점도 있고, 5GHz 대역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 만약 공유기와 거리가 멀다면 이 제품보다는 차라리 Wi-Fi 리피터를 구매해서 쓰는 것을 추천한다. Wi-Fi 리피터를 방에 설치해서 Wi-Fi 리피터와 컴퓨터를 유선 연결하면 컴퓨터의 인터넷 속도도 그리 느려지지 않으면서도 방안의 와이파이 커버리지도 넓어지는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물론 비싼 것은 감수해야겠지.

   마지막으로, 이 제품은 6,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데스크탑 컴퓨터를 노트북처럼 Wi-Fi 신호를 잡을 수 있게 해 주는 제품이다. 인터넷 속도에 크게 지장 없는 라이트 유저라면 N100mini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