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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one

[2017-11-10] 친구 컴퓨터 조립기 본문

HobbY'zone/컴퓨터

[2017-11-10] 친구 컴퓨터 조립기

Ejon 2017. 11. 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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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0일의 E'jon, 

친구 컴퓨터 조립기




   지금 여러분이 보고 있는 이 블로그, 이 블로그의 첫 글은 '컴퓨터 조립기'였다. 블로그에서도 적을 정도였으면, 주변에는 얼마나 많이 이야기했겠는가. 우리집에 놀러 온 친구들도 직접 조립한 컴퓨터를 보며 감탄하는 경우가 많았다. 싼 가격에 높은 성능을 얻었기 때문이겠고, 그 어려워 보이는 '컴퓨터 조립'을 정상적으로 끝냈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컴퓨터를 새로 사려는 친구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그중 한 친구가 전역 후 새 컴퓨터를 장만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섣불리 컴퓨터의 조립을 도와주면 언제든지 쓸 수 있는 무료 A/S기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실제로 그런지는 당해보지 않아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는 것은 사실이므로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물론 그래서 직접 조립을 도와주기는 좀 껄끄러웠다. 하지만 워낙에 친한 친구라 흔쾌히 도와주기로 했다. 


   날짜를 보면, 글을 올리는 날과, 조립한 날이 차이가 난다. 왜냐하면 다른 글 쓸 게 많았기 때문이다. 다른 글을 쓰다보니 계속해서 밀려서 이제서야 올린다. 






1. 부품 구매


   난 예전 조립기에서도 언급했듯이, 모든 부품을 인터넷으로 샀다. 옥X과 지X켓의 쿠폰과, 인터넷 쇼핑을 하면 할인해주는 카드를 적절히 조합해 다나와 최저가보다 약 8만 원 정도 저렴하게 샀다. 그래서 이 친구에게도 동일한 방법을 소개했지만, 이 친구가 인터넷 쇼핑을 하는 친구가 아니었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는 것은 힘들어 보였다. 그대신 친구는 명륜동에 있는 부산컴퓨터도매상가를 가자고 했다. 물론 나는 가본 적이 없었지만, 혹시나 호갱이 되지나 않을까 싶어서 부품을 구매하는 데도 따라갔다.


   하지만, 생각한 것보다 훨씬 괜찮았다. 컴퓨터 전체 부품을 한곳에서 사니까, 가격은 다나와 현금 최저가로 맞춰준다! 물론 현금으로 했을 때 그렇다는 것이고, 아마 카드로 하면 다나와 카드 최저가로 맞춰줄 듯 하다. 오프라인에서 다나와 최저가로 부품을 살 수 있다는 것에 상당히 놀랐다. 판매하시는 분도 꽤 친절하셨고, SATA케이블이 부족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니, SATA케이블을 무료로 끼워주시기까지 했다. 가격도 싸지만, 부품도 결제 후 바로 가져갈 수 있었다! 부산에 산다면, 조립 컴퓨터 부품을 산다면, 한 번쯤은 가봐도 좋을 것 같다! 추천한다.

   그렇게 산 부품들은 다음과 같다.

CPU : 인텔 카비레이크 i7-7700

메인보드 : 기가바이트 H110M-DS2V

그래픽카드 : 지포스 GTX1060 6G

램 : 삼성 DDR4 8G 2400MHz

SSD : WD GREEN 120G

파워 : 마이크로닉스 클래식2 500W


 총 120만 원이 들었다.





2. 조립 시작



친구집에 도착해서, 부품 박스들을 찍었다.



케이스는 고객에 미친 기업인 3Rsys의 J210이다. 



일단 케이스를 분리하자.




조립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메인보드에 CPU를 끼우는 일이다. i7 7700의 모습이 보인다. 


내가 쓴 컴퓨터 조립기를 보면 고도의 AMD빠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왜 인텔이냐?


1. 게임에는 인텔을 쓰는 것이 좋기 때문

2. "내 컴퓨터는 AMD, 남 컴퓨터는 인텔"


   이 친구는 일단 게임용 컴퓨터를 만들기 때문에 AMD의 멀티코어 + 낮은 클럭보다는 인텔의 적은 멀티코어 + 깡클럭과 높은 IPC가 더 적절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은 인텔에 익숙하기 때문에, AMD로 맞춰주면 어떤 소리를 들을지 모른다.



   CPU를 메인보드에 끼운다. 직접 하랬더니, 비싼 부품이라 그런지 자신이 조립하면 큰일날 것 같단다. 그래서 결국 CPU를 끼우는 일은 나의 몫이 되었다. 사진에 보이듯, CPU슬롯 바로 옆에 큰 삼각형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쪽에 CPU의 삼각형 표시만 맞춰서 끼우면 된다. 


   CPU 끼우는 것은 정말 별 거 없다. 메인보드의 삼각형 표시와, CPU의 삼각형 표시가 같은 곳으로 가게끔 CPU를 메인보드 소켓에 얹으면 되는 일이다.  힘을 쓸 것도 없이 CPU를 얹어주기만 하면 장착이 끝난다. 겁내지 말자. 될 수 있으면 한 번에 끝내는게 좋다. CPU나 메인보드의 핀만 휘어먹지 않으면 된다. 만약 쏙 들어가지 않는다면? 무작정 처 밀어넣지 말고 가볍게 빼서 방향 확인 후 다시 꽂아줘야지. 말은 이렇게 쉽게 하지만, 그러다가 메인보드의 핀이 하나라도 휘는 순간 조립은 시작부터 망한 것이다.  



CPU를 제대로 끼웠으면, 덮개를 덮고, 쿨러를 얹어준다. 



   CPU가 30만 원대인데, 쿨러는 어떻게 이렇게 작을수가 있을까. 얇은 두께에 놀랐다. AMD 라이젠 쿨러 대비 절반 정도의 크기였다. 이게 쿨링이 제대로 될까 하는 걱정이 된다. 그리고 램을 끼웠다. 그런데 램 끼우는 것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데, 이 친구, 램도 못 끼운다. 결국 조립의 대부분은 내가 하게 되었다. 


   이렇게 메인보드에 CPU와 쿨러, 램을 끼웠으면,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끼우면 된다. 



다음 순서는 파워를 끼우는 것이다.



파워를 케이스에 장착하고



그래픽카드를 끼워준다. 그래픽카드가 상당히 크다. 역시 GTX1060.



그다음 SSD를 장착한다. 



   케이스에 SSD를 끼운 후, 케이스 전면 포트를 메인보드에 연결하고, 파워 선을 저장장치, 메인보드, 그래픽카드에 연결하면 끝이다. 자세한 설명은 각각의 설명서를 참고하도록 하자. 그런데 기가바이트 이녀석들. 메인보드 저렴한 것이라고 설명서를 정말 요약해서 달랑 4장짜리로 넣어뒀다. 그래서 전면포트를 메인보드에 끼울 때 고생 좀 했다. 아무리 그래도 설명서에서 원가절감을 하냐!!! 

 

   이후 과정은 귀찮았기 때문에 사진따위 없다. 이렇게 컴퓨터를 만들고 게임을 돌려보니, 친구가 정말 만족했다. 배틀그라운드도 상옵으로 돌린다고 한다. 램이 8기가밖에 안되는데 어떻게 돌리나 싶었다. 생각해보니 그래픽 램이 6G라서 가능한 일인것 같다. 



GTA 5를 돌리는 모습. 정말 부드럽게 잘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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