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20 팬파티 후기 - 매끄럽지 못한 진행, 빠른 사과

이번에는 잠시 리뷰가 아닌, 좀 다른 이야기를 해 보죠. 갤럭시 팬파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20년 8월 21일, 갤럭시 노트 20 / 노트 20 울트라 출시 기념으로 갤럭시 팬파티 라는 이벤트가 열렸어요. 저는 휴대폰을 쓰다가 갑자기 갤럭시 팬파티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가 와 있길래, 참여를 했었습니다. 당시 1만 명을 뽑아서 전용 앱을 통해 참가할 수 있고, 전용 앱을 통해 참가하는 사람들 중 일부를 뽑아 경품을 준다고 하더라구요. 

 

   며칠 뒤, 전용 앱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며 문자가 날아왔길래 설치를 했어요. 그리고 팬파티 당일을 기다렸지요. 

 

 

   그런데 이벤트 당일, 앱으로 들어가기가 어려웠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계속 팅기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만 명만 접속할 수 있는 앱이 접속이 어려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상당히 답답했었어요. 가끔 접속이 되긴 했었는데, 계속 버퍼링이 걸리고 투표를 하면 바로 튕기곤 했지요.

 

앱이 접속된다 하더라도 계속된 버퍼링으로 제대로 보기 어려웠다.

 

   물론 어찌저찌 전용 유튜브 링크를 통해 참여할 수 있게끔 되었지만, 삼성에서 하는 이벤트가 왜 이래? 라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당시에는 앱이 안된다는 댓글을 유튜브에 사람들이 거의 도배하듯이 달았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길래 상당히 답답했었지요.

 

   이벤트가 끝난 그날 밤늦게 문자가 하나 도착했습니다. 

 

   사실 이벤트 당시에는 딱히 대응이 없다가, 뒤늦게라도 이렇게 사과하는 문자를 보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러던 중, 며칠 뒤에 또 날아온 사과와 이벤트 경품 집계 방식에 대한 설명을 하는 문자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끝에 보니, 문화상품권을 준다고 하네요. 이벤트에 만 명이 참가했으니, 몇 천 원 정도 주겠거니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3만 원이나 주네요??? 이야.... 만 명에게 3만 원씩 보내려면 3억 아닙니까. 대단하군요. 물론 이벤트를 조금 더 철저히 준비했으면 사과를 할 일도 없고, 이런 것을 뿌리게 될 일도 없었을텐데, 그 부분은 확실히 아쉽습니다. 다음에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된다면 이 부분을 꼭 개선해야 하겠지요.

 

   그래도 삼성의 대처는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빠른 잘못 인정과 여러 번에 걸친 사과, 그리고 그에 대한 성의까지, 이벤트 열린 지 일주일도 안된 시기에 이뤄진 빠른 대처는 고객들의 불만을 사그라뜨리는데 아마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참여는 했지만, 저는 경품에 안 걸릴 테니, 뭐 이렇게 주는 것만 해도 감사하네요. ㅋ)