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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one
[오늘의 맥주] 31. 예거 쯔비켈(Egger ZWICKL) 본문
※ 경고 ㅣ CAUTION
- 이 글은 주류를 다루는 글이다. 음주를 조장하려는 의도로 적는 게 아닌, 단순한 소개 글이자 일상 글임을 먼저 밝힌다.
- 과도한 음주는 간경화 등 질병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과음을 삼가자.
- 19세 미만의 청소년 및 아동의 음주는 금지되어 있다. 이 글에도 들어오지 말고 뒤로 가기를 누르기 바란다.
- 음주 후 음주 운전은 대단히 위험하니, 대중교통 또는 대리운전을 이용하기 바란다.
- 이 글은 제조사, 판매사의 지원 없이, 내 주관대로 작성되었다. 개인의 입맛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음을 유념하자.
History
- 2018-05-07 : 글 초안 작성
- 2018-05-09 : 내용 보강
- 2018-05-10 : 내용 2차 보강
- 2018-05-12 : 맞춤법 검삼 및 수정
- 2018-05-13 : 검토 및 공개
오늘의 맥주 시리즈는 맥주를 좋아하는 블로그 주인장 E'jon이 마시게 되는 여러 맥주를 소개하고, 맥주와 맥주의 맛에 대한 이야기를 비정기적으로 연재하는 시리즈다. 이번에 소개할 맥주는 예거인데, 예거도 여러 종류가 있다. 이번에 들고 온 것은 그중에서도 쯔비켈이다.
31. 예거 쯔비켈
예거 쯔비켈의 모습. 예거라는 단어는 적혀있지만, 캔 어디에도 쯔비켈이라는 단어는 보이지 않는다. 대신 예거 밑에 live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비여과 제품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오스트리안 프리미엄 퀄리티 비어라는 문구에서 이 맥주가 오스트리아 맥주임을 알 수 있다.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캔 상단에는 NON FILTERD BEER, 비여과맥주라고 써져 있다.
용량은 500mL, 알코올 도수는 5%로 맥주의 평균치다. 아래에는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며, 마시기 전에 캔을 흔들라고 하고 있다. 보통 이런 안내가 되어 있는 것은 밀맥주인데...
예거 쯔비켈이라는 이름은 한글 표시사항에서나 볼 수 있다. 원재료는 역시 간단하다. 정제수, 보리맥아, 효모, 호프추출물이 들어가 있다. 딱히 눈에 띄는 원료는 보이지 않는다.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오스트리아 맥주는 처음인데 과연 어떤 맛일까?
맥주를 잔에 따라 보니, 꽤 불투명한 밝은 갈색을 띠고 있다. 보통 밀맥주가 불투명한 경우가 많은데, 예거 쯔비켈은 원료에서도 알 수 있지만 밀맥주가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탁하고 불투명한 색을 띠는 이유는 아마도 비여과 맥주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마치 탁주와 청주의 관계처럼?
아!!! 흔드는 거 까먹었다!!!
일단 마셔보자.
탄산은 매우 잔잔한 편이다. 그렇다고 전혀 없는 것은 아니고, 혀를 저릿하게 만들 정도? 그 이상은 아니다. 홉향은 자극적이지 않고, 오히려 약간 달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알코올향은 도수에 비해 약하게 느껴지고, 쓴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약간 텁텁한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하다. 완전 텁텁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깔끔한 느낌은 아니라는 점이다. 풍미는 깊지 않은 편인데, 흔들어서 먹지 않은 탓인지, 캔 아래에 있는 맥주를 마실수록 진한 느낌은 든다. 그러나 그렇게 오래가는 풍미는 아니다. 금방 입속에서 사라져버린다.
한줄평 : 풍미가 풍부하지는 않지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부담없는 맥주를 마셔보고 싶다면 한번쯤은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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